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4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정책을 수립할 때 지방정부의 참여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장인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위성곤)와 공동으로 ‘국가와 지방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 대응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이 시장은 “국가 계획을 수립할 때 지방정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 추진 과정에서 이행 가능성과 현실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지방정부를 구성원으로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는 사회 각계와 소통을 토대로 국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계획을 심의하고, 그 이행에 관한 사항을 점검·평가하는 민관 합동 심의 기구다. 그는 또 “전국 지방정부의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는 ‘탄소중립 정책 박람회’도 개최하자”고 건의했다. 수원시의 경우, 시민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을 발굴했고, 수원시 공동주택에 사는 9만 2000세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성희롱 발언으로 검찰에 기소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의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부천6) 부위원장과 유호준(남양주6)·최효숙(비례)·장민수(비례)·김진명(성남6) 위원 등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로 도의회와 양 위원장에게 ▲양 위원장 사퇴 ▲양 위원장 징계안 심사 ▲성평등·조직문화 개선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도의회 여가교위는 여성·가족·아동·성인지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그 어떤 형태의 성희롱·성차별·업무상 위계에 의한 비위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의 기소는) 단순한 법적인 판단 결과의 유무를 떠나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품위와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양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성희롱 가해자가 의사봉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는 성희롱 피해자의 동료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양 위원장이) 법적대응을 운운하며 적반하장으로 대응하는 모
인천시가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동계 아르바이트 청년 100명을 모집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청년들에게 행정 경험과 지역사회 이해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청년으로, 지난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지역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 없는 사람이다. 일반 모집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특별 모집은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휴학생 중 저소득층, 등록장애인, 2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시청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선발은 8일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선착순 5명은 추첨 현장 참관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다음 해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실근무 18일 동안 본청, 사업소, 공사·공단, 군·구청, 소방서,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7시간(점심시간 제외)이며, 근무 기관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서구는 최근 서구치매안심센터에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권역별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내년 운영계획과 주민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중·남부와 북부권역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권역 내 사업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매안심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마을이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운영위원회 운영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및 치매 예방 교육 등 치매 안심마을 특화사업 ▲치매 극복기관 모집 및 치매 파트너 양성 등 치매 안전망 구축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중·남부권역(연희동, 가좌4동, 석남2동), 북부권역(오류왕길동, 불로대곡동)을 지정·운영해왔으며, 올해 가정1동을 추가로 지정했다. 구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다양한 분야의 운영위원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
남동구가 내년도 예산안을 1조 2830억으로 편성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 2247억 원보다 583억(4.76%) 증가한 규모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관련 예산은 전년도 대비 632억(7.57%) 증가한 8988억 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초연금에 2631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에 1687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에 462억 원 등이다. 셉테드 기반의 방범용 CCTV 설치 및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에 3억 원을, 상습 침수지역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31억 원도 편성됐다. 또 도로 및 보도 유지보수에 8억 원, 공원 및 녹지대 유지관리에 42억 원, 버스승강장 시설개선 및 유지관리에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8일 예정된 '제308회 남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2026년 예산안은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의 변화를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는 최근 미추홀타워에서 ‘민선8기 지역일자리 60만 개 달성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 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유정복 시장과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해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 이후 진행돼 그동안 일자리 성과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48만 개의 지역일자리를 달성했다. 다음 해까지 목표로 잡은 60만 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다짐했다. 특히 시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수에서 3년 연속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자리의 질을 보여주는 상용근로자수 또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최고의 고용 성적을 보였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주요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고용 성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 인천의 경제정책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일자리 60만 개 창출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시는 이번 비전 선포식을 기점으로 내년까지 일자리 60만 개 목표를 달성하고, 일자리의 양적·질적 성장 또한 모두 이뤄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서의 입지
인천지역 최초로 청소년들의 진로 개발과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특화시설’이 다음달 초 착공에 들어간다. 24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특화시설은 남동구 옛 도림고등학교 부지(남동구 562-3 일원)에 폐교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소방설비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물 공사 등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내년 준공 계획이었지만 영향 평가 용역과 공사 원가 계산, 계약 요청 등 행정 절차가 지연돼 오는 2028년 3월로 준공 시기가 미뤄졌다. 총 사업비도 2020년 191억 원으로 계획했지만 2023년 세부 계획 수립 중 공사비와 감리비, 시설 부대비 등의 금액이 오른 것을 반영해 243억 원으로 최종 증액했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이뤄진다. 청소년특화시설은 부지 면적 1만 2979㎡, 연면적 8356.25㎡로 본관(1층~5층)에는 공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실, 메타버스실, 로봇·코딩 교육실 등으로 구성한다. 또 별관(1층~3층)에는 작은도서관, 공연장, 카페, 밴드 및 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서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현재 지역에는 청소년수련관 9곳과 청소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손에 넣었다. 김길리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0초610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2분30초656을 내달린 최민정(성남시청)이 차지했다. 김길리는 7명이 출전한 결승전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이후 7랩에서 선두에 올랐다가 후반에 3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치고 나와 챔피언이 됐다. 김길리는 최민정, 임종언(노원고), 이정민(성남시청)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성계주 결승에서 한국이 2분40초155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앞장 서며 2관왕을 완성했다. 이밖에 이준서,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 임종언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07초098로 중국(7분14초517)과 이탈리아(7분16초683)를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깨끗한 바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과원 임직원 20여 명은 최근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해안에서 폐그물, 플라스틱병,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에 나섰다. 경과원은 ‘2025 경기바다 함께해(海)’라는 이름으로 분기별로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바다 함께해는 경기도와 연안에 인접한 5개 시군, 경과원 등이 협약을 맺고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환경보전 캠페인이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로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경과원은 올해에만 총 90명의 임직원들이 분기별 정화활동에 참여해 약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경과원은 해양정화 활동에 이어 종이 없는 회계행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수원 우만종합사회복지관과 정기 봉사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과원은 향후 지역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영 실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천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200톤급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어선은 지난 21일 오후 5시 23분쯤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67㎞ 해상에서 특정 해역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중국인 40대 선장 A씨와 선원 등 16명은 합동 단속에 나선 서해5도특별경비단과 태안해양경찰서의 정선 명령에도 불응한 채 최창살고 ㅏ와이어, 철조망 펜스까지 설치하고 도주했다. 해경은 와이어와 철조망 펜스를 제거한 뒤 선내에 진입해 잠겨진 조타실 문을 열고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짝을 지어 그물을 끄는 쌍타망 철선인 남포 어선에는 당시 멸치 등 잡어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나포 어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문지현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앞으로도 불법 외국 어선에 대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 해양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