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가 통합돼 신설되는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중구와 동구가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는 중구와 동구가 19일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공동합의문 체결 당사자인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등 중·동구 시·구의원 및 주민자치협의회장·통장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합의는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해 현안 사항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증진 및 화합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날 두 자치구는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한 상호 협의·결정 및 문제점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시와 중·동구가 함께 참여하는 ‘행정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변화된 행정수요에 맞춰 공공시설 배치 및 기반 구축, 사무·재산 승계, 행정연속성 보장, 복지·문화·체육시설 활용 극대화 방안 마련 등 주민 편익증진과 지역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 소통창구 공동 운영 등 지역 유대감 고취 및 주민 화합에 상호 노력하는 한편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제
남동구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간다. 구는 남동구청 개나리홀에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활동해 온 추진위원회는 구의원, 장애인단체, 특수학교, 교육청, 언론, 체육단체 등 각 분야의 관계자로 구성돼 장애인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계획 수정안을 의결하고, 규약안에 대한 검토와 임원 구성 및 향후 일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쯤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장애인 체육에 관한 정책 심의‧결정,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대회 개최 등 남동구 장애인의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장애인 우수선수 지원, 4개 종목의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운영,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다양한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어울림체육관, 장수파크골프장, 인천대공원 론볼장 등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장애인체육시설 확충,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확대,
강화군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을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강화군은 해안지역에서 서식하는 해산물(소라 외 6종)에 대해 비브리오균 검사 결과 생선류는 전어, 패류는 상합과 소라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의 온도가 18~20℃ 이상으로 상승할 때 균이 증식하기 때문에 8~9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한다. 감염됐을 경우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수칙으로는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고 85℃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바닷물 접촉 후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바닷물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에서 저온 저장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장갑 착용,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산물은 반드시 내장을 제거하고 상합과 소라 등 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며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추석연휴 전국이 역대 최고기온 기록 경신 등 폭염에 시달리면서 이미 폐장한 해수욕장마다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인천지역 대표적 해수욕장인 을왕리도 늦더위 기승으로 인해 이달 8일까지 폐장일을 연장했지만, 연장한 폐장일이 훨씬 지난 추석연휴까지도 늦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물놀이는 멈추지 않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A씨(29)는 “연휴를 맞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까운 피서지를 찾아왔다”며 “물놀이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와서 보니 모두 물놀이를 즐기고 있어 인근 상점에서 물놀이 용품을 구입해 바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석연휴 기간 내내 을왕리해수욕장은 A씨처럼 모처럼 맞은 연휴에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왔다가 물놀이까지 즐기게 된 청년을 비롯해 가족단위로도 해수욕을 하기 위한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렸다. 그러나 주위 어디를 보아도 119 여름 시민 수상구조대나 관할 지자체인 중구가 운영하는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9월 8일 폐장한 폐장 해수욕장이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31일이 폐장이었으나 늦더위로 인해 관련 기관 등과 협의해 을왕리·왕산·하나개 해수욕장 3곳에 대해서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부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국적 항공사 여객기에서 20∼30분간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승무원들의 안전벨트 착용 지시를 어긴 채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화장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들은 "여객기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흔들리니 자리에 앉아 달라"고 거듭 지시했으나 A씨는 계속 소란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소란을 부리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계했다"며 "A씨를 조사한 뒤 귀가하도록 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코로나19 이후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발달검사에 참여할 영유아 100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달검사는 영유아 자녀와 부모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에서 진행한다. 인천맘센터에서는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진 아이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시범사업으로 ‘고고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7월생부터 2018년 12월생까지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아동발달검사(K-CDI)를 제공한다. 해당 검사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300문항의 항목을 통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결과 사회성과 언어, 신경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 및 분야별 추가 검사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놀이·언어·미술 치료도 지원한다.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는 부모 양육법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부모다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032-431-4606)로 문의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맘센터를 통해 영유아 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
말다툼하던 중 친구를 때려 눈 뼈를 부러뜨린 1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게 장기 6개월∼단기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정기형과 달리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정해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0일 오후 7시 20분쯤 계양구의 한 공원에서 친구 B군(17)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왜 험담을 하고 다니느냐”며 B군과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눈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과거에도 여러 번 소년 보호 처분을 받은 A군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친구인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 끝에 싸웠고, 넘어진 피해자 위에 올라타 얼굴 등을 구타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를 회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도 “미성년자이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인천의 한 길거리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길가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가 따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복부와 팔 부위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지하1층에 세워져 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불이 났으나 1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37분쯤 인천 중구 운남동 소재 아파트 지하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불이 났으나 13분만인 8시 50분에 자체진화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자체 진화로 불을 완전히 끈 상황이었다"며 "전기차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 소음이 우리 쪽인지 북한인지 모를 지경이에요.” 지난 16일 찾은 인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는 소음 범벅이었다. ‘9·19 군사합의’ 안전핀이 뽑힌 뒤로, 접경지는 기괴한 아우성이 끊이질 않는다. 몇몇 방문객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고자 귀를 기울였으나, 확성기가 내뱉는 소리는 뒤섞여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가끔 경쾌한 박자가 선명해지면 우리나라 노래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이 상황 속에도 그리움은 여전하다. 추석을 맞아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한 노인은 뒷짐을 진 채 하염없이 바다 건너를 바라봤다. 전망대는 최북단으로 추석인 만큼 실향민들과 그 자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망대를 방문한 조유정(50) 씨는 “전쟁 때 아버지가 북한에서 내려와 이번 추석에 방문하게 됐다”며 “요즘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다시 갈등이 깊어져 슬프다. 시 차원에서라도 평화도시로 나아가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는 5월 28일 1차 이후, 20차례를 넘어갔다. 여기에 남북 모두 확성기 방송을 통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6년 전, 한반도에는 평화의 물결이 흘렀다. 지난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이 평양에서 체결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