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면접을 본 미추홀구 주민 A씨(26)는 청년 면접수당을 알고 있었지만, 지원신청을 포기했다. 인천이 아닌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면접을 봤기 때문이다. A씨는 “지원하려는 분야의 회사가 인천에 없어 서울과 경기로 면접을 보러 다닌다”며 “지원 범위를 수도권까지 확대하면 더 많은 미추홀구 청년이 구직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미추홀구도 파악했다. 청년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발 빠르게 지원대상을 늘렸다. 26일 구에 따르면 청년 면접수당 지원대상을 수도권(서울시·인천시·경기도) 소재 기업의 취업면접에 응시한 미추홀구 거주 청년으로 확대했다. 청년 면접수당 지원은 이영훈 구청장의 공약이다. 고용 한파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구직활동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에서 미추홀구가 최초로 면접수당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올해 10월 기준 면접수당 신청 건수는 약 60건이다. 이 가운데 면접비 지원까지 이어진 건 절반뿐이다. 구 관계자는 “미지급 사유의 대부분이 서울·경기권 회사에서 면접을 본 것”이라며 “수도권은 미추홀구에서 충분히 통근할 수 있다고 판단해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사업을 계획할 때부터
인천만의 강점으로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를 사로잡는다. 인천시는 내년에 크루즈선 39척이 인천을 찾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콘퍼런스가 다음달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크루즈선 유치가 활발하다. 시는 인천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올해 13척의 크루즈선을 유치했는데 내년에는 39척으로 늘린다.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에 들어오는 여행객과 승무원은 18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을 포함한 4차례 박람회에 적극 참가, 또 해외 선사·여행사 대상 포트 세일즈 등 ‘머물고 싶은 인천’의 매력을 홍보하는 등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세계 크루즈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국민에 대한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까지 완전 해제되면서 시는 증가하는 월드 크루즈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국 상해 크루즈 포트세일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는 UAM 특화 글로벌 행사인 ‘2023 K-UAM 콘펙스’가 인천에서 개최돼 하늘길도 인천이 선도하게 됐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
인천 미혼남녀가 수도권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수도권 미혼인구 분석’에 따르면 20~49세 미혼남녀 중 인천이 67%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는 63.9%, 서울은 54.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9.7%로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다음으로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다. 반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인천이 24.1%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34.5%로 서울이 차지했다. 경기의 1인 가구 비율은 26.5%였다. 1인 가구는 40대가 46.9%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미혼남녀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낮았지만, 자신의 독립생활을 위해 혼자 사는 경우는 37%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직장과 학업을 이유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49.9%와 3.5%로 가장 낮았다. 특히 직장 때문에 혼자 산다고 대답한 1인 가구의 비율이 수도권에서 인천만 50%를 넘기지 못했다. 통계청은 인천이 수도권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남녀가 가장 많고
인천의 중소규모 사업장의 화학물질을 집중 관찰·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화학물질 취급·배출 특성 연구’ 결과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인천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고 사업장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한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번 연구에서 인천 사업장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의 취급 및 배출 특성을 분석하고 현행 화학물질 관리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인천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은 2020년 기준 5768만 5000톤으로 연간 화학물질의 취급량은 2016년 대비 2018년에 약 4배 증가 후 2020년에 감소했다. 반면 유해화학물질의 취급량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했다. 인천 산업단지 중 남동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 배출하는 유독물질은 2020년 기준 1078톤, 발암물질은 90톤으로 연간 배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6부터 5년간 인천에서 배출된 유독물질은 45종으로 해당 유독물질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신경·행동 이상, 생식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에서 배출되는 1군 발암물질은 7종이며, 연간 배출량이 1톤 이
강화해역 조업한계선이 확대되면서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해역 조업한계선 조정 및 어장면적이 확장된 내용의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령이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조업한계선은 지난 1964년 6월 농림부(현 해수부)가 설정한 민간인 선박출입통제선으로 육지의 민간출입 통제선과 같은 의미로 원칙적으로 모든 선박(어선)은 조업한계선을 넘어 항행·조업 할 수 없다. 현재 개정된 내용의 시행령은 입법예고 및 차관회의 심사가 완료돼 국무회의 심사만 남겨둔 상황이다. 그동안 조업한계선 때문에 이북 항포구 어선은 집 앞 항포구에서 입·출항만해도 조업한계선 위반(월선)으로 행정처분 및 사법처분 대상이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강화지역 어업인들의 조업한계선 위반·처벌사항 해결은 물론 여의도 3배의 면적인 8.2㎢의 지선어장 확보로 어가경비(유류비 등) 절감효과와 어획량 증대로 어업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박출입항과 어선조업이 규제됐던 6개(창후항, 월선포항, 남산포항, 죽산포항, 서검항, 볼음항) 항포구 주변 어장이 모두 확장된 것은 아니고 안보문제로 죽산포항, 서검항의 어선은 특례조항으로 자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6년 만에 열리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가와 우호도시 교류 등을 위해 오는 30일 출국한다. 먼저 유 시장은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그동안 강조해 온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 간 교류 의지를 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톈진 난카이대 특별강연에서 동북아 국가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중·일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한·일·중은 그동안 한·일 지사회의와 한·중 성장회의를 각각 개최해 양국 광역단위 지방정부가 교류해 왔다.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은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되는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지방의 균형적 발전), 한일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일본 정부요인들을 만나 한·일 간 우호 협력도 다질 계획이다. 또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에도 방문해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와 지원사업 등을 설명하고 한·일 민간 부분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살인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살인) 혐의를 받는 전 인하대생 A씨(21)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 동안 아동‧청소년‧장애인 기관 취업 금지 명령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의 고의, 조사자 증언의 증거능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1시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의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119 신고하지 않고 피해자 옷가지 일부를 둔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4시쯤 행인에게 발견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숨졌다. 검찰은 피해자의 사망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으므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1심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준강간치사죄로 죄명을 바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
수도권 대중교통 프리패스 운영을 통합 운영체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인천시가 앞장서서 ‘수도권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을 제안해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수도권 대중교통 지원정책 통합을 위한 3자 회동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수도권 3자 회동은 다음달 중하순께로 합의됐으며, 수도권 대중교통 지원대책의 통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통 프리패스 지원 정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부터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의 두 도시와는 협의되지 않은 발표였다. 인천과 경기도는 유감을 나타냈는데 경기도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 시장은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인데 각 시·도별로 추진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시는 서울시로부터 기후동행카드 소요 예산
인천시가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펀드를 조성한 19개 자펀드 어니스트벤처스(유)사 등 19개 업무집행조합 대표자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본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투자 생태계 동향, 인천시 투자생태계 활성화와 투자전문회사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역할과 우수 투자기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2021년 시가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펀드로, 4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공유서비스, 청년 창업기업,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 등에 걸쳐 19개 조합, 5475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으며 인천 내 21개 기업에 224억 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장안나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는 “투자받은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최근 투자 혹한기라고 할 만큼 스타트업 투자가 많이 위축돼 있는데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관련 시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시가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2023 공공건축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열린 포럼은 건축 도시 분야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공공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광역시·도 총괄 건축가, 시 공공건축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건축 정책 기조 강연, 광역시·도 총괄건축가 토론회, 건축인문학 명사 강연, 공공건축가 그룹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권 위원장은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를 주제로, 국가 건축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며 시와 민간 전문가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어 시도 총괄 건축가들은 ‘총괄건축가 제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각 시도의 운영 방식과 성과, 지역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시 공공건축가들은 시 공공건축 정책 발전을 위해 활동 계획과 실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좋은 공공건축들이 많아지면 환경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며 “공공건축 혁신을 위해 시가 해야 할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