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연극협회가 19번째 공연작으로 연극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남부 시골을 배경으로, 남편의 죽음 이후 다섯 딸을 집 안에 가둔 어머니 '베르나르다'의 권위주의적 통제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파국을 그린다. 여성만 등장하는 이 연극은 사랑을 향한 열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 억압된 가족 안에서의 심리적 충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번 공연은 인천지회장 김병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베르나르다 역은 이경숙, 첫째딸 앙구스티아스 역은 양동숙, 폰치아 역은 오미라, 마르트리오 역은 강희신, 아델라 역은 최희선이 출연해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은 베르나르다가 다섯 딸에게 외부와 단절된 5년간의 감금 생활을 명령하며 시작된다. 장녀 앙구스티아스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아 젊은 남자 로마노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준비하지만, 로마노는 동시에 마르트리오와 아델라 두 여동생과도 관계를 맺으며 갈등의 불씨를 지핀다. 특히 막내딸 아델라는 정열적으로 로마노와 사랑에 빠지고, 이들의 비밀을 질투심에 휩싸인 마르트리오가 폭로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서구 대중아트홀에서 열리며, 토요일에는 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미래 만화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26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개최한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만화 문화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공모 주제에 제한이 없어 참가자는 자유롭게 창의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만화 창작의 폭을 넓히는 목적이다. 응모 부문은 초등학생 대상의 칸 만화, 중·고등학생 대상의 카툰 및 웹툰으로 나뉘며 작품은 본인이 창작한 미발표 작품이어야 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함께 장학금 200만 원 수여,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등 부문별 우수작에도 시상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작품 접수는 7월 15일(화)부터 8월 15일(금) 오후 5시까지이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및 동등 학력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엠굿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공모전 운영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
고양소방서는 20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집중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상습 침수 지역인 강매지구에 위치한 강매배수펌프장의 시설을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기완 고양소방서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와 같은 자연재난 피해가 우려된다”며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자난 20일 경기문화재단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과 청년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첫 협력으로 도내 청소년과 청년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양질의 문화행사와 예술교육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문화예술 교육 및 행사 운영과 강사 매개 협력 ▲사업 운영을 위한 시설 이용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의 '예술캠프' 사업을 시작으로 협력이 본격화된다.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청소년수련원이 함께 운영하는 체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예술캠프는 독서, 게임, 목공 등을 주제로 5~11월 총 6회 진행된다. 이 중 3회차(7월 11일~13일) '댄스 캠프'와 4회차(9월 19~21일) '사색 캠프'는 청소년수련원과 공동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청소년수련원의 카라반에서 글램핑을 체험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경기도 청소년과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재단의 문화예술 사업이 도내 미래세대
한세대학교는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주관으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결과 발표회를 지난 20일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0주간 진행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마무리 행사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니어 회원 14명이 직접 제작한 영상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길재경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장, 복지관 회원들, 그리고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홍숙영 교수와 재학생들이 함께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교육은 한세대 홍숙영 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시니어 세대에게 맞춤형 미디어 활용법을 지도하는 서비스러닝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피싱·파밍 예방법, 허위정보 감별법, 저작권 이해, 영상 제작 실습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길재경 관장은 “전문성을 갖춘 한세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알려줘 시니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개인별 맞춤 지도와 영상 제작 실습까지 더해진 교육은 복지관 회원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세대 3학년 김찬서 학생은 “가르치
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제일풍경채 어바니티 2차 아파트(제일건설 시공) 입주자들의 하자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 민원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들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 2월 있었던 사전점검에서부터 하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단지 내 A/S 센터를 방문하는 입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39조 제4항’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47조’에 따르면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시공하자, 미시공하자, 변경시공하자 세 가지로 나눈다. 또 ‘내장재료 및 외장재료 등 마감자재의 품질 등은 입주자 모집 공고 및 주택공급계약 체결 당시의 기준으로 하자 여부를 판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파트 등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누수 ▲결로 ▲주방 싱크대 하부 및 배연 마감 ▲욕실 문턱 ▲타일 ▲도배 ▲바닥재 ▲창호 기능 등에 하자 판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B씨는 “방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인 반도체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자, 용인 원삼면 일대를 중심으로 ‘용인발(發) 훈풍’이 번지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되면서 용인·평택·이천 등 기존 산업 거점은 물론, 인근 부동산 시장 전반에 ‘낙수효과’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반도체는 곧 안보”라며 국가전략산업으로의 육성을 공언했고, 취임 이후엔 ‘반도체특별법’ 제정과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인허가 패스트트랙,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등 정책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SK하이닉스가 415만㎡ 규모로 추진 중인 용인 원삼면 일대다. 이곳에는 4개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이 들어설 예정이며, 첫 공장은 지난 2월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입주할 710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
이천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2일부터 19일간 진행된 제254회 제1차 정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 17건과 규칙안 1건, 의견청취 및 보고의 건 등 총 24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특히,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9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방보조사업 성과평가의 실효성 제고, 반복되는 예산 이월로 인한 비효율적 예산 집행 개선, 똑버스 운영실태 점검 및 고령 이용자가 많은 읍·면 지역 노선 확대와 편의성 개선 등의 처리요구사항을 담은 72건(시정 11건, 처리 33건, 건의 28건)의 행정사무감사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노희)에서는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예비비 9억 1838만 7000원에 대한 지출을 승인했다. 다만, 예비비는 폭우, 태풍 등 천재지변이나 기타 예측할 수 없는 사유 등으로 불가피하게 집행할 수 없는 사업에 한하여 지출되어야 함에도 소송비용액, 과태료 및 이천과학고 관련 비용 등 일부 예비비 지출은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검토돼 부적절한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
직장과 육아, 주거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함께 벌기 위해 떨어져 사는 ‘비동거 맞벌이’ 가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자녀 교육환경을 중시한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선호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실용주의 실수요자’가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동거 맞벌이 가구는 86만 6000가구로 전체 맞벌이 가구(608만 6000가구)의 14.1%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체 맞벌이 가구 수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30~40대 맞벌이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30대는 61.5%, 40대는 59.2%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3040 맞벌이 가구는 자녀의 교육 환경과 실거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주거지를 신중히 고르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학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이를 방증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랑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인근 한천초등학교와 불과 240m 떨어진 입지 덕에 1순위 평균 경쟁률 14.9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한 안양 ‘평촌 자이 퍼스티지
코스피 지수가 3년 반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3021.84에 마감했다.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코스피 5000 시대’ 구상이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는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신용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신용거래융자 잔고(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는 7584억 원 늘어난 19조 6084억 원을 기록했다. 초단기 자금을 이용한 미수거래도 이달 들어 592억 원 증가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 역시 지난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