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서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전용 모빌리티 ‘PV5 WAV’를 선보이며 이동약자 대상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럽 내 전동화 흐름에 맞춰 영국 최대 리스사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업계 포럼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에 참가해,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를 공개했다. 이날 기아는 영국 최대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해 이동약자용 차량을 유럽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3만 5천대의 WAV 전용 차량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업체다. 기아의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를 갖췄다. ▲일반인과 휠체어 탑승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측면 승하차 방식, ▲보호자가 3열에 탑승해 동행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 차량을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
㈜신세계가 1분기 극심한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화점 부문은 전년 수준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실적 반등 기대를 키웠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2조 87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으나 1천억 원 이상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 연속 기준선(10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도, 신세계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투자 지속을 통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화점 부문은 1조 7919억 원의 총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1조 8천14억 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9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으나 실질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에 ‘신세계 마켓’을 오픈해 한 달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으며, 본점 ‘디 에스테이트’ 리뉴얼 이후 한 달간 매출이 27% 증가했다. 이외에도 ‘더 헤리티지’ 개관과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 차별화된 콘텐츠
컴투스가 야구 게임 라인업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의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와 하반기에 각각 올해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둔 만큼, 컴투스가 실적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컴투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8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전망치를 웃돈 성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7%, 영업이익이 22.5%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306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1분기 실적 성장 배경에는 야구 게임 라인업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대표 IP 서머너즈 워의 성공적인 업데이트 성과가 있다. 먼저 최근 한국프로야구(KBO)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컴투스의 스포츠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일 활성화 이용자수(DAU) 역대 최고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 역시 감소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지역 경제에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6% 늘며 전월(8.9%)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10.2%에서 20.7%로 두 배가량 늘고, 금속가공(0.1%) 등이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9%)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재고 감소폭(-17.7%)은 전월보다 늘었다. 소비지표의 경우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3.6%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전월(-13.9%)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백화점(-6.4% → -3.9%)과 대형마트(-18.3% → -3.5%)의 감소폭도 일제히 축소됐다. 다만 전월 14% 늘었던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9%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3월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동일한 87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경기지역 자본재 수입은 50.4% 늘며 전월(24.7%)보다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
매각 실패가 이어져온 MG손해보험에 대해 금융당국이 결국 ‘가교보험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파산에 준하는 사실상 청산 수순이란 평가도 나온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MG손보지부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는 일방적인 신규 영업정지 명령과 가교보험사 설립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정지와 함께 부실 해소를 위한 가교보험사 설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이달 2일 MG손보에 ‘일부 영업정지 예정 사전 통지서’를 전달하고,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가교보험사는 파산 위기의 금융회사 자산·부채를 임시로 넘겨받아 관리하는 일종의 중간 단계 회사다. 인수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기존 계약 유지와 보험금 지급 등 최소한의 기능만 수행하며, 신규 보험 영업은 전면 중단된다. 이 경우 MG손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이에 노조 측은 금융위의 조치가 사실상 MG손보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보험사는 신계약 영업을 통해 계약을 선순환시키며 유지·운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식품과 뷰티 중심의 기존 사업 안정화에 더해, 판매자 직배송(3P)과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컬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억 4900만 원 늘어난 수치로, 창립 이후 첫 연결 기준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7억 원으로 8% 증가했고, 거래액(GMV)은 15% 늘어난 844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거래액 증가는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율(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컬리는 “전체 시장 성장률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소비자 신뢰와 플랫폼 경쟁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주력인 식품 부문은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 늘었고, 뷰티 전문관 ‘뷰티컬리’도 명품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 구조 전환의 핵심인 신규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3P는 1분기 거래액이 전년보다 72% 증가했으며, 풀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소비 심리 위축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탓에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신세계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2조 8780억 원으로 2.1% 증가했고, 순매출은 1조 6658억 원으로 3.8%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 1조 7919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였던 전년 수준(1조 8014억 원)에 근접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순매출은 6590억 원으로 0.8%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 원으로 5.1% 줄었다. 신세계는 경기 침체에도 강남·대구 ‘스위트파크’, 본점 ‘디 에스테이트’, ‘신세계 마켓’ 등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늘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실제 강남점에 지난달 문을 연 ‘신세계 마켓’은 한 달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 방문객 수도 20% 이상 늘었다. 신세계는
NHN이 1분기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 소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지난해 발생한 티메프 사태의 여파를 어느정도 극복한 모습이다. 결제 및 기술 부문 사업의 성장이 NHN의 실적 확대를 견인한 가운데, 게임 부문 사업 성장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NHN은 성장 추세에 있는 결제 및 기술 부문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연내 게임 신작을 다수 선보여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NHN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01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분기 대비 0.7%p 상승했다. NHN의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결제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NHN페이코의 B2B 기업복지솔루션 확대 및 NHN KCP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는 비수익 사업 정리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손실을 33% 줄였고, 기업복지솔루션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24% 늘었다. 기술 부문의 약진도 눈에 띈다.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경기 침체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정부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 몰리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신청자는 12만 명을 넘었고, 이들이 안고 있는 채무는 20조 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는 누적 12만 5738명, 신청 채무액은 총 20조 3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0만 3658명·16조 7305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넉 달 만에 신청자는 2만 명 넘게, 채무액은 3조 5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신청자는 올해 1월 10만 8387명, 2월 11만 3897명, 3월 11만 976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채무액도 1월 17조 5004억 원, 2월 18조 4064억 원, 3월 19조 368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달 1조 원 안팎으로 늘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와 고금리 여파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제도다. 상환 능력에 맞춰 원금 일부를 감면하거나,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3만 3629명이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의 총 채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언급한 ‘양적완화’ 발언의 여진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번지자, 한국은행이 해명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양적완화를 도입할 경우 통화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 자산시장 과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경고까지 내놓으며 확대 해석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3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해설 글을 통해 “한은이 대차대조표를 확대해 본원통화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경우,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은 외환시장 불안정성과 자본 유출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채 발행량이 적은 편이라 채권시장 왜곡 가능성도 있으며, 신용 창출 과정에서 자산시장 과열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명은 이 총재가 지난달 30일 한국금융학회와 공동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정책금리가 제로 하한에 근접하면 양적완화 정책 도입 여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한은이 양적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해석이 급속도로 확산됐고, 국고채 금리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부 블로그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정권 교체와 맞물려 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