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한 마트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그림이 그러져 있는 '김치 소스'가 판매돼 논란이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업체는 한국 김치 소스를 판매하면서 일본 기모노그림을 삽입하고 제품 중국어 설명란에는 파오차이로 표기하고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런 김치 소스가 판매되면 자칫 유럽인들에게 일본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건 유럽인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K푸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지금 이런 잘못된 표기와 디자인은 바꿔 나가야 한다"며 "내년부터 '한식 세계화 캠페인'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독일의 국민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는 자사 홈페이지에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과거 이 업체는 김치 제품에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로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취약계층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고 불법추심한 사금융업 조직 총책 등 일당 29명을 검찰에 넘겼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대부업등의등록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과 범죄단체 등의 조직 혐의로 일당 29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 553명으로부터 238%∼7만 3000%의 고금리 이자를 받아 약 18억 원을 수취하고 대포폰 및 해외 발송 문자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 총책 A씨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포섭해 범행 조직을 결성하고 범행을 위해 수도권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을 마련해 정상 대부업체로 위장했다. 이들은 불법 대부 중개업체를 통해 대출자 DB를 확보한 후, 대포폰을 이용해 정상적인 비대면 대부업체라고 소개하며 소액 대출을 유도했다. 일주일 안에 원금 포함 원금 100%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1일 연체 비용으로 매일 원금의 40%를 이자로 납부하거나 대출 기간 일주일 연장을 조건으로 원금 상환 후 추가로 원금액의 이자를 계속 받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고금리 이자를 수취했다. 또한, 처음부터 불법 채권추심을 목적으로 ▲가족과 지인 연락처 ▲지인 담보로 대출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셀카 동영상 ▲네이버 클라우드 저장 연락처 등을 대출 조
우남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현장에서 계열사 더블유건설과 일감 몰아주기를 반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우남건설이 내세운 ‘경쟁입찰’ 해명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우남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한 13개 사업장 전부에서 더블유건설을 참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우남건설의 민간공사 현장은 대부분 더블유건설이 자동 참여하는 구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지난 2일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더블유건설이 선정됐다”고 해명했지만, 13개 사업장 모두에서 동일 계열사가 선정된 구체적인 입찰 기준이나 경쟁 절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쟁입찰을 거쳐 동일 계열사가 반복적으로 선정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드문 사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블유건설의 해당 사업장 수주 실적은 약 수백억 원대(300억~4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업계는 “특정 계열사 중심의 수주 구조가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우남건설이 담보신탁 구조를 통해 계열사 자산을 우량 법인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사주 일가의 승계 기반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과 RCY 4대 활동 목표인 안전·봉사·교류·이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2025년 청소년RCY임원단원 리더십 수련회 '솔페리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에는 청소년적십자(RCY) 현 차기 희망 단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익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는 소중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서 참가 단원들은 대인관계 기술 향상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의견 전달 방식과 경청의 중요성을 배우며 리더십 역량을 강화했다. 또 대학RCY 학생지도자와 함께한 조별 프로그램에서는 미니 올림픽과 RCY 활동 체험으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단원은 "이번 솔페리노 수련회를 통해 적십자 정신을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협동심과 팀워크를 키울 수 있었다"며 "특히 친구 관계가 어렵다고 느꼈는데 대인관계와 관련된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보일러 타워 발파가 이뤄진다. 발파 대상은 사고로 붕괴된 보일러 타워(5호기)의 양옆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다. 11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 진단을 실시했고 발파 장소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보일러 타워 2기가 발파될 예정이다. 4호기와 6호기는 현재 취약화 작업이 완료됐고 폭약도 설치돼 발파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발파는 '지향성 발파'로, 목표한 방향으로 붕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발파 성공을 위해 4호기와 6호기는 현장 기준 바다 반대쪽으로 넘어져 5호기 잔해 쪽을 피해야 한다. 4·6호기 발파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후 5호기에 매몰된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수원시가 가을철 산불 예방과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11일 시는 지난 10일 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서 산불 담당 공무원, 산불감시원 등 산불 대응 실무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을철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불의 진화요령, 진화 안전수칙 산불 상황에 따른 현장대응 등 이론교육을 진행했다. 이론교육은 오는 12일 추가로 운영된다. 진화실습 훈련은 이날과 오는 13일 광교산림욕장, 용화사 일원, 공원녹지사업소 등에서 진행된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경기지회의 전문강사가 참여해 진화 실습을 지도한다. 산불감시원들은 산불신고 단말기와 산불기계화시스템 등 장비를 다루며 신속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실무 중심으로 산불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가을철 산불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 전 직원 대상 산불 진화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관내 밀폐공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를 확인·점검하기 위해 나섰다. 11일 시는 지난 10일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밀폐공간 긴급구조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 밀폐공간작업프로그램 시행 50개 부서와 밀폐공간을 관리하는 수탁기관·업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밀폐공간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구조장비 설치를 시연했다. 또 긴급구조훈련 모의영상을 시청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밀폐공간 작업일정 사전통보 및 측정·영상장비 착용' 정책을 안내했다. 전문강사가 진행한 새빛안전지킴이 심폐소생술 교육도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 등 긴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시의 도급·용역·위탁사업 수탁기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컸고 내년 시행 예정인 정책을 미리 안내한 점도 중요했다. 시 사업장과 도급사업에서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지난해 1월부터 추진했던 '수원시 이동환경교실 체험차량 제작사업'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조해 체험형 환경교육 공간으로 만든 '찾아가는 수원 기후마법학교'를 선보였다. 11일 시는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과 별관 옆 야외공간에서 '찾아가는 수원 기후마법학교'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경과보고, 인사말, 테이프 커팅식, 체험버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버스 내부를 둘러보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살펴봤다. 내부는 기후변화 체험, 탄소중립 퀴즈, 에너지 절약 미션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교와 지역행사를 직접 찾아가 이동형 환경교실로 운영한다. 시는 시민과 학생이 기후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버스를 활용한 기후마법학교는 친환경 교통수단과 환경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미래세대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부천의 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소형차를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28분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운전기사 60대 A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다마스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0~80대 여성 2명이 각각 허리 통증 및 두통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3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다른 차선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안성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20분쯤 안성시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불이났다. 불은 교실 내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실 내에서 연기가 나자 학교 관계자가 화재를 진압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학생들이 외부 활동으로 교실을 비운 상태라 연기 흡입 등의 피해는 없었다. 다만 보관 중이던 다수의 휴대전화가 열기로 인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배터리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