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소 이름을 팔아 돈을 벌려고 한 인천시가 고민에 빠졌다. 사업을 위한 용역비만 수천만 원에 달해 자칫 배 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어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체 수익을 확보하려는 방안으로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상 판매로 거둔 세입을 버스승강장 정비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31억 6700만 원에 달하는 버스승강장 유지관리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실제 도입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판매는 전국 최초로 울산시에서 도입했다.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도 검토했으나 시행은 아직이다.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시는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판매 방침을 수립하고, 환승정류소 등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준금액을 정하는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인천시는 감정평가를 진행하려 했는데, 감정평가법인 2곳에서 임대료 등 기존 데이터가 없어 평가가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 이에 인천시는 판매금액 산정을 위한 용역 발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수요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재능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최근 간호학과 재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선배와의 대화’, ‘선배와의 동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으로 기획됐다. 1·2학년 재학생 160명을 대상으로는 진로 탐색과 학습 방향 설정을 주제로 한 ‘선배와의 대화’가, 3·4학년 재학생 157명을 대상으로는 취업 준비와 면접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배와의 동행’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됐다. 행사에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간호학과 졸업생 6명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취업 성공 전략을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현장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택균 학생경력개발처장은 “졸업생 선배들과의 교류는 재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취업 정보 제공뿐 아니라 직업적 자신감을 고취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인천 중구의회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제325회 임시회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비롯, 중구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집행부에서 제출한 중구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안 재의요구의 건 등 6건의 안건을 포함해 총 9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종호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제1차 정례회 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등 각종 안건들을 처리하는 회기로,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축적하신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대한 추진현황과 지역의 주요사업 등을 면밀히 살펴 내실있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충실하게 작성하여 제출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지난 조치결과에 대하여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창한 의원은 곧 출범할 영종구가 인천을 대표하는 물류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
인천 남동구가 ‘2025 자카르타 K-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로, 다가오는 9월 11~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CC전시장에서 열린다. 구는 구 소재의 중소제조기업 3곳을 선정해 부스 설치와 통역 비용 등에 사용할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비용에는 ▲전시품 홍보부스 ▲바이어 매칭 ▲통역사 ▲셔틀버스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400곳 기업이 참여해 450개 부스를 운영한다. 뷰티·패션, 리빙·인테리어, 식품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300곳, 해외기업 10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B2B 수출상담과 B2B·C 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참여기업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전시회를 통해서는 인도네시아에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 특히 할랄 인증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에게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과 판촉전을 동시에 열어 참여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수출 확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구 기업지원 누리집(biz.namdong.go.kr)과 비즈오케이(bizok.incheon.go.kr)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가능하다.
인천녹색연합이 인천시에게 깃대종 서식현황 파악 및 보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가 깃대종을 선정, 발표한지 4년이 됐으나 여전히 깃대종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깃대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선제적 조치 부재, 부서 간, 기관 간 소통이 부족한 결과로 시는 적극적으로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물다양성 보전이 시 정책 수립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반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에 따르면 그간 인천에서는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저어새 생태학습관 건립, 시의 깃대종 선정이 있었고 지난 2022년에는 깃대종 현황 및 보호 방안 마련 용역도 실시된 바 있다. 하지만 연합은 시가 이를 점검하는 체계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서식지 보호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 관계자는 “가속화되는 생물다양성 위기 앞에서도 한없이 더딘 인천시 걸음에 보다 못해 이번에도 시민들이 나선다”며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민과학자들은 깃대종 중 흰발농게, 금개구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취합해 시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인천운동본부가 정치권의 ‘인천해사전문법원 유치’ 행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사법원은 선박이나 선원과 연관된 문제 혹은 국제 상거래 분쟁과 같이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및 사고를 다루는 법원이다. 앞서 지난 18일 야권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지역 공약으로 해사법원 설립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 25일 수도권지 공약으로 인천에 해사법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에 설립되는 해사법원은 국제 해사사건 전문법원으로써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인천지역 해사법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지역 국회의원들은 해사법원 설치를 위해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과 국민의힘 소속 8명, 개혁신당 소속 1명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윤상현(국민의힘·동미추홀을) 의원이 ‘천해사법원 설치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5일에는 정일영(더불어민주당·연수을) 의원과 박찬대(더불어민주당·연수갑) 의원이 ‘해사법전문법원 인천 설치에 관련된 법률’을 발의했다. 본부는 약 50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가 2025년 국가예방접종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 교수는 소아 감염 전문의로서 예방접종 지침 개발에 참여해 국내 예방접종 체계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학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백신에 대한 이해도와 접종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이와 함께 백신의 효능과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방접종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표창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예방접종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식물·환경 조사에 나선다. 29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폐쇄챔버기법을 통해 소래습지생태공원 주요 식물인 해홍나물, 퉁퉁마디 및 갈대의 이산화탄소 고정량을 측정할 계획이다. 폐쇄챔버기법은 토양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식물의 실제 탄소흡수량과 광합성 효율을 정량화하고, 식물별 블루카본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지난해 인천 갯벌의 탄소흡수 잠재 가치 규명에 이어 도시 내 습지생태공원의 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식물 서식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기반 탄소흡수 강화 모델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자연기반 해법(NbS)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모니터링 및 적응 관리 체계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연안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완화와 도시생태공간 보전·복원 등을 통해 인천만의 회복력 있는 기후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갯벌·습지를 비롯해 해조류 군락 등이 탄소 저장 능력의 잠재적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기반 해법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
미추홀구는 29일 구청장실에서 ㈜디씨알이와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 혁신과 도시 균형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미추홀구 행정 중심지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은 800억 원의 민간 재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숭의동 131-1번지 일원(현 구청사 부지)에 연면적 2만 3081㎡ 규모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디씨알이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준공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설계부터 시공, 사용 승인, 하자 보수까지 전 과정을 통합으로 책임 수행하게 된다. 또 구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다. 구는 2026년 초 착공을 목표로, 2028년에 신청사를 우선 완공 후 기존 시설을 이전하고,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창현 대표이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혼신의 역량을 다해 건립을 완수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민간 파트너로서 미추홀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미래 행정의 철학을 담은 공간 창조”라며 “주민이 체감할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 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맛·냄새 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 수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부평정수장·공촌정수장에 사업비 957억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수산정수장에, 2030년에는 남동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정수장은 2023년 9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7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시공 방식의 개선, 최신 공법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오존주입설비, 활성탄흡착지의 토목·건축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2월 시운전을 거쳐 8월 통수·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고도정수처리시설 사무의 지방 이양 이전에 신속한 행정 절차를 이행해 국비 재원 70%를 확보했다. 이후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순성토 반입을 무비용 처리하는 등 약 5억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