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여파가 카카오그룹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 위원장의 구속 사실이 알려지자 카카오는 물론, 계열사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의 주가가 일제히 휘청거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전거래일(4만 1050원) 대비 2200원(-5.36%) 하락한 3만 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3.79%), 카카오페이(-7.81%), 카카오게임즈(-5.38%)의 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이처럼 카카오그룹주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은 법원이 이날 새벽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영향이다. 김 위원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카카오가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2400억 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했으며, 수장인 김 위원장이 이러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속 가능성이 상당 기간 동안 언급돼 왔던 만큼, 이번 악재로
제너시스BBQ가 6개월 만에 오너 경영 체제를 종료하고 다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복귀했다. 새로운 대표 자리엔 심관섭 전 미니스톱 대표가 선임됐다. 23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심관섭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심 대표는 치킨대학에서 2주간 교육을 마치고 최근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너시스BBQ는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 윤경주 부회장이 대표를 맡으며 오너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후 제너시스BBQ는 심 대표를 선임하며 6개월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다시 복귀했다. 윤 부회장은 대표직을 내려놓고 그룹의 전반적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대상그룹 출신으로 지난 2004년 한국미니스톱 영업기획실장을 지냈고, 영업기획실 본부장·영업본부장·상품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한국미니스톱 대표이사에 올랐다. 심 대표는 지난 2022년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에 매각될 때까지 약 10년간 대표를 지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신임 심 대표는 3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를 갖춘 프랜차이즈 산업 전문가"라며 "현장 중심의 실무 전문가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영업, 상품, 전략 등에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다. BBQ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제3의 장소 비공개 검찰 조사 등을 고리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특검법 총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혁신당도 윤석열·김건희 특검법(쌍특검법)을 이날 국회에 제출하며 법사위에서 본격적인 특검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박은정 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중대비위·국정농단에 해당하는 각종 범죄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오히려 국민적 불신을 지속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며 쌍특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검찰총장 당시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및 수사 방해 의혹 ▲판사사찰문건 전달행위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의혹 ▲윤 대통령 부친 소유의 연희동 자택을 김만배의 누나가 김만배로부터 범죄수익을 교부받아 매입했다는 의혹 등 윤 대통령의 중대비위를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김 여사도 수사대상으로 명시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관련 조사과정에서 사전 보고 누락 등 검찰관계자들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조사 준비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은 23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물론 (이 총장이) 수사권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도이치모터스 건은 보고하지 않고, 명품백은 보고했다고 하지만 국민이 받아들이기에 좀 일관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식에 대해서도, 전 영부인들의 조사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3의 장소라든지 할 수 있다”면서도 김 여사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야당에 공세 빌미를 제공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그는 “정말 영부인과 여당이 떳떳했다면, 오히려 이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김 여사의 가장 명예로운 지위는 법 앞에 평등한 시민이라는 지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황제 조사다, 검찰청을 소환했다 이런 (야당의) 비아냥에 동의하는 일부 국민도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한번 조사받을 때 조금 더 깔끔하게, 어떤 논란이 없도록 했더라면 여당 입장에서 정무적으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뚜렷한 입장을…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열어 방송장악4법 등을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방송장악4법·불법파업조장법·현금살포법 등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나쁜 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모두 각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인 일방 독주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방송장악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해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바닥안에 놓아두겠다는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불법파업조장법”이라고 규정하며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출해 당론으로 추진하는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원하는 ‘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도 “현금살포법”으로 규정하며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밀어
경기도는 23일 국내 제조기업, 연구원 등 전문가들과 ‘디지털 제조 ESG 전략 포럼’을 열고 탄소중립과 ESG 실현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재)경기테크노파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스마트제조혁신협회(SMIBA), 법무법인(유) 율촌, 누빅스, 아이핌, ㈜위너콤 등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제 발표와 전문가 포럼으로 구성됐다. 먼저 주제 발표는 ▲양은영 코트라 지역통상조사실 실장의 ‘탄소중립과 녹색무역장벽’ ▲윤용희 법무법인(유) 율촌 변호사의 ‘ESG로 인한 기업 경영 환경의 변화와 도전’ 등이 진행됐다. 또 ▲강명구 누빅스 부대표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의 필요성’ ▲정희태 아이핌 대표의 ‘자동차 부품기업의 디지털 LCA 실증 사례’ 등 발표도 이어졌다. 양은영 실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무역장벽’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같은 규제가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설명했다. 윤용희 변호사는 “지금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시장개척단 지원으로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 11개사가 일본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5~19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4년 경기북부 일본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도쿄와 협력해 고양시, 남양주시, 양주시,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의 수출유망 중소기업 11개사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들은 총 83건 1119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는 향후 3년 이내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다. 경과원은 실제 계약 성사를 위해 업체 품목별 시장조사보고서 제공, 바이어 사전 매칭, 1대 1 대면 상담회 주선, 현지 상담장 운영, 통역 지원, 기업 항공료 및 차량비 등을 지원했다. ㈜다정은 액상차 제조업체로 오사카 지역 6건, 도쿄 지역 5건 등 바이어 상담 총 11건을 진행했다. 일본 내 판매 현황과 제품 타입별 차이 등을 세부적으로 문의한 D사는 향후에도 5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경과원은 상담 이후 바이어와 접촉해 추가 거래 가능성을 확인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3일 광교 신사옥에서 신규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KOIL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자원 공유 ▲상호 발전·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김민근 GH 전략사업본부장과 조무영 KOILA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OILA는 물류 정책 기본법에 따라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 법인으로, ▲물류 관련 연구·정책 제안 ▲전문 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GH의 신규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한국통합물류협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강민수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강조했다. 그는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소홀히 하는 것은 성실히 납세하는 대다수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납세자들에게 책임감 있는 세무 행정을 약속했다. 강 청장은 취임식에서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 검증은 철저히 하고, 세무조사는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 강조하며 “비정기 선정, 장부 일시보관 등 세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과세 자료 제출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해외에 자료가 있다는 이유로 제출을 지연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세법 개정 추진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근거 과세를 위한 과세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재원 조달과 공정 과세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신고 및 납부 지원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납세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납세자 지원에 대해서는 “어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교육부 및 전국 교육청이 추진하는 유보통합 및 미래형 유치원 사업에 따라, ‘리틀홈런’을 시범 유치원 및 병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만 5세를 대상으로 문해력과 초등학교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이음학기’를 운영해 유아와 초등 교육과정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형 유치원은 전국 교육청이 디지털화와 미래 사회를 대비해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아 교육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리틀홈런’은 아이스크림에듀가 운영하는 4~6세 유아 스마트러닝 서비스로, 만 5세 특성화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문해력, 사고력,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연계학습까지 가능해 이음학기 특색과정에도 적합하다. 특히 한글 깨치기, AI 받아쓰기, 연산 학습 등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학교생활 도우미’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입학 초기 불안감 해소 및 원활한 학교 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다. 리틀홈런의 누리과정은 동요, 체조, 안전, 도서관, 생활습관 등을 포함하고 있어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