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중생이 친구들의 따돌림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생은 유서에 “친구들 3명으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해 괴롭다.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는 내용을 써 놓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왕따’는 심리적 성숙이 도달하지 아니한 성인 이전에 경험하거나 쇠퇴기에 접어든 노년기에 경험할 경우 더 그 충격이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학급 가운데 7개 학급에서 최소 1명이상의 왕따 학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는 집단으로 생활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경우 폭력적인 힘의 서열관계에 의해서 왕따의 주도적인 역할이 정해지는 반면,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담임선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학생이 왕따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사교성을 높여주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녀를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자녀와 친구들에게 지나친 간섭이나 과도한 친절은 피하며, 자녀와 좋은 친구가 될 만한 아이를 찾아 그 부모님과 사귀어 자녀들끼리 우정이 돈독해지게…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노래방에서만 배울거야?” 올 초 개그콘서트에서 동혁이 형(개그맨 장동혁의 캐릭터)이 한 말이다. 2009년 정부가 발표한 교육 과정에 따라 2011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필수적으로 배우고 있는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바뀌게 됐다. 학생들은 정말 독도를 노래방에서만 배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한 고교 근현대사 시험 중 “신라가 우산국을 정복한 이후 울릉도와 함께 줄곧 우리나라 땅이 되었음에도 일본이 자신의 섬이라고 주장하는 울릉도의 부속 섬은 무엇인가?” 라는 점수를 주기 위한 문제에서 정답률이 채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를 독도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절반이 넘는데, 국사 선택제가 된 후의 학생들의 머리에 독도는 과연 어떤 곳으로 기억 될 지 참담하기만 하다. 우리는 스포츠에서의 한일전 승리에 왜 열광하며, 일본이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하는 사실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에 왜 분개하는가? 일본의 교육과정 또한 세계사가 필수 과목이고, 일본의 국사가 선택과목이다. 그러나 일본의 모든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국사를 선택하고 있고, 일본의 정부는 사회과교과서에서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에서
최근 사람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심폐소생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아주 특별한 기술로 인식을 했다면, 이제는 일반인들도 배우기만 하면 “갑자기 심장이 멈춘 사람에 대해 실시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아주 대단하게 느끼고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나라도 대학에 응급구조학과가 생긴지 벌써 15년 여가 지났고, 그동안 소방에서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에 남다른 공을 들인 결과라고 자평해본다. 하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한계를 바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은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는데 정작 ‘어떻게 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는 그동안 우리 소방의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다. 시행 초기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하다보니 정작 심폐소생술에 대한 실습이 부족했고, 특히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눈으로 보는 교육, 귀로 듣는 교육을 많이 하게 된 것이다. 백 사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휴대전화로 음란영상물을 동창생에게 발송한 학생이 성폭력범죄로 처벌받는 사건 등을 종종 보곤한다. 무엇보다 사리분별력이 부족한 우리 청소년들이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또는 영상전화를 이용해 쉽게 범죄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에게 핸드폰은 성인들 못지않은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한 이동통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보급률 또한 한국청소년 10명 중 8명으로 미국, 일본보다 높은 80%의 최고 수준이라니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10명 중 2명 가량이 호기심과 친구들의 관심으로 음란메세지 또는 음란 사진, 동영상 등을 전송해본 적이 있다고 하니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으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은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연령층에 공급 돼 지식공유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성(性)에 관한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마음만 먹고 찾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란물들로 인해, 최근문제가 되고있는 휴대폰을 이용한 음란물 유포 범죄행위 등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성(性)은 청소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청소년들에게 성(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허리는 뻐근하고 목은 뻣뻣해지며 발목은 시큰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를 위해 올바른 운전 자세를 알아야 휴가철 뿐 아니라 다음 달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명절에도 유용할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운전자 중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운전하는 사람은 전체의 약 40%, 상체를 지나치게 뒤로 기대고 운전하는 사람은 약 30%라고 한다. 즉 전체 운전자 10명 중 7명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전을 한다는 얘기다. 운전 중에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면 허리를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해 요통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등받이를 너무 당겨 몸을 앞으로 숙이면 목 등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허벅지와 윗몸의 각도는 90도가 가장 바람직하고 등받이 각도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을 완전히 밀착시킨 상태에서 약 15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운전석에 앉을 때에는 뒷주머니 지갑 때문에 허리가 틀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뒷주머니를 비운다. 운전석을 앞으로 바싹 당겨서 앉는 자세는 신체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시야를 좁게 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한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최근 국내의 경제사정 악화로 일자리창출이 어렵게 되고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젊은이들 까지 취업이 잘 되지 않게 되자, 차량을 이용한 떠돌이 노점상이 늘고 있다. 1톤 자가용 화물차량을 이용해 과일류에서부터 신발, 과자, 싸구려 전자제품, 공구류까지 닥치는 대로 길거리 판매를 하고 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소형화물차량을 도로변에 무단주차 해놓고 차량운전자들의 구매를 유혹한다. 그러나 먹고 살기위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좋지만, 도로를 점유한 채 상행위를 함으로써,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고 자칫 잘못하면 교통사고를 발생시킨다는 위험성도 많다. 특히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상에서 노점상들의 물건판매행위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교차로 상에서의 상행위는 그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위험지역도로상에 설치된 안전지대를 무단점유한 채 진열대까지 설치해 놓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어 교통흐름까지 방해한다. 이들의 판매방법을 보게 되면 빨간색 신호등일 경우 차량들이 멈추는 순간을 포착해 판매할 물건을 손에 들고 차량사이를 누비는 곡예행위로 여러 사람을 불안케 한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길가 노점상 물건을 구입하기…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 1항은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그런데 지난 서울 은평을 7·28 재보선을 앞두고 벌어진 소위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되짚어 보자면, 위 공직선거법 제108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한 언론이 지난달 26일자로 보도한 다음의 내용에서도 찾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7·28 재보선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은평을 단일 후보는 민주당 장상 후보로 26일 최종 결정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은 전날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이같은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야3당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각 당의 대변인실을 통해 보도자료만 발송했으며, 이날 오후 6시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공동유세를 열고 후보단일화 결과를 유권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앞서 야3당은 지난 25일…
“권위주의 시대 한국은 ‘헝그리(hungry)사회’였다. 먹고살기도 어려웠고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도 심했다. 풍요로운 민주사회에 사는 지금 사람들은 불만으로 골이 잔뜩 나있는 상태, 즉 ‘앵그리(angry) 사회’로 바뀌었다. 민주화 이후 정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불만은 더 높아졌다.” 서울대 전상인 교수는 우리사회를 앵그리 사회로 규정하고, 그 원인을 고도성장 시대의 종언, 민주화에 따른 평등의식의 확대, 1997년 외환위기 및 그 이후 빈부격차의 구조적 심화 등이 쌓이고 어울린 결과로 진단했다. 특히 과거 정권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을 정치적 의도와 경제적 무능에 따라 부단히 확대 재생산한 것을 보다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했다. 앵그리 사회에서는 포퓰리즘이 성행하기 쉽다. 경제위기를 맞아 좌절과 분노를 겪고 있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중에게 영합하는 정책은 유혹적이다. 포퓰리즘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의미가 모호하고, 불완전해서 신발은 있지만 맞는 발이 없다는 뜻의 지적이다. 미국과 러시아에서 농민운동으로 시작된 포퓰리즘이 남미형 포퓰리즘과 서유럽의 우파 포퓰리즘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포퓰리즘은 대체로 아르헨티나의 페론
‘벌’ 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가? 바로 꿀을 생각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달콤한 꿀, 그것을 만드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벌. 어찌 생각해보면 벌은 해로움 보다는 이로움을 주는 곤충 일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벌은 우리에게 꼭 꿀만 주는 것은 아니다. 벌에게는 ‘침’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벌이 갖고 있는 침, 바로 그 침에 의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8~9월에 벌에 의한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그 이유는 이 시점이 번식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고, 이상기후로 인한 개체수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벌의 종류 중 말벌, 땅벌, 장수말벌은 일반 꿀벌에 비해 크기가 서너 배는 크고 굉장히 공격적이다. 특히 말벌은 독성이 꿀벌보다 높고 계속 침을 쓸 수 있어 공격에 예방해야 한다. 벌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벌초 등 작업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서 벌집 위치를 확인하고, 향수와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고, 응급약품이 없을 경우 찬물 찜질이나 식초 및…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작성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사람이 일주일에도 수십명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돈을 빌려간 뒤에 이를 갚지 않는다고 모두 형사상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의 경우, 고소사건 31만여건 중 10만여건만 형사처벌을 받았고, 나머지 70%는 무혐의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에서는 돈을 빌리고 난 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해 범죄가 있는지 여부를 가려 형사 처벌만 하는 것으로 피해 회복까지 해주는 것이 아니고, 범죄가 되더라도 재산피해는 별도의 절차에 따라 배상을 받아야 한다. 타인과의 금전거래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명서를 절대 타인에게 대여하지 말고, 금전거래시에는 타인의 신용도를 반드시 확인후에 거래내역을 문서로 남겨야 한다. 또한 인터넷상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함부로 남기지 말고,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ARS 상으로 신용카드 번호나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타인과의 금전거래로 피해를 입었다면, 효과적으로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액사건심판법에 따른 소액사건 심판제도이다. 소송목적의 금액이 2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