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한민국 소방은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24시간 치열하게 소방업무를 수행 중이다. 서두가 너무 거창한 듯 싶지만 사실 대형화재, 자연재해, 인적재해 등으로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너무 많이 보아온 소방관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특히 같이 근무해 오던 동료 소방관들의 부상이나 순직 소식을 접할 때면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먹구름 으로 채워지며 착잡해 짐을 느낀다. 지난 역사속에서 소방관이란 직업은 늘 ‘화재와의 전쟁’을 치루어 온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전쟁(화재와의 전쟁)을 과연 소방공무원만 적극적으로 한다고 해서 인명피해를 10% 아니 그이상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본인은 소방관의 입장에서 ‘2010년 화재저감 원년의 해’를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열쇠)를 제시하고자 한다. 화재란 본래 폭발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작은 불씨에서부터 시작 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화재도 가연물과 산소가 충만한 상태에서는 “단 5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4월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 조례를 제정해 6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다. 먹거리,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신고 포상금 제도는 법적 실행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시민을 감시자로 활용하는 신고 포상금제가 소방안전 분야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대로 시행되고 정착된다면 소방안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뿐 아니라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행위 신고 대상은 비상구 폐쇄, 피난 계단 등에 물건 적치 행위 및 방화시설 훼손 행위 등이다. 비상구는 화재발생시 우리의 소중한 목숨을 지켜주는 생명문이다. 소방관련 법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업소에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주의 무관심과 이런 저런 이유로 설치된 비상구가 폐쇄돼 있는 경우가 많다. 방화시설은 화재 시 불이 건물전체에 급속히 연소·확대되는 것을 막아 주는 시설로 건축법에서는 층별 또는 일정 면적별로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방화 기능을 위해 방화문은 항시 닫히는 구조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화재가…
얼마 전 국내 작가가 쓴 한편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소설의 내용은 방역업체 직원인 주인공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C국에 갑작스레 파견돼 갖가지 위험과 재난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처절하게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과정의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현대문명의 이기가 이 모든 재난을 초래했음을 보여주는 듯해 한편으로 공감이 가면서도 또 다른 면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최근 지구촌 곳곳의 폭설, 폭우 등 재난사고를 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한해 전국적으로 4만7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2천441명(사망409, 부상2천32), 재산피해 2천518억5천300만원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재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손쉽고 빠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화재발생 신고접수 후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다.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심에서 화재현장을 향해 달려가는 소방차가 앞서가는 차량들이 길을 비켜주길 바라며 촉박하게 운전하는 순간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긴급출동을 하는 소방관에게는 이러한 긴급 상황에서 초기대응이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성어로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치가(治家) 편에 나온다. 이어서 ‘時時昉火發(시시방화발)하고 夜夜備賊來(야야비적래)니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시때때로 불이 날까 막을 준비를 하고 밤마다 도적이 오는 것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란 뜻이다. 옛 어르신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으로 도적은 금은보화를 가져가지만 화마는 금은보화는 물론이고 주택과 그안의 가족의 생명까지 빼앗아간다고 하여 주택에서의 화재예방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다. 아주 오래전 명언이지만 현대에서도 통용되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인천광역시에서 지난 10년동안(2000~2009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09명이 발생하였는데, 그중 주거시설에서 129명(61.7%)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화재현장에서 사망자 5명중 음주후 다툼으로 인한 방화, 전기적인요인 추정, 가스렌지 음식물 취급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주택화재가 발생하여 3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며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의 화재다발과 인명피해의 문제점으로 첫째, 아파트를 제외한
현대인의 일상생활은 불확실성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사고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인천에서 발생한 인현동 호프집과 대우일렉트로닉스 화재사고가 아직도 우리들의 뇌리에서 살아지지 않고 있는데 최근 남동공단 신영산업 화재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언제 어느 시간에 있을지 모르는 화재사고에 마음 편안할 날이 없을 정도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5분이라는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은 사람마다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당신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최후의 5분 밖에 없다면, 과연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떤 이는 5분이라는 시간 동안 의미 없이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연인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사형수에겐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는 반성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소방관에게 5분은 어떨까? 소방관의 입장에서 5분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화재진압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긴박한 시간이다. 화재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직후 3∼4분 안에 산소농도가 평소의 18%에서 절반이 안 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절반은 우주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국민적 성원과 지지가 있기에 불가능은 없다고 본다. ‘멈추지 말고 전진하라!’ 목표인 우주에 도달할 때까지 국민적 지상명령이다. 우리는 ‘우주강국의 꿈과 강인한 한민족의 저력’을 가지고 비록 처음에는 남의 힘을 빌려 시작하지만 그 꿈을 장대하다고 본다. 첫 번의 실패는 덮개가 열리지 않아 원인이 됐지만 두 번째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1단 로켓인 추진체가 문제가 돼 실패를 거듭했다. 이 것을 두고 여러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우주개발 과학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결국 그들의 어깨에 우리의 우주의 꿈이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민족의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국민적 성원과 바람으로 제3차 발사를 바라보며 총 매진해야 한다. 자원이 부족하고 기술이 없던 나라에서 우주를 바라보고 도전하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화’라고 봐야 하며, 그 어렵고 치열한 우주경쟁에 이 정도의 어려움을 참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주물러 앉는다면 그 무엇을 이루겠는가? 이제는 무한한 국제경쟁시대에 우주경쟁에서도 당당하게 대한의 꿈을 우주에 반드시 실현하고 심어줘야 후세들에게도 떳떳하게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전기는 우리나라 화재발생 원인 중 수위를 점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2010년도 1월~5월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4천211건의 화재발생 중 전기요인에 의한 화재가 1천69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화재는 낡은 전기기구나 부실공사로 발생하지만 전기용품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부족 또는 사용하는 사람의 부주의나 방심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전기화재 원인은 전선의 합선 또는 반단선에 의한 발화로 전선이나 전기기구의 절연체가 파괴되거나 두 가닥 전선이 서로 접촉하면서 순간적으로 큰 전류와 많은 열을 발생하는 현상이다. 예방은 퓨즈나 과전류 차단기는 정격용량 제품, 적합한 규격 전선사용을 노후나 손상된 전선은 교체해야 한다. 누전에 의한 발화는 전선이나 전기기구 등이 낡아 절연불량 등이 원인으로 전류가 건물 내 금속체를 통해 흘러 저항열에 의해 발열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를 막으려면 건물이나 대용량 전기기구는 회로를 분류, 회로별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배선의 피복손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전선이 금속체나 젖은 구조물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배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과전류(과부하) 발화는 에어컨, 전기다리
1970년 초반 서울의 무허가 판자촌 등을 정리하고자 서울 외곽에 하나의 도시가 개발됐다. 그러나 대규모 인구가 이주됐음에도 도시기반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택지 정리는 부실했고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등도 미흡했다. 생활 불편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생계 대책은 더욱 막연했다. 이주민 대다수의 생계 근간은 서울 도심에서의 일거리였다. 하지만 교통시설이 부실해 서울 도심으로의 소통은 매우 힘들었다. 관련 관청인 서울시, 경기도, 광주군 등에 생활 및 생계를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할 뿐이었다. 마침내 이주민들은 도시개발 전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분기했다. 바로 우리 도시 빈민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인 광주대단지(廣州大團地)사건이다. 성남의 도시형성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벌써 40여년전의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도로가 가파르다’, ‘주거공간이 밀집돼 있다’, ‘도로가 좁다’ 등 성남의 악명(?)이 비롯된 연유이다. 80년대 후반 분당 신도시가 개발돼 성남에 편입됐고 최근에는 판교 신도시가 개발됐다. 한데 분당과 판교에 사는 이들은 거의 &lsquo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 동시에 북한 김일성 도당의 6.25 남침으로 우리 아름다운 강산이 무참히 유린 당했던 치욕의 달이고 올해는 6.25 전쟁 60년 되는 해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수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 그리고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6.25는 어떤 전쟁인가, 그야말로 전 국민이 전쟁 상처를 받지 않은 자가 없고 전 국토는 잿더미가 되었다. 5천년 우리 역사를 보면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20~30년 단위로 빈번한 외침을 받아 왔다. 그런데 6.25 전쟁 후 불과 60여년 세월 속에 벌써 전쟁을 잊었단 말인가. 분명 6.25전쟁은 북한 김일성 공산 집단이 무력으로 불법 남침해 일으킨 전쟁인데 일부 친북 좌파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 상대로 6.25 전쟁은 북한 김일성이 통일을 하기 위해 일으킨 통일전쟁과 남한이 북침한 전쟁이라며 교육하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고. 6.25 전쟁교훈을 되새겨 안보태세 강화를 주장하면 수구,냉전, 반통일세력으로 몰아 붙이기까지 한다 6.25참전 외국 16개국들은 한국내 격전지 마다 기념비를 세워 매년 방한래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속담이지만 현재 우리사회는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고 있는 듯하다. 각종 소방검사·점검으로 지역 업체 및 공장 등을 방문해 본 결과 여전히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은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뒤로 밀린 듯 했다. 최근 10년간 산업시설 화재발생 건수를 보면 주거시설과 차량화재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등 산업시설의 특성상 화재 땐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실례로 지난 2008년 1월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우리는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었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의 경우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용접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전히 작업현장에서는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용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기본적인 안전수칙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방시설의 관리와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화재발생 땐 개개인이 맡은 임무를 숙지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