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보이스피싱에 이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여성과 채팅 중 성매수를 빙자한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주의가 요망된다. 수법은 채팅 중 여성이 성매매를 제의한 후 선불금을 요구해 돈을 입금하면 추가입금을 요구하고, 이에 항의하면서 환불을 요구하면 “법인계좌는 50만원이상만 환불가능하니 더 입금하라” 또는 “여성 안전보장 위해 더 입금하면 안전귀가 후 환불하겠다” 등 환불 조건을 이유로 계속적인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심지어 경찰이나 가족에게 알려 망신을 주겠다며 협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기단들은 인터넷 채팅뿐만 아니라 메신저로 쪽지를 보내는 수법도 사용하고 있고, 일단 선불금이 입금되면 실장이라는 자가 전화해 추가입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피해자는 환불받기 위해 상대방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계속 추가금액을 입금하게 되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입금을 중단한 후 신고하면 상대 여성은 결국 그대로 잠적해 버리는 것이다. 경찰청 117신고센타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2개월동안 수십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실제 사례에서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금액도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일천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이들 사기단이 사용하고
정부는 국제적인 대사를 유치했을 때 기초질서 확립이라는 명제를 내 놓고 국민들에게 선진국다운 질서의식을 강조하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생활주변을 대충만 둘러보아도 사회 구석 구석에서 시민의식과 같은 규범의 형성은 관 주도의 질서운동이 필요함을 직감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기초질서를 외쳐대는 경찰관의 눈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질 뿐이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부터 기초질서 지키기 범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매스컴 등 홍보매체와 기법을 발굴해 가면서 3개월째 홍보한 실적만도 4만 5천여건에 이른다. 시민의식은 한 순간 제고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그리고 동시를 짓게 하는 기초질서 문화대전도 개최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연례행사처럼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국민 의식운동에도 기초질서 위반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30여년 가까이 경찰관 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도 매년 질서확립의 필요성을 진부하리만치 외쳐 왔다. 기초질서를 계도·단속하는 현장에서 감지되는 것은 대부분 “지키는 게 귀찮다”거나 “다른 사람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식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지 7개월 만에 우승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예전에 외국 친구로부터 들은 ‘토끼와 거북이’ 우화가 생각났다.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누가 더 빠른지 논쟁했다.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통해 논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토끼는 빠른 속도로 거북이를 앞서갔다. 한참을 앞서간 토끼가 낮잠에 빠진 사이 거북이는 쉬지 않고 달려 우승을 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느리더라도 꾸준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주에 진 토끼는 자기성찰을 통해 자만심과 부의주가 패인임을 깨닫고 경주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번엔 토끼가 빠른 속도로 꾸준히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거북이는 ‘비록 느리더라도 꾸준한 것이 좋지만, 그 보다는 신뢰성이 뒷받침해 준다면 느린 것 보다는 빠른 것이 더 좋다’는 것과 ‘현재 경주코스에서는 토끼를 이길 수 없음’을 동시에 깨닫는다. 그래서 거북이는 그의 장점인 ‘수영’을 가미한 코스를 선택해 토끼에게
국민연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현재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연금을 받고 있는 세대라면 자식보다 더 좋은 효자와 같은 제도이지만, 3~40대와 같이 현재 보험료를 납부하는 입장이라면 돈만 내고 받지도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 내가 국민연금 고지서를 받았을 때를 돌이켜 보더라도 국민연금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무조건 내야하는 세금으로만 여겨졌고 내 주변에 내는 사람보다 안내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내면 바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나는 주변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라면 국민이라면 ‘임의 가입’을 통해 국민연금에 들 수 있다. 최근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실제로 국민연금 임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지급보장을 하고 있어 가장 안전한 노후 준비 수단이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내가 낸 돈에 비해서도 훨씬 많이 받고, 또한 매년 물가인상률만큼 연금수령액도 올라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지급이 되니 이보다 더 큰 효자가 어디 있는가? 올해도 내 연금액은 2.8% 인상됐고, 현재 우리나라 남
수원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將臺)가 있다. 동쪽의 동장대(東將臺)는 너른 평지에 위치해 군사 훈련에 적합했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연무대(鍊武臺)라 별칭돼 왔다. 또 하나의 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西將臺)이다. 화성 전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에 유사시 군을 지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동장대와 서장대, 수원 화성의 주요 상징물로 정조대왕, 정약용선생, 조심태장군 등 수원 화성과 함께 했던 웅혼한 선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오래 전 일이다. 한 취객의 치기에서 비롯돼 서장대가 완전히 소실된 적이 있었다. 이때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와 잃어버린 서장대를 아쉬워하며 절규하던 한 정치인을 기억한다. 바로 故 심재덕 의원이다. 서장대가 소실됐던 2006년 5월 당시는 지방선거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졸지 횡액(橫厄)에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서장대로 몰려들었다. 한데 대다수는 잿더미가 된 서장대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다. 그저 목전에 둔 선거 등을 화제 삼아 웃고 떠들며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박함만이 있었다. 이때 심재덕 의원은 화재 현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허술하게 방치됐고 그 결과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입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기호까지 배정됐다. 후보자들의 등록이 끝나면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매번 각종 선거 때마다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무질서한 현수막 게시다. 후보자 자신들 알리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현수막 게시 자리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로 차량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도로를 가로질러 게시하는 현수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오히려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6.2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현수막은 오는 20일부터 일제히 게시된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수막을 내걸 때 불법과 무질서한 게시가 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복잡한 교차로 상 도로를 가로질러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그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염두해 둬야 한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8번이나 기표를 해야 하고 선출하는 종류도 많아 그 만큼 선거관련 현수막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많은 현수막을 규정까지 어기고 무질서하게 게시했을 때 바람에 흔들려 신호등을 가리게 되면 운전자는 신호위반이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또 한전 전
경찰복과 장비를 누구나 구입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허술한 관리 속에 경찰장비를 납품하는 일부 업체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장비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연극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경찰복을 구입하려 하자 계급장에 경찰마크, 이름표까지 단 경찰복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처럼 허술한 관리 속에 일반 시민들은 경찰복으로 위장을 했을 경우 무방비로 속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경찰복을 입은 가짜 경찰관이 교통단속을 해 돈을 가로채는가 하면, 경찰복장을 입은 50대 남성이 14세 가출소녀 2명을 보호해주겠다며 데려가 성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찰을 사칭한 범죄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경찰 신분을 확인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찰복장이나 신분증 경찰장구를 착용한 경우 ‘경찰’진위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시민은 거의 없다. 이처럼 누구나 구입 할 수 있는 경찰복은 범죄 악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경찰은 경찰복 판매에 대한 어떠한 규정도 없다. 다만 경찰복을 입고 경찰을 사칭했을 때만 경범죄가 적용돼 처벌을 받을 뿐이다. 이런
인류가 불을 사용하여 생활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 40~50만년전에 살았던 베이징원인 즉 호모에렉투스 유적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이렇게 불과 만난 베이징원인이 이를 이용하고 다스리면서 전체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었을 텐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불의 위험은 몇 단계를 거쳐 더욱 크게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물적 피해부분은 복원하고 재생산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복원할 수 없으며 나아가 자식을, 남편을, 이웃을 잃어버린 사람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겪기 때문에 단순히 화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만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많은 후유증을 낳게 된다. 급기야 올해 소방방재청에서는 불, 즉 화재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불로부터 인간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주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는 개인의 불에 대한 부주의나 무지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그 피해를 키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고 대처능력을 길
인천 남동구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정모(59)씨. 지난 주말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갑자기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을 취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정씨는 협심증 증세가 심하지 않아 간단한 약물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지만 전문의로부터 재발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날씨가 풀렸다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협심증 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3월에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월평균 협심증 환자 발생 증가율이 0.8%이었지만 3월의 환자 발생률(2월 대비)은 평균 10.3%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심증은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생 건수는 매년 3월에 큰 증가율을 보였다. 겨울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다가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심혈관에 무리를 주게 된다. 협심증은 60대가 31.4%로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적으로는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 33개 중 가장 신뢰받는 직업은 소방관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92.9%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간호사(89.9%), 환경미화원(89.2%), 직업운동선수(82.1%), 의사(80.9%)가 각각 5위권 이내에 랭크되었다. 또한 2005년 미국 회사인 ‘샐러리닷컴’에서 미국인 5천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섹시한 직업’을 조사했다. 샐러리닷컴은 임금수준과 고용환경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회사다. 여기서 16%가 소방관을 찍어 ‘가장 섹시한 직업 1위’란 명예를 얻었다. 이처럼 소방관은 많은 국민들에게 인상깊은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소방관을 ‘가장 공무원다운 공무원’이라고 말한다. 이런 소방관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국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긍지 하나로 열심히 일하는 직업이라며 그들은 존경받아도 마땅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나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은 다른 공무원 근무 환경보다도 열악하다. 인원 부족으로 24시간 2교대라는 극한적인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다. 매 시간 쉬지 않고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