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3 계엄 사태 당시 정부의 계엄 협조를 거부한 배경에 대해 “절차상 위헌이고 부당했다. 군이 와서 구금하거나 봉쇄하더라도 몸으로 저항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 프랑스 대표 매체인 르몽드지와 긴급인터뷰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지사는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12·3 계엄령 당시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필립 메르메스 르몽드 동북아 특파원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김 지사가 행안부로부터 받은 청사 폐쇄 명령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도에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파원은 계엄 상황에서 김 지사의 결정을 ‘사실상 항명’으로 보고 그의 리더십에 주목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당시 ‘페이크 뉴스’(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그런데 행안부에서 사람들이 도청에 출입하지 못하게끔 봉쇄하라고 전화로 요청했다”며 “보고를 받은 뒤 즉시 거부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명령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12·3 계엄 선포는 절차나 내용이 모두 위헌이며 부당하기 때문에 (정부 명령을) 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6분간 통화하고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을 협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향후 모든 국정이 철저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도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한미동맹 발전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백악관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과 통화에서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최근 몇 년간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룬 굉장한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이 자리에 있는 동안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으로 남을 것이라는 믿음을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707 특수임무단 등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구속한 만큼 군 수뇌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5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로 곽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국방장관, 여 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곽 사령관 혐의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전날인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는 특전사 예하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특임단과 제1공수여단이 포함됐다. 특수항공작전단은 헬기를 태워 707특임단을 국회로 수송했고 3공수, 9공수 여단도 계엄 당시 병력을 출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자신이 197명의 부대원을 현장 지휘했고,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안으로 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경제·외교·안보 전반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중단하고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너무 많은 탄핵 시 국정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단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한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정파를 떠나 중립적으로 정부의 입장에서 국정을 해 나가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한 권한대행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정 정상화를 위해 국회·정부의 ‘국정안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은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력과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세계만방에 알릴 것”이라면서도 “이제 겨우 한고비를 넘겼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 관리 당국에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초당적 협력은 물론 산업 정책·통상외교의 전방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공백에 대해서도 “중단된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을 복원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은 굳건히 지
파주시는 지난 13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국지도 56호선을 연결하는 시도33호선 일부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 이번 확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의 개통에 따라 예상되는 법원 나들목과 국지도 56호선 사이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파주시는 총사업비 58억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시도33호선 600m 구간의 확장 공사를 지난 5월에 착공,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마무리했다. 이번 도로 확장을 통해 수도권 및 광역 교통망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근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도33호선은 경기 북부 지역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 도로를 통해 법원읍을 비롯한 북파주 지역이 교통 혁신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사)건설기계개별연맹사업자협의회 파주지회 송년회가 13일 운정동의 규수당에서 전장선 파주지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지회장, 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장선 파주지회장은 “올 한 해도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변화의 시간으로 국내외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각종 어려움을 이겨내며 발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여러 활동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새해에도 협회는 건설기계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부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재일 도지회장은 “경기도회에서는 앞으로도 경기도회 산하 27개 지회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건설기계 임대업계의 현안문제 타개를 위한 제도개선에 압장설 것”이라며 “이 자리가 회원 모두에게 즐거움과 따듯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새해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현장에서 뵙겠다”고 격려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책임을 지고 모두 사의를 표명, 한동훈 지도부가 5개월 만에 붕괴됐다. 당헌당규에는 선출직 및 청년 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도록 규정, 비대위 제체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 직후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친윤(친윤석열)계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도 의총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원외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선출직 5명이 모두 물러났다. 또 다른 원외인 친한계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은 지명직이다. 이날 탄핵안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은 ‘당론은 반대’라고 정하면서 투표에는 참여토록 했다. 그러자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이 가결정족수(200표)에 4표가 넘는 204표가 나왔다. 이탈표는 대부분 친한계로, 한 대표의 ‘탄핵 당론 찬성’ 주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지도부 사퇴론이 공식 제기됐고,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거수로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