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세권에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조례 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7일 수행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및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청년 계층은 주거 취약 계층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론 코로나19 이후 주택 가격 상승, 소득 불안정, 금융 비용 부담,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삶의 질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청년 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입지선호도가 역세권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교통비 절감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 내 청년형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우리집사업, 행복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주택 공급정책, 조례 등의 근거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역세권 지역에 청년이 입주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은 매입임대주택이 대부분이다. 7908세대(전체 공공임대주택 대비 8%)가 공급됐고, 역세권 지역 내 매입임대주택 중 시가 공급한 임대주택은 1447호(1.5%)로 미미한 수준이다. 역세권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검암역세권 일대 신혼부부 공공주택,…
인천 동구장학재단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창의인재 특기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본인 또는 보호자가 2년 이상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중 최근 1년 안에 개최된 각종 예‧체‧기능 분야 대회에서 입상 실적이 있는 학생이다. 신청은 구비 서류를 갖춰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동기우편(금곡로 67)으로 하면 된다. 서류심사 후 선발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된다. 수여식은 10월 중 개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70여 명이다. 장학금은 입상 성적과 다른 순위와 초‧중‧고 학교별 지급액에 따라 1인당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역화폐와 현금 각 50%씩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 또는 장학재단 누리집 ‘2023년도 창의인재 특기장학생 선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학재단 사무국(032-770-6088)으로 문의도 가능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끼와 재능이 있는 창의인재 특기장학생을 선발해 모두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자격 요건이 충족되는 학생들은 꼭 신청해 장학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 계양구는 지난 16일 효성동 약수터 입구 도당에서 효성동 도당제를 지냈다고 17일 밝혔다. 효성동 도당제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년에 2번 열린다. 음력 7월 1일과 10월 1일에 개최된다. 이번 도당제는 효성동우회가 주최하고 계양구와 계양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11일 장애‧비장애 아동과 보호자 50여 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체적‧경제적 곤란으로 문화체험이 어려운 자녀와 보호자를 위해 준비했다. 논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영화 ‘엘리멘탈’을 상영하는 CGV인천논현점 영화관을 대관했으며, 팝콘‧음료 등도 제공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장애‧비장애 아동은 구분 없이 어울리며 함께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또 영화가 끝난 후 눈물을 흘리는 아동들을 다른 아동들이 다독이며 위로해주기도 했다. 장애아동 보호자 김 씨는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영화관에 가기 쉽지 않았다”며 “동에서 대관한 영화관에서 다른 아동들과 섞여 편히 영화를 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명숙 동장은 “그동안 문화 체험 행사가 제한적으로 이뤄져 안타까웠는데 3년 만에 아이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교통공사 볼링선수단이 2023 천안실업볼링 전국실업볼링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볼링선수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개최되 대회에서 2인조 1위, 5인조 1위, 개인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빅매치 경기는 부산시청과 치룬 남자 5인조(김경민, 홍해솔, 김상필, 이호현, 오병준) 결승전이었다. 5인조 선수단은 9프레임까지 집중력을 끌어올려 전원 스트라이커를 치고 마지막 투구 10프레임에서 주장인 김경민 선수가 10개핀 중 9개를 쳐 아쉽게 퍼펙트경기(에버리지 289점)를 놓쳤지만, 결국 5인조 우승을 거뒀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 종합 우승은 놓쳤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를 빛내고 있는 선수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전기차량 증가와 탄소중립 정부기조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아시아드주경기장은 기존 전기차량 고속충전기 4기를 운영중이었다. 이번 충전인프라 확충에 따라 완속충전기 33기와 고속충전기 6기를 추가 설치하고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 98면을 늘렸다. 추가 설치된 충전기는 출·퇴근 동안 장시간 주차하는 시민과 영업용 전기차량을 위해 완속과 급속비율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아시아드주경기장사업단은 전기차 충전기 보급확대와 함께 장애인 대상 충전구역과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대비한 질식소화포 및 D형 소화기 등의 안전장비도 설치했다. 김종필 이사장은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전기자동차의 보급 저변확대와 전기차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공단 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달 말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을 공모한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iH)와 부지 공급 조건 협의를 마쳤다. 우선 전체 부지 10만 1605㎡를 교육시설용지 2필지(6만 9147㎡), 지원시설용지 1필지(3만 2458㎡)로 나눌 계획이다. 개발사업자가 지원시설용지에서 나온 이익으로 국제학교를 건축해 기부채납하는 형태다. 지원시설용지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시설용지는 iH로부터 장기 임차한 뒤 매입할 수 있게 했다. 인천경제청은 800~10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국제학교 설립 사업 특성상 우선 개발 방식이 아니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공모안을 제시했다. 다만 주민들이 개발업자들은 어떤 국제학교가 들어오는 지엔 관심 없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 학교에 대한 평가 점수를 높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학교를 먼저 개발하고 지원시설용지의 우선매수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에 대해 재원조달계획을 제출한 업체가 없었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좋은 학교가 들어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 개발을 두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유 시장이 R2부지 K콘텐츠시티 개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전제로 다음 주 2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16일 경제청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김종환 투자유치 본부장은 “유 시장이 백지화를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충분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보고 개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K콘텐츠시티에) 찬성하고 일부만 반대하고 있다”며 “다만 과다하게 주거시설을 만들지 말아 달라, 대형마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한다. 좋은 의견을 받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유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2차 공청회를 열라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청은 시 출장소다. 이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문제가 없고, 사업 추진을 전제로 두 번째 공청회를 열겠다는 경제청 의사는 곧 시 의사다. 경제청은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땅은 인천도시공사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절차를 밟자 지역 곳곳에서 분구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행정체제를 현재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하는 내용의 ‘인천시 제물포구 등 3개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법안에는 중구와 동구 내륙지역을 제물포구로 묶고, 영종도를 중구에서 분구해 영종구로,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해 자치구명을 변경·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도시개발 확장 여력을 고려했을 때 연수구 송도동과 남동구 논현동도 자치구로 행정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시 분구를 통한 자치구 확대 개편 연구회’는 송도동과 논현동의 자치구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강구(국힘·연수5) 연구회 대표의원은 “송도동과 연수구 원도심은 다리로 단절돼 있어 주민들의 생활권이 나뉜 상태인데다 송도동의 인구 증가 등 도시 확대를 보면 분구가 필요하다”라며 “우선적으로는 영종구와 검단구의 분구가 선행돼 그 선례를 통한 송도구와 논현구의 분구 추진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지방선거 전에는 송도구와 논현구 분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분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15. 일제에 항거한 성냥공장 여성 노동자들…인천 동구 ‘조선인촌주식회사’ 100여 년 전, 인천 동구 배다리 마을은 노동운동과 민족 저항운동을 벌이며 일제에 당당히 항거한 어린 조선인 여공들의 피‧땀‧눈물로 가득했다. 1917년 10월 4일 인천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을 아우르는 배다리 마을에 ‘조선인촌주식회사’라는 성냥공장이 문을 열었다. 설립자는 카레이 에이타로라는 일본인으로, ‘조선인촌’이라는 이름에서 ‘인’은 ‘人(사람 인)’이 아닌 ‘燐(도깨비불 인)’을 의미한다. 에이타로는 배다리 마을이 경인철도를 중심으로 산업시설과 상권이 형성됐고, 압록강 일대 삼림지에서 나오는 목재를 배로 쉽게 들여올 수 있어 성냥공장 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 공장은 근대적 생산설비를 갖춰 성냥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1930년대에는 전국 생산량 70% 이상을 차지했고, 신의주와 평양까지 지점을 내며 국내 대표 성냥공장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은 450여 명이었지만 1930년대에는 800여 명까지 늘었고, 부업 종사자는 2800여 명에 달했다. 생산 규모도 연간 7만 상자까지 커졌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공들은 대부분 10대였는데, 하루 13시간씩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