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4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가 지난 8일부터 무료급식센터 현장 급식을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고령화 및 경제적 여건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것이다. 또 소통의 기회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는 이달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무료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은실 구월4동장은 “첫 시작은 작고 소소하게 시작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노인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따라 오는 10일 예정된 전국의 모든 병역판정검사장의 신체검사를 중단한다. 9일 인천병무지청에 따르면 이번 병역판정검사와 입영판정검사 중단으로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은 전화나 알림톡 등으로 개별 안내하여 가급적 희망하는 날짜로 검사일자를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8월 10일 입영판정검사가 예정된 사람 가운데 14일 입영 예정자는 9일로 입영판정검사 일자가 조정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이행을 앞둔 병역의무자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득이하게 신체검사를 중단했다”며 “중단된 검사일자에 검사받으러 병무청을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본인의 검사일자를 잘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8월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광위는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운동장) 사업과 서울5호선 연장 사업이 맞물릴 경우 비용대비편익(B/C)값이 달라져 사업이 어그러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광위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검단사업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재 진행 사안을 설명했다. 서울5호선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김포 향산리에서 서쪽으로 꺾여 풍무역을 거치고 검단신도시 (가칭)101역 등 3개 이상의 역사를 지나 김포 북쪽으로 가는 U자 형태의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역사 검단신도시에 역사를 1개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광위는 인천시의 안이 검단신도시 교통대란 우려와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긴다는 측면에서 공감하면서도, 김포시의 안은 비용과 건폐장에 대한 부담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희업 위원장은 “경기와 인천이 서로의 안이 더 유리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서울5호선 연장의 경우 예타…
2006년 당시 인천도시개발공사(현 인천도시공사, iH)가 추진해 온 인천시 중구 용유지구(옛 노을빛타운)이 17년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사업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원주민들에 대한 이주 대책 등 보상 문제 해결까지는 갈길이 멀다. 8일 iH, 중구에 따르면 용유 노을빛타운 도시개발사업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을 앞두고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이번 주 안으로 서류 작업을 끝내고 내부 보고를 마친 뒤 시에 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개발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중간 수행 용역이 많을 뿐 아니라 관련 기관 협의 등의 행정절차가 기다리고 있어 최소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민들에 대한 보상 계획 수립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iH가 원주민들과 각종 소송을 벌이고 있을뿐더러 아직은 보상의 주체도 아니기 때문이다. iH는 원주민 등과 부당이익금청구 및 토지인도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용유 노을빛타운 사업 대상지 원주민들은 1960년대부터 70여 년 동안 거주해왔고, 토지의 원소유주였던 선인재단으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약속받았지만 1994년 시유화 조치로 무산, iH로 토지가 이관되기 전인 2006년까지 시와 임대계
인천 계양구가 단절된 봉오대로 숲길을 잇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선택지는 횡단보도와 보행육교 두 가지다. 구는 예산 문제로 횡단보도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봉오대로 보행 단절 해소 방안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봉오대로는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잇는 왕복 8~10차선의 15.6㎞짜리 도로다. 이 가운데 계양구 효성동을 지나는 2㎞ 구간에 숲길이 조성돼 있다. 숲길은 주변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장소이자,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문제는 이 숲길이 끊어져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숲길을 이어서 걷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3~4번 건너야 한다. 불편이 이어지자 구는 해결책을 찾겠다며 올해 5월 용역을 발주했다. 구 관계자는 “육교가 횡단보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며 “뭘 설치할지는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구는 지난해 인천시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단계까지 갔지만, 구에서 타당성을 따져 본다며 예산을 받는 대신 용역을 택했다. 용역 기간도 애매하다. 오는 11월 결과가 나오는데, 내년 본예산 편성이 끝난 시점이어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인천에도 최대 15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9시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22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을 관통해 올라가며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태풍의 눈이 서울과 매우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9~10일 인천·서해5도, 서울, 경기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00mm으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인천 내습 시기와 대조기가 겹치지 않겠지만 인천시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기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카눈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8일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민
도시계획상 주차장 시설로 용도가 정해진 땅에 편법으로 들어선 택배회사가 남동구의 이행강제금‧과징금 부과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2021년부터 구월동 1482번지에 들어선 택배회사에 이행강제금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구는 2015년 구월공공주택지구 조성 당시 면적 945.4㎡ 규모인 구월동 1482번지의 용도를 주차장 시설로 정했다. 하지만 토지주는 이듬해 이 땅에 주차장이 아닌 택배회사를 차리고 사무실까지 지었다. 구는 이 사무실을 위반건축물로 적발했다. 또 이 땅을 택배회사의 대형 트럭들이 점령하자 주차장법도 위반했다고 봤다. 구는 2021년부터 위반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를 통보했다. 건축법 위반 혐의로 택배회사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주차장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 250만 원도 부과했다. 2021년부터 이행강제금‧과징금 부과가 매년 이어졌지만 택배회사는 이 행정조치들을 무시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에도 과징금 독촉고지서를, 올해 초에는 원상복구를 위해 시정명령 행정조치를 내렸으나 바뀌는 건 없었다. 이달까지도 과징금 납부가 이어지지 않자 구는 택배회사에 압류조치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압류조치로 택배회사가 운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청사에서 1회용품 사용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의 8개 구청 청사에서 컵‧접시‧(배달)용기‧나무젓가락‧이쑤시개‧수저‧포크‧나이프 등 반입 금지 대상 1회용품 사용 빈도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각 구청마다 하루 날을 잡아 1시간씩 1회용품 반입 개수 등을 조사했다. 1회용품 반입 개수는 남동구가 64개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와 미추홀구가 각 31개‧30개로 뒤를 이었다. 부평구 26개, 중구 2청사 17개 서구 1개, 계양구와 동구가 각 0개를 기록했다. 1회용 플라스틱 컵은 남동구 26개, 중구 2청사 14개, 부평구 8개, 동구와 서구가 각 1씩이다. 음수대는 부평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가 종이컵을 제공했고, 계양구청만 다회용 컵을 제공했다. 나머지 연수구‧서구‧중구2청사는 음수대 자체가 없다. 청사 1층 로비에 텀블러 자동 살균게척기를 놓은 곳은 계양구가 유일했다. 인천녹색연합은 “1회용품 반입 금지 팻말이 있는 청사에서도 1회용 컵 반입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원순환 청사를 내세운 계양구는 청사 밖 노동자들도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음수대에 스테인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시체육회가 학교 운동부 청렴 실천을 위한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전날 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선언식을 열어 학교 운동부 청렴 정책에 대해 상호 협조하고 함께 실천하기로 했다. 또 금품 수수 등 중대한 비위 사실에 관해서는 공동 대응하여 엄중히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청렴하고 투명한 학교 운동부 운영을 위해 학교 운동부 전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 연수,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학부모를 위한 청렴 교육 백서 제작 보급 등 부패 발생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첫걸음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학교 운동부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불법찬조금 신고센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비위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 등 선도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진 것을 발단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기존에 발주한 공사의 재점검이 시작됐다. 검사 결과 이미 입주를 마친 아파트부터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의 철근이 누락됐거나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지 않은 아파트까지 모두 적발됐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특히 1월에 발생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건과 이번 인천 검단 아파트주차장 사태의 공통점으로 제시되는 ‘무량판 구조’의 문제점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진행 중이다. 무량판 구조는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 구조를 지탱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벽식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 건축기법이다. 무량판 구조는 층간 소음이 작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존재하는데 필자의 생각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하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철근을 빠뜨리다 보니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 추측된다. 기존 벽식 구조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철근이 빠지면서 본연의 장점이 나타나기도 전에 붕괴된 것이다. 따라서 무량판 구조의 문제가 아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공을 ‘철근 누락’이라는 불법 행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