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은 소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기관이며 아름다운 소리는 감동과 울림을 주어 인간과 교감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소리라고 하면 음악이 될 것이고 그 음악 중에서도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합창과 합주가 될 것이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 경직돼 있는 몸과 마음에 여유와 안식을 제공해 준다. 세상의 소리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소리, 도구를 사용하는 소리, 악기와 사람의 음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노래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아마 자연의 소리일 것이다. 스쳐지나가는 바람 소리에서 우리는 감동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깊은 산속에서 나무와 숲을 지나치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소리를 경험했을 것이다. 인간은 아마 자연이 내는 소리를 닮고 싶어서 음악도 만들고, 악기도, 노래도 만든 것이 아닐까. 바람이 불면 그 속에 묻혀 소리를 내고 비가 오면 빗소리에 빠져 그 소리를 내기도 하고 가을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의 정취 속에서 떨어지는 소리와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내는 자연은 훌륭한 연주자이자 반주자이며 지휘자이자 연출가이다. 자연은 곳곳에 각자의 소리와 음률
정치판에서 패러디가 가장 인기를 발하는 시기는 선거철이다. 정치인의 사진을 풍자, 신선함과 유쾌함·불쾌감을 동반하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 때문이다. 페러디가 어느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방의 대상역시 같은 장르의 작품이나 예술에 한정되지 않는 다는 특성을 잘나타내는 사례다. 물론 음악도 포함된다. 음률에 다른 가사를 붙여 일탈을 강조 해서다. 이처럼 패러디는 모든 것을 풍자하고 조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원래 작품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판에선 좀처럼 이러한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 패러디가 극단화 하면서 엽기수준으로 이어지기 일수여서다. 사실은 뒤로 한채 오로지 관심을 끌기위한 변형과 수식에 충실한 결과다.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란 뜻의 그리스어 파로데이아(parodeia)에서 유래한 패러디(parody). 전문가들은 “표현 전달 매체의 변화에 모더니즘에 대한 회의적 의심이 더해져 탄생했다”고 이야기한다.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현대에 와선 중독성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더 강한 패러디를 찾아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재미를 좇아 극단화 되면서 본래 패러디의 의미가 퇴색되는 부
부부의 사전적 의미는 ‘결혼한 남녀로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겸손한 표현으로는 ‘가시버시’라고 한다. 부부는 경제적으로 공동생활을 하며, 함께 자녀를 양육한다. 사이좋은 부부를 잉꼬부부라 하며, 아내를 존중하고 아끼는 남편을 자상한 남편이라 하고, 남편을 존중하고 위해주는 아내를 현명한 아내라 한다. 부부라는 새로운 관계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뤄 가는 과정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결혼 전부터 자신의 부모님을 통해 부부간의 상호작용과 역할에 대해 일정한 상(相)을 형성하게 된다. 서로의 부부상이 비슷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돌이 일어 날 수 있다. 오랜 시간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 온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이 있어 서로 간에 자신이 변화하려 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원만한 부부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지만 서로의 다른 점들을 조화시켜 개인으로, 부부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다. 일치와 달리 조화는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 싸움이 없을 수는 없다. 화분 하나를 두고 그것을 거실에 둘지 베란다에 둘지에 대한 의
네 절망이 보일 때 /차옥혜 내가 절망에 빠지고 나서야 네 절망이 보이다니 이렇게 무섭고 막막했구나 이제라도 내 눈물로 외로운 너의 손을 적시리 손을 뻗어 보지만 허공만 잡힌다 ‘시집, 씨앗의 노래/ 푸른 사상사 상대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 못할때 “너도 한 번 겪어봐라!” 옹이 진 한마디를 하게 된다.어쩌면 우리 인간은 제 무릎이 한 번 깨져 봐야 남의 아픔을 이해하는 족속인가 보다, 시인의 말처럼 “이렇게 무섭고 막막했구나” 비로소 깊은 후회로 손을 내밀어 보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다./최기순 시인…
지난 주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145 신아빌딩 3층에서 신중년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100세 시대’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1955년~1963년생이 주류를 이루는 베이비부머세대 이른바 ‘신중년’들에게 맞춤 일자리와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수원시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2019년 9월 말) 수원시 신중년 인구(50~64세)는 26만3천500여 명이다. 노부모 부양과 자녀 지원을 동시에 부담하는 이른바 ‘낀세대’로써 수원시 인구의 22%나 된다. 센터에서는 은퇴자, 은퇴 예정자인 신중년층의 사회 활동과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기존 일자리센터와 차별성을 두고 베이비부머 세대 등 신중년층 만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직 희망 신중년층의 인력풀을 구축하고, 은퇴한 신중년층이 업무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 인생재설계 교육과 직업능력개발, 적성 탐색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관리와 심리상담 컨설팅 등 건강행복지킴이 사업을 비롯, 취미와 동아리 활동 등 여가·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나 베이비부머지원센터는 수원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전, 충남 경남
평택항 신성장 동력 모색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력의 중심에는 ‘콜드 체인(Cold Chain) 물류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방안’이 있다. 콜드 체인은 농산물 등 식료품을 유통과정에서 저온으로 유지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신선식품 소비 증가세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간편식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내 유일한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을 적임지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도는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30일 오전 10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9 평택항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관련 업계 등의 관심이 높다. 해운·항만·물류 관련 기관 및 업체, 수출입 기업, 주한 외국 대사관, 학계 등 국내·외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주제는 ‘항만·육상 연계 평택항 수출입 콜드체인 물류 활성화 방안’이다. 기조발표 및 주제발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박민영 인하대 교수가 ‘국가물류정책과 평택항의 역할’, 페이리우 중국 콜드체인물류위원회 부비서장이 ‘중국콜드체인 항만조성사례’, 천광핑 중국 연
“저는 지옥 같은 암흑에서 3년을 넘게 지냈고 일상을 포기했고 지금도 도저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애견 옷 디자이너’인 양현정 씨의 말이다.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하여 “대사관 직원들도 와서 즐기는 노래주점에서 인신매매, 성매매 강요, 임금 갈취 등의 피의자로 누명을 쓰고 3년 2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어 한마디도 못하는 데 인권유린에 대한 한국 영사의 조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내용도 모르는 진술서에 서명을 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에 현지에서 처벌을 받거나 구속 또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경우가 있다. 죄를 지은 것에 대하여 죄를 묻는 것을 그 누가 불만을 할 것인가. 하지만 낯선 나라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고 변호의 권리를 받지 못할 때 대사관에 도움을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들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서로의 상반된 의견으로 누구의 잘못을 확인하자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억울한 피해자로 무죄석방 되어 나온 그가 여전히 심각한 공황장애로 정신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
최근 교육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교육에서의 불공정문제를 개혁하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국회시정연설에서의 언급에 대해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간 정시 확대에 선을 그어온 교육부 방침과 충돌함은 물론 국정과제인 ‘고교학점제 도입’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고교학점제가 ‘과목선택권의 다양한 보장’이 핵심인데 정시비중이 커질 때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확대되기 어렵고 교육과정의 정상화도 우려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특권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즈의 솔선수범과 함께 교육에서의 불공정 문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렵고, 희망의 계층사다리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또 헬 조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어쩌면 교육 불공정 문제와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빠르게 개혁하라는 시대적 요구가 아닌가 싶다. 오래 전에 65%의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 ‘허준’을 본적이 있다. 그 드라마에서 왜 조상의 제사를 지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잠깐 나왔다. 보통 공자처럼 유명한 인물은 자손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추모하지만, 보통의 삶을 살다가 떠난 사람들은 자손마저 기
2년 전 재판을 다룬 영화로선 드물게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한 영화 ‘재심’. 증거도 없이 자백만으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범인이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스토리의 모티브는 지난 20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명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최모(당시 16세)씨가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에 복역을 마친 사건이다. 사건 당일,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최씨는 길가의 한 택시 운전석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유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하면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영화 주인공 박준영변호사는 실제인물이다. 그는 이외에도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등 세간의 주목을 받은 주요사건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 내며 사회적 약자의 억울함을 대변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박변호사는 화성연
여러분은 ‘과업(목표)’과 ‘사람(관계)’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자신의 행위 동기가 목표와 관계 중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여러분이 모임에 참석해야 할 때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지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모임의 목적, 이유 등이 먼저 떠오른다면 과업 중심일 확률이 높고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과의 관계 등이 먼저 떠오른다면 사람 중심일 확률이 높다.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 속도를 생각해보자. 속전속결의 빠른(외향) 스타일인가? 아니면 심사숙고하는 느린(내향) 스타일인가?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감수하는 경향이 많다면 외향형일 확률이 높고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면 내향형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향형의 사람은 신속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향형의 사람은 천천히,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과업과 사람 중 무엇이 중요한가?’, ‘반응 속도의 빠르기(외향, 내향)는 어떠한가?’ 두 가지 질문을 통해 사람의 행동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업 중심이고 외향적인 사람은 주도형(Dominance), 사람 중심이고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형(Influ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