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특별 행사 '봄날의 왈츠, 리듬 속에서 Woo-Ah하게~!'를 개최한다.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외쳤던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의 정신을 계승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리듬 속 자유를 만끽하며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올해 어린이날의 메인 주제는 '리듬'과 '왈츠'다. 작년 메인 주제였던 '뛰노는 생명의 힘'을 계승하여, 어린이들이 움직임을 통해 박자를 체험하고, 리듬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왈츠는 단순한 3/4박자 속에서 우아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두 명이 밀착해 균형과 평형을 맞추어 춤을 추는 특성상,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박물관 벽면에 음악 기호를 그리며 함께 하나의 악보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 '박물관이 악보라면?'이 운영된다. 또 '내 몸이 악보라면?'은 몸속에 숨겨진 점을 찾아 음악 기호로 변형시키며, 자신의 몸을 하나의 악보로 표현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클래식 음
경기문화재단이 '지붕없는 박물관(경기 에코뮤지엄)' 사업의 지속 확대를 위해 경기도내 5개 기초지자체 및 기초문화재단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지역문화 협력 거점 구축을 목표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시흥시, 안산문화재단과 10년 이상 협력해온 데 이어,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과도 연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평택시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며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지붕없는 박물관'은 지역의 자연환경, 역사적 장소,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으며, 경기문화재단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공동 사업 개발과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특화 사업도 병행된다. 시흥시는 '갯골소금창고'와 '소금축제'를 지속 운영하며,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산업유산으로 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안산문화재단은 대부도 에코뮤지엄센터와 수암마을 전시관에서 지난 10년의 활동을 아카이빙 전시로 선보이고, 김홍도 관련 '이야기길' 개발에도 나선다. 김포문화재단은 보구곶리 '작은미술관', 개곡리
한국 창작뮤지컬의 흥과 에너지를 담아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오는 6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으로 통하는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백성들은 시조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며 자유를 노래하지만, 역모 사건 이후 시조 활동은 금지된다. 그로부터 15년, 다시금 '조선시조자랑'이라는 대회가 열리고, 정체를 감춘 채 활동하던 비밀 시조단 '골빈당'은 이 기회를 틈타 세상에 외침을 던진다. 이들의 움직임은 권력 실세 '홍국'의 음모와 맞물리며, 조선 전체를 뒤흔드는 흥과 저항의 무대로 이어진다. 작품은 초연 이래 감각적인 연출과 대중적인 넘버로 호평받았으며, 한국뮤지컬어워즈를 비롯한 유수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신인상을 휩쓸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천민이라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시조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단' 역에는 양희준, 임규형, 박정혁, 김서형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희준은 초연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라 성장형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임규형은 뮤지컬 '위키드', '영웅' 등에서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새로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6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초청해 기획공연 '고향을 향한 오마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 무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낸다. '고향을 향한 오마주'라는 부제 아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시작으로 서주리 피아노 소나타 2번 '봄', 버르토크 피아노 소나타, 슈만의 환상곡 등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곡들이 고향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서사를 이룬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감성이 교차하는 음악적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자인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상위 입상을 기록하며 국내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미국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우승,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와 리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 직후 서울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재직한 그는, 2005년부터 다시 세계무대로 나아가 지금까지도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
용인문화재단이 제103회 어린이날 5월 5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2025년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을 개최한다. '오, 오! 상상이상'은 올해로 4회를 맞는 용인의 대표 어린이날 행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한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등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외광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와 초대형 인형극 ▲'아임버스커' 공연 ▲앨리스 놀이터(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 앨리스 놀이기구)가 펼쳐진다. 1층 실내 공간에서는 ▲앨리스 비누, 체셔 연필꽂이, 원더랜드 만화경, 색칠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 ▲카드 병정과 함께하는 이벤트 게임 '플레이!'가 무료로 운영된다. 유료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공연놀이터 '우리가족' ▲요리조리 스튜디오 '상상 파티시엘1 - 하트여왕의 병정쿠키' ▲감각놀이극 '빨간열매' ▲미술놀이터 '그리노리 한글' 특별 회차가 마련된다. 지하 1층에서는 ▲아트러너 프로그램(돌멩이의 표정, 소원 바람개비, 용인 물고기 키링 만들기) ▲시민 문화기획자 프로그램 '상상마켓' ▲자원순환 미술체험 '멋쟁이 나라의 앨리스'…
경기아트센터가 조직문화 개선과 대표 브랜드사업 개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18일 제1차 조직혁신위원회를 열고 공공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조직혁신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예술단원, 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며 조직문화, 대표사업, 조직체계 등 3개 TF 분과에서 제안된 의견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실행할 계획이다. 김진오 위원장은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적용함으로써, 조직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시에 건강한 조직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혁신위원회는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김상회 사장이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이다.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의 광역 문화예술 컨트롤타워로서 예술과 행정,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공공기관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25일 경기도박물관 아트홀에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석학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경기도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동농 김가진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김가진의 생애와 사상, 예술적 성취를 조명한다. 특히 유홍준 교수는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계승한 '추사파'의 글씨와 김가진의 독자적 서체인 '동농체'를 비교하며, 김가진이 휘호한 '독립문'과 이완용의 글씨가 갖는 정치적, 미학적 차이를 다각도로 설명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대표적인 문화사학자로, 문화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특강은 4월 2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가진 특별전과 연계해 마련된 이번 석학특강과 학술포럼이, 한 개인의 삶이 한 시대의 역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함께 되짚고, 그것이 오늘을 살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여행수요가 많은 5월 황금연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경기투어패스’ 판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관광통합이용권 ‘경기투어패스’는 ▲24시간권(19,900원) ▲48시간권 (25,900원) ▲72시간권(35,900원)으로 구성되며, 경기도 주요 관광시설 100개소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관광시설로는 가평 쁘띠프랑스, 안성팜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 등 도내 인기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특히 올해는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내 임진강 독개다리,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등이 신규 가맹 관광지로 합류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후에도 화성행궁,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시흥 웨이브파크 등 다양한 테마의 신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추가시켜, 연내 가맹점을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투어패스는 도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최고의 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스마트한 여행 수단”이라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합리적 가격의 투어패스로 경기도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서 즐겁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청은 당대 시대상을 담으려는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이다"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은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분청을 다시 바라보는 실험이자 제안이다. 분청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약 200년간 제작된 도자기로, 오랜 시간 별도의 명칭 없이 존재해오다가 일제강점기 미술사학자 고유섭 선생이 '분장회청사기'라 이름 붙이면서 '분청'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백토 분장을 통해 청자와 백자 사이 새로운 미감을 창출한 분청은 이후 '가장 한국적인 도자'로 불리며 조선 전기의 대표 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롭고 해학적인 감성, 표현의 유연성은 오늘날까지도 현대 작가들의 실험을 자극하는 요소다. 이번 전시는 분청을 과거의 양식으로 고정하지 않고, 현재의 감각으로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197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오늘의 분청'을 통해 전통이 오늘을 통과하며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총 3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1부 '분청의 속내'는 형태나 기법보다는 '의미'에 집중한다. 분청에 담긴 오늘의 사유, 사회, 그리고 미감을 따라간다. 고려 말 조선 초,…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문화기술 콘텐츠 유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5월 21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제작을 완료한 문화기술 콘텐츠의 유통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경콘진은 총 5개사를 선정해 각 3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유통 자금을 지원하며, 유통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선정 기업에게는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과 연계한 하반기 성과 전시 및 시연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역시 5개사를 선정해 7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유통 활동을 지원한다. 기업별 유통 계획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후속 유통 파트너 매칭,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 내 전시 및 홍보 기회 등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콘진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확인한 뒤, 사전진단 확인서와 함께 지원 서류를 5월 2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콘텐츠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진행된 주요 사례로는 ▲ Dome screen VR 콘텐츠 '우주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