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이 생겼다. 인문학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수원 지관서가'다.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평생학습관 1층에 '행복'을 담은 책들과 함께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배움과 성장에 관심을 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수원이 준비한 선물 같은 공간을 알아본다. ◇멈추면 보이는 행복, '수원 지관서가' 수원 지관서가는 인문과 문화로 행복을 성찰하는 북카페 형식의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다. 일상의 분주함과 끊임없는 생각을 멈추고 고요한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관서가에 들어서면 먼저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열린다. 오래된 콘크리트 기둥과 검은색 벽면을 비추는 조명이 간결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밖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정원이 펼쳐져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2개 층이던 공간을 세로로 길게 터서 시원한 층고를 자랑하는 메인 공간은 대형 바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됐다. 서가는 '행복'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방문한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의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쪽 벽면에는 인공지능(AI)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