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이 훼손된 조선 초기 문신 이보정(李補丁)의 신도비명을 복원하며 역사 기록 복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조선 명필 정난종(鄭蘭宗·1433~1489)의 서첩 『동래군필적(東萊君筆蹟)』을 정밀 분석한 결과, 그 안에 조선 전기 인물 이보정의 신도비명이 탁본 형태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도비는 1481년 세워졌으나 현재는 글자가 거의 판독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다. 이에 연안 이씨 후손들은 정난종의 필적을 바탕으로 신도비를 다시 세우기로 결정하고, 오는 29일 양평군 옥천면 현지에서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서각은 2010년부터 동래 정씨 종가에서 4000여 점의 유물을 수집해 『고문서집성』 97집을 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래군필적』을 확보했다. 해당 서첩은 정난종이 이보정의 아들 이숭원(李崇元)과의 교류를 통해 신도비명을 직접 집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난종은 조선 세조·성종 연간의 대표적인 문신이자 서예가로, 『세조실록』과 『예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그의 필적으로 남은 『동래군필적』은 기존 금석문 자료나 문헌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독자적 자료로, 이번 복원의 핵심 단
성남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AI 교육콘텐츠 34개 강좌를 온라인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종사이버대학교 AI교육센터에서 제작했으며, 웹툰 제작, 음악 작곡, 영화 만들기, 논문 작성 등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창작과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이 AI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와 세종대학교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AI 첨단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협약의 후속 조치다. 시는 교육 콘텐츠를 통해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의는 시 공식 온라인 교육 플랫폼 ‘배움숲’ 내 동영상 강좌 페이지에서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시민 누구나 디지털 격차 없이 AI 기술을 체험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를 ‘AI 글로벌 도시 도약
성남시의회가 실향민과 탈북민의 삶을 조명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에 참여했다. 시의회는 27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열린 ‘이북도민연합회 학술세미나’에 안광림 부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성남시 이북도민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실향민과 탈북민 간 협력 모델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지역 내 이북도민 출신과 탈북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안광림 부의장은 “이산의 아픔을 오랜 시간 안고 살아온 실향민과 탈북민에게 사회가 따뜻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정신적 치유, 공동체 회복, 정보 네트워크 구축,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다각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향후 관련 정책 개발 및 제도적 지원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향민과 탈북민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 사회복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노고를 나누고, 전문직으로서의 자긍심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는 27일 오전, 위례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성남시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해 처음 열린 지역 단위 축제로, 성남시 곳곳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2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을 나눴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함께 진행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공감의 장이 펼쳐졌다. 1부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 씨의 특별강연 ‘역사 속의 사회복지사’가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사회복지의 뿌리와 가치, 시대별 변화 과정을 되짚으며 사회복지사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우수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올해의 사회복지사’ 대상 수여 등이 이어졌으며, 성남시와 정치권 인사들의 축사가 더해졌다. 신상진 성남시장, 안광림 시의회의장 권한대행, 이수진 국회의원, 황선욱 러브앤액츠 이사장 등이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 이종민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구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에 2025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2025년도 구리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일반회계 4억 249만 8000원을 삭감, 총 7061억 2021만 3000원으로 수정의결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요 심의·의결 내용은 ▲ 조속한 부시장 임명을 촉구하며 ‘부시장 시정시책추진비’ 1000만 원 전액을 삭감하고 ▲ 본예산에서 전년 수준으로 동결한 사항이었던‘국외 교류협력사업 추진’ 2600만 원 전액도 삭감했다. 또,▲ 시민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서울편입을 시에서 지원하는 것이 부당하고, 예산 편성 근거가 없는 ‘서울 편입추진 역량강화 교육’ 671만 5000원, ‘범시민추진위와 화합 한마당’ 1250만 원, ‘구리시를 서울로 범시민추진위와 함께하는 꽃 축제’ 666만 원도 전액 삭감하고 ▲ 예산편성 근거가 부족한 ‘구리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 정비’ 5000만 원 전액도 삭감했다. 반면, ▲지역 안배를 고려해 시행할 것을 요구한‘우리마을 틈새주차장 조성’ 4800만 원은 전액 승인했다. 김한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생과 직결되는 복지 관련 예산이 충분히 편성되었는지 등을 심의해 예산
성남시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7일 오후, 위든타워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 협약식’에 참석해 서강대학교의 입주를 환영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성남시를 첨단 산업 중심도시로 이끄는 디딤돌”이라며 “시와 대학,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당 캠퍼스는 반도체·AI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위든컨소시엄 소속 기업인 모트렉스, 이녹스첨단소재, 에스트래픽, 와이엠씨 대표들이 참석해 입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는 오는 6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서강대는 앞으로 10년간 금토동 위든타워 내 3~6층 공간을 활용해 산학협력 기반의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타트업, 산학공동연구실, 창업지원단, 계약학과 등이 함께 입주하며, 성남시의 ‘팹리스 아카데미’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도 추진된다. 성남시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는 28일, 이석영 광장부터 홍유릉 둘레길까지 구간(2km)에서 ‘느려도 괜찮아’ 발달장애인 가족 건강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발달장애인과 가족, 관내 복지기관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석영 광장) ▲홍유릉 둘레길 걷기 ▲행운권 추첨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체육회가 100만 원을 기부하고, 쌀 50포(1포당 4kg)와 가전제품 20점 등을 경품으로 후원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희중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활동을 넘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광덕 시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오늘 행사에 참여해 주신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앞날에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남양주시는 ‘2030년 남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3차 주민공람을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남양주시 전역의 용도지역ㆍ지구ㆍ구역, 도시계획시설, 지구단위계획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민 중심의 합리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토지이용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4년 6월 1차 주민공람 및 2025년 1월 2차 주민공람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이번 3차 주민공람에서는 주민의견 반영에 관한 사항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이번 주민공람 이후 관련기관 협의, 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6월, 2030년 남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최종 확정ˑ고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는 남양주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계획”이라며 “불합리한 토지 규제를 해소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남양주시청 도시정책과, 와
남양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여유당에서 한국전력공사와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박우근 경기북부본부장, 박정순 남양주지사장, 권역별 희망케어센터장 및 관내 노인복지관장,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하고, 한전에서는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수집·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또한,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읍면동 담당자에게 알람이 전해져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센서나 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의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생활 패턴 변화를 감지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서비스는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 도시 남양주시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우리 속담처럼 한국전력공사가 따뜻하고 안전한 이웃사촌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구리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5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광복8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나라사랑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국가유공자의 날’은 2019년 전국 최초로 구리시가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3월 네번째 금요일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의 1부에서는 구리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보훈·단체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으며, 특히 구리시 홍보대사인 손정윤 씨의 축하공연으로 더욱 풍성하고 뜻깊은 무대가 되었다. 2부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발간되고 있는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인‘잠들지 않는 이야기’의 내용을 토대로 북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참여 유공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해 국가유공자들의 업적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대행사로 국가보훈부에서 개최한 보훈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여 나라 사랑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은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정신적 근간이므로 성심을 다해 이분들을 예우하고 그 뜻깊은 정신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