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인 강화군 서도면섬3곳을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1단계 '주문연도교(주문~아차)' 사업부터 지지부진하다. 11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도연도교’라는 명칭으로 지난 2017년 처음 추진됐지만 낮은 BC(비용대편익)값에 내년 준공을 계획하고도 지금껏 기획재정부의 심사 관문조차 넘지 못했다. 기재부에서 경제적 이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자 시 등이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사업을 1·2단계로 분리해 추진한 까닭이다. 1단계 주문연도교 사업은 시·군비로, 2단계 ‘볼음연도교(아차~볼음)’ 사업은 지난해 12월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 변경안’에 포함돼 국비로 진행한다. 시 등은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해 3월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착수한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른 결과는 '긍정'으로 평가돼 군은 겨우 시와의 재정협의를 통해 다음 해에 있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시 등이 타당성 재조사의 상세 내역을 바탕으로 중투심을 신청하면 행안부는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가결·조건부 가결·보류·부결 등의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중투심은 1년에 3번을 진행하는데 그쳐 1차 신청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서류를 재준비하는 기간이 다음…
인천시가 인공지능(AI)과 순환경제 개념을 결합한 첨단 조명산업 허브 구축에 나섰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AI 기반 스마트 제조산업으로 전환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계양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차 분양을 통해 조명기술 전문기업인 키엘연구원을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 9월 시와 키엘연구원은 40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번 분양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자 절차가 착수됐다. 키엘연구원은 계양산단 내에 ‘순환경제형 조명산업 지원센터’를 신축·운영할 계획이다. 40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폐 LED 조명제품 재활용 ▲자원순환 기술 개발 ▲AI 기반 인간중심조명(HCL) 기술 상용화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AI를 접목해 조명의 밝기와 색온도를 사용자의 생체리듬에 따라 자동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스마트 조명 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또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이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수출 경쟁력을…
세계에 알려진 인플루언서들이 인천에 모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사)한국소공인협회, 엠에스글로벌이 공동 주최하며, GIE 조직위원회, GIV글로벌인플루언서봉사단, 국제인공지능학회 등이 주관한다. 후원 기관은 시와 공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 콘텐츠 전시 중심에서 한 단계 발전해 ‘커머스 중심의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전시 부스에는 뷰티, 식품, 건강기능식품, 패션, IT·AI 제품 등 관련 기업 200여 개가 참여하며 해외 바이어 100명, 국내 라이브커머스 셀러 100명, 해외 셀러 50명 등과 매칭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 무대에는 AI 기반 K-POP 공연으로 문을 열고, IOC 위원 문대성 교수의 태권도 공연도 이어진다. 또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학술포럼과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로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K-콘텐츠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천도시공사가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인 홍보 마케팅 대상을 수상했다. 11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박람회에는 전국 76곳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67개의 민간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이후 심사를 통해 지난 7일 수상이 이뤄졌다. 이들은 도시재생과 지역혁신의 미래를 제시하고 산업·기술·정책분야의 다양한 정보 공유 및 협력기회 등을 모색했다. 인천시는 ‘국내 최초 철도, 경인선과 인천역’을 컨셉으로, 원도심과 시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정책을 ‘도시와 도시를 잇다, 잊혀진 도시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특색있는 부스와 전시 등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동구 화수부두 혁신지구와 사업 종료 예정인 서구, 부평구, 남동구 도시재생사업의 주요성과 등을 중심으로 전시해 시 도시재생정책 및 방향성 등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시 주요성과를 관람객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요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도시재생사업을 시민이 주도하고 체감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교통공사는 ’2025 중앙우수제안’에서 공사 임직원들이 창안한 제안 4건이 모두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우수제안은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정책 및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을 반영해 정부 혁신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교통공사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제안제도를 운영해 왔다. 올해도 내부 제안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수 제안 4건을 선정해 중앙우수제안에 추천했다. 그 결과 4건이 모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제안은 열차운행 통함관리 솔루션 개발과 1호선 전기집진기 감시운영시스템 구축, 염해 저항성 개선 친환경 RC침목 시범설치, 송도달빛축제공원 행선안내설비 개량 등이다. 이들은 철도운영 효율성 및 시민 편의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정규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부 혁신성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안제도를 적극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하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하고, 꾸준한 항결핵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평가 결과,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 94.5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 97.2점을 뛰어넘는 99.0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얻었다. 최근 발표된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는 2024년 1~6월 결핵 산정특례가 적용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 적정성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지표로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항목이 사용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의 공기 흐름을 막아 발생하는 질병으로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있다. 처음에는 간혹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 곤란이 심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심장 기능도 떨어진다. 인하대병원은 평가 결과,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 70.2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 90.3점을 뛰어넘는 91.8
인하대학교가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인재 수요 대응을 위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융합형 항공특화 전문대학원이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이라는 비전으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항공MRO, 우주·방산, 항공안전 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양성 ▲항공안전 기술·운영 혁신을 통한 산학연 연계 및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사회와 기업협력 기반 실무 중심 연구·교육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의 연구 역량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현장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기틀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면서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대학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 항공안전기술원·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 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하대는 이를
연수구는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총 9330억 원으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8811억 원보다 519억 원(5.89%)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8829억 원, 특별회계 160억 원, 기금 341억 원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생활밀착형 주민 체감 사업을 중심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선 8기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통해 구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재정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서비스 확대를 위해 260억 원을 배정했다. 연수체육센터 건립(36억 원)과 송도국제도서관 운영(19억 원),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운영(18억 원), 연수구립 실버케어센터 건립(9억 원) 등 프로젝트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연수동 맛고을길 공영주차타워 건립(30억 원)과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조성(20억 원), 간도장지구 소3-6호선 도로 개설(20억 원) 등 교통 및 도로 개선 사업에도 투자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선학동(20억 원)과 옥련1동(10억 원)의 ‘행복마을 가꿈사업’, 선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5억 원) 등도 예산에 포함됐다. 복지와 안전 부문에선
인천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뒀다. 바로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바다 위 시설물 ‘제3연륙교’를 통해서다. 다음 해 1월 이 다리가 완성되면 송도와 영종, 청라는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무엇보다 인천시민들의 관심은 ‘통행료’에 쏠린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결정을 위해 지난 4월 ‘인천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전문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요금 산정을 위한 분석도 추진했다. 이후 지난 8월 ‘인천시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통행료를 확정하고, 시장이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해애료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바로 영종·청라 주민들은 제3연륙교 개통과 함께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되는 이유에서다. 또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역으로 무료화가 확대된다. 타 지역 주민에게는 각각 2000원의 통행료과 부과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결정을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방 정부의 책무료 규정하고, 교통 기본권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통행료 외에도 ▲제3연륙교 설계의 주요 특징 ▲기네스북 등 세계적 기록에 도전 ▲시민
인천시가 ‘아이(i) 바다패스’ 시행 11개월 만에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아이 바다패스 시민 누구나 저렴하고 편리하게 인천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된 교통 복지형 관광 정책이다. 지난 8월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조사한 통계자료에서는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건수가 77만 5891건으로, 지난해 59만 7088건 대비 30% 증가했다. 또 섬 지역 관광 매출이 전년 동기 223억 원에서 295억 원으로 7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인천시민 이용은 51만 1476건에서 65만 2141건으로 28% 늘었고, 타 시·도민 이용은 8만 5612건에서 12만 3750건으로 45% 증가해 전국적인 정책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는 아이 바다패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수혜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방소멸 위기지역으로 꼽히지만, 사업 시행 이후 섬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권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단순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