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섭단체에 공무원 인사권한 일부를 부여하는 ‘인사규칙 개정안’이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포함한 5개의 안건을 가결했다.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도의회 공무원 인사위원을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3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의회 의회운영위는 앞서 해당 조례에 개정 취지를 명확히 반영하라는 법제처 의견에 따라 인사위원 추천 주체를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교섭단체’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우려 사항을 수렴해 교섭단체의 인사위원 추천 수를 3명 이내에서 ‘2명 이내’로 수정해 의결했다. 이날 인사규칙 개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으면서 도의회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의회사무처지회는 ‘인사권 침해’ 등의 근거로 이같은 인사규칙 개정에 반대해 왔다. 이날 가결된 안건들은 27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거친다. 본회의 심사에 앞서 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산업안전인증 분야 세계적 선두기업 UL솔루션즈의 제니퍼 스캔론(Jennifer Scanlon)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첨단 자동차·배터리 안전 시험센터 설립 투자유치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최근 화성시에서 발생한 공장화재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 산업안전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26일 도청 집무실에서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스캔론 회장과 만나 “다른 일정을 다 취소했지만 스캔론 회장과의 만남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안전 인증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UL솔루션즈의 투자 결정으로 한국에 많은 기업들이 UL과 협력해 안전인증을 받게 됐다”며 “이번 화성공장화재 사고를 안전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UL솔루션즈와 도가 잘 협력해 문제해결에 좋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에 여러 대기업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며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이에 스캔론 회장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UL솔루션즈의 전문성으로 안전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7.23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한동훈 대 반(反) 한동훈’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원 전 장관과 나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의원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길이든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께서 나 후보와 서로 척지지 말고 방향, 생각, 정치 경험 등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잘 협력하고 힘을 합쳐서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원 전 장관에게 “출마해줘서 고맙다”며 “이제는 절대 당을 지킨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지 갑자기 굴러들어와 당대표가 되는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라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원-나(반 한동훈) 연대’를 전망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결선 투표로 가게 된다면 (원-나) 연대…
여야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 민생 현안 법안을 제출하면서 선의의 경쟁 혹은 상생의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경기도 현안이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도 경기 의원들의 법안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여야 경기 의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며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상정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3개로, 이중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 법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 법안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주택 인도 소송 유예·정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강제집행 일시 정지 ▲미반환 임차보증금 사후정산 지원 등을 담았다. 염 의원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임차보증금의 한도를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하고, 이중계약과 깡통전세 등의 피해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또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특별법’도 송석준(국힘·이천)·김태년(민주·성
경기도는 최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띄운 국민계몽운동본부를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1일 김포시 하성면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서 대형풍선 59개에 대북전단을 매달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도는 파주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연합도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는 대북전단 살포 시 사용된 대형풍선이 항공안전법상 초경량비행장치에 해당, 국토부장관의 비행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며 처벌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고양, 파주, 김포, 포천, 연천 등 5개 시군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에 특별사법경찰관을 파견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8·18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에서 전준위 구성의 건과 중앙당 선관위 구성의 건이 각각 의결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준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위성곤·이수진 의원이,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황명선 조직부총장이 맡는다. 또 원내에선 최기상·허종식·송재봉·김남희·김현정·정준호·허성무·모경종·정을호 의원, 원외에선 김중남·이현·안귀령·김기현 지역위원장, 박희정 국무총리 직속 청년조정정책위원, 박미희 권리당원이 전준위원으로 합류했다. 선관위원장은 역시 4선인 이개호 의원이 자리한다. 부위원장에는 김정호·임오경 의원이 선임됐다. 선관위원에는 윤준병·차지호·황명선·채현일·문금주 의원과 김한나·박희정·우서영·이지은·강청희 지역위원장, 정성은 건국대 겸임교수, 최정민 변호사가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한 대변인은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두 분 모두 위원장으로서 능력을 잘 발휘해 줄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은 공정 선거관리에 적임자라는 판단을 지부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보호종료예정아동을 위한 ‘경기도형 특화 자립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호종료예정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 있는 15세 이상부터 보호종료 전까지의 아동(보호연장아동 포함)으로 올해 하반기 교육대상은 130명이다. 교육은 일상생활, 지역사회자원활용, 자기관리, 사회적 기술, 자산관리 등 자립에 필요한 8대 영역을 강의형 및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양육시설은 체험형, 가정위탁은 온라인 교육, 공동생활가정은 시설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운영하는 등 보호체계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의식 프로그램은 ▲금융교육 ▲집구하기 ▲인권교육 ▲대인관계교육 ▲성교육 등 오프라인과 ▲경제교육 ▲법률교육 등 온라인형으로 구분된다. 체험식은 ▲요리하기 ▲정리하기 ▲직업체험 ▲호신술 익히기 등 기관주도형과 ▲연극관람 ▲뮤지컬관람 ▲직업체험 등 자기주도형이 있다. 특화 자립교육은 ‘희망너울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다. 유소정 도 아동돌봄과장은 “시설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해 강의형 및 체험형 교육방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점진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생물 다양성 탐사 앱 ‘루카(LUCA)’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생물 다양성 탐사는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지역의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활동으로 루카는 도민이 간편하게 생물종을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저장소다. 저장소에 저장된 도민 기록은 생태전문가 검토를 거쳐 참여자들에게 포인트로 지급된다. 이 포인트는 향후 기후행동 기회소득으로 연계해 리워드(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도는 루카 출시를 기념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미래세대인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 숲, 공원 등에서 지역 내 생물종들을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 남곡초 등 상반기 신청 학교에 생태전문가가 방문해 학교와 인근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동식물을 찾아보고 루카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도는 생태전문가와 수원 황구지천 등 도내 생태우수지역 10개소의 가치를 기록하는 중점탐사도 추진한다. 도민도 루카로 중점탐사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생물다양성 탐사 참여는 루카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박래혁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루카는 기존 전문가 위주의 생태조사를 넘어 도민 참여와 주도로 이뤄지는 생물 다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다음 달 16일까지 가족친화 인식개선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제도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경영진의 인식을 개선,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중앙부처·지자체 기업 지원 정책사업 안내 ▲주요 가족친화제도 개념 교육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 공유 ▲최선 법 개정사항, 취업규칙 변경 안내 ▲중소기업 노동 이슈 대비 등이다. 도는 사업 참여 후 기업에 기족친화제도를 도입하면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 인증을 받는 데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 인증은 노동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CEO) 관심도 ▲기업 안정성 ▲재직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인증한다. 매년 도내 기업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으며 인증 기간은 3년이고 재인증도 가능하다. 인증기업에게는 특별경영자금, 유공납세자 선정,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되며 인증 기업 중 우수기업은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이 지원된다. 아울러 올해 기준 12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범시민 일동’은 북한의 6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관련, “정부, 경기도, 관련 당국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누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YMCA경기도협의회 등 24개 평화·통일 민간단체는 26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살포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새벽마다 대형 풍선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고 불안감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어 “도에서 풍선을 활용한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항공안전법 위반에 해당돼 수사 의뢰를 했다고 알고 있다”며 “수사당국은 신속한 수사로 관련법 위반 행위가 중단되도록 하라”고 했다.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향해선 “대북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일임을 깨닫고 즉각 영구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유일한 길”이라며 “대북전단 같이 북측을 자극하는 방법보다 남북 상호 이해와 대화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