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교감 폭행 사건으로 가속화된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환영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인천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과 인천전문상담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전문상담교사특별위원회 등은 “최근 강경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학교 내 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문제점 해결이 아니라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 법안을 철회하고 검사에서 치유, 학습지원 등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번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에 관한 법률안’ 발의 환영의사를 밝히며 특히 ‘학생 및 보호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선정 및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과 학교마다 ‘정서행동 지원 전문 교원 배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는데 반해 현장의 목소리는 정반대인 셈이다. 무엇보다 의사의 진료와 종합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진단받아야 할 여러 정신과적 질환을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단순한 검사로 진단해서 선정·지원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보호자의 동의 없이 정서행동위기학생을 선정하고 통보할 경우 보호자의 민원 소지가 매우 높고, 결국 어떤 보호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두고 두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와 서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로 북부권 대표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양구는 계양신도시, 서구는 검단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7월까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에는 12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중 4곳은 시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8곳은 구 산하 문화재단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은 1727석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1332석이 있다. 이들은 모두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어 남부권에 속한다. 1000석이 넘는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두 지자체는 서명운동을 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문화회관은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 계양아라온에 유치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편하다”며 “계양아라온의 기존 문화축제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인근에 계양테크
인천교통공사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한줄기 단비가 됐다. 공사는 20일 도농상생을 위해 인천 서구 한 포도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호선 역무팀 직원 10여 명이 농번기를 맞아 한창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포도 봉지 씌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공사는 지난 13일 서인천농협과 ‘도농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번 행사도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도움을 받은 농가 관계자는 “포도 봉지 씌우기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올해 포도농사도 풍년이 기대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광기 공사 역무사업소장은 “지금 농번기 일손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 만큼 지역 농가에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악취기술진단 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꼽혔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2023년도 악취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 평가’에서 I그룹인 44개 하·폐수처리시설 중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최우수시설로 선정했다.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중구·미추홀구·연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12만 5000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악취저감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환경공단은 4개 그룹으로 나눠 운영관리현황, 기술진단 이행분야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도 악취기술진단이 완료된 공공환경시설은 모두 164곳이다. 악취방지법에 따라 하수·폐수·분뇨·음식물류 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5년마다 기술진단을 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운영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 획득으로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것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위탁 운영사인 인천환경공단과 시 공직자의 긴밀한 협력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악취 저감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효율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장을 발 빠르게 개장한다. 구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오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물놀이장 7곳을 연다고 20일 전했다. 물놀이장이 열리는 공원은 ▲성리어린이공원 ▲찬우물근린공원 ▲구월어린이공원 ▲작은구월어린이공원 ▲오봉근린공원 ▲어울근린공원 ▲한아름근린공원 등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이용 시간은 시설점검을 위해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비가 오는 날에는 휴장한다. 다만 기상예보 및 강수량 상황에 따라 개장 가능하다. 이용 시 오물 등 수질오염 요인 발생으로 긴급 정비를 위해 폐장할 수도 있다. 현장에는 안전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한다. 매일 2회 자체 수질검사와 2주에 한 번 전문기관에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물놀이장은 지난해 무더위에 많은 구민이 찾는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올해도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놀이장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동구청 누리집(www.namd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굴업도에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경관은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옹진군 굴업도의 대표 관광지인 코끼리바위에서 해양쓰레기가 방치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 해양쓰레기 조사단은 지난 16, 17일 굴업도에서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끼리바위 옆 모래해안과 주변 해안사구에서 바람을 타고 올라온 쓰레기가 다수 확인됐다. 목기미해변은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깨끗이 청소돼 있었으나 목기미 해변에서 덕물산 쪽으로 이어진 해변은 달랐다. 이곳엔 파도와 바람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단체는 “해양쓰레기로 섬 미관이 훼손됐다”며 “방치 기간이 길어지면서 쓰레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시기가 찾아오고 있으나 인천의 섬들은 해양쓰레기로 뒤덮이면서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인천 전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2024년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53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정기인사는 퇴직준비교육 등에 따른 상위직급 결원 승진과 신설 학교 및 기관 충원을 위한 전보 인사 등으로 이뤄졌다. 인천교육정책 연속성을 유지하고 국가 정책 수요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적임자를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기인사에는 5급 1명, 6급 54명, 7급 30명, 8급 8명 등 총 93명 승진과 5급 이하 전보 216명 및 신규임용 3명이 반영됐다. 주요 인사 사항으로는 ◇5급 전보 ▲소통협력담당관 유주형 ▲소통협력담당관 구회준 ▲정책기획조정관 한정예 ▲감사관 이지선 ▲감사관 서상원 ▲교육재정과 전진영 ▲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실 강주성 ▲학교·마을협력과 김수정 ▲총무과 양춘미 ▲노사협력과 전재홍 ▲학교설립과 최영미 ▲안전복지과 임대혁 ▲교육시설과 조영탁 ▲남부 복지재정과 김영규 ▲북부 학교운영지원과 정현옥 ▲북부 교육시설과 박시범 ▲서부 학교운영지원과 박은정 ▲서부 복지재정과 정의열 ▲서부 평생교육건강과 임선미 ▲계양도서관 박상일 ▲강화여고 안진아(승진) 등을 발령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초여름 푸른 밤을 매혹적인 탱고의 선율로 수놓는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홍진호 퀸텟의 ‘더 탱고’ 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홍진호 퀸텟은 첼리스트 홍진호를 중심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 기타리스트 소상규, 퍼커션 연주자 렉토 루즈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유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4 서울재즈페스티벌’ 5월 무대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날 새로운 창작곡과 전설적인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카를로스 가르델 등의 곡을 연주하며 매혹적인 탱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트라이보울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트라이보울 시리즈’로 준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밴드 음악을, 하반기에는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엔티켓(enticket.com)과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천e음카드 소지자, 학생, 2024 트라이보울 시리즈 공연 티켓 소지자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은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tribowl.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20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로 교차로 부근에서 지하 상수도관이 터져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장에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구간 교차로를 통제하고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들어가기 전 밸브를 잠가 누수를 차단하고 순차적으로 단수를 해소하면서 복구하는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파열 원인을 알 수 없고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정부가 올해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 인천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해보다 늘었는데, 수급자 선정 기준 완화에 따른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초생활수급가구는 12만 6865가구에 기초생활수급자는 17만 8869명이다. 선정 기준이 완화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말 수급가구는 12만 3182가구에 수급자는 17만 4116명으로 올해 더 증가했다. 지원 급여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생계급여는 8만 6060가구에 11만 1626명, 주거급여는 3만 1188가구에 5만 3278명, 의료급여는 6605가구에 9994명, 교육급여는 3012가구에 3971명이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말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 생계급여는 8만 3158가구에 10만 8033명, 주거급여는 3만 296가구에 5만 1826명, 의료급여는 6699가구에 1만 157명, 교육급여는 3029가구에 4100명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수급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동구로 집계됐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말 3만 5597명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3만 6836명(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