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인천항 갑문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의 책임으로 최준욱(56) 당시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7일 선고 공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천항만공사(IPA)에 벌금 1억 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된 갑문수리공사 하도급업체 대표 A씨(52)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오 판사는 “인천항 갑문 보수는 최 전 사장과 공사의 핵심 업무다. 그런데도 이들은 인력과 재정이 열악한 하도급업체에 외주를 주고 책임을 떠넘기며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사고 발생 8일 전 추락사고 발생위험을 지적받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갑질과 위험의 외주화가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최 전 사장과 인천항만공사는 피해자의 유족을 위로하거나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0년 6월 3일 인천 중구 개항동에 있는 인천항 갑문에서 수리공사를 진행하던 B씨(당시 46세)가 H빔을 내리는 작업을 하다가 18m 아래 바닥으로 떨
인천시는 실뱀장어 봄철 무분별하게 싹쓸이 포획·채취되는 실뱀장어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무등록어선·무허가로 실뱀장어를 어획한 어선 3척(4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어선 2척은 무등록어선을 이용해 실뱀장어를 포획·채취하거나, 허가구역을 벗어나 실뱀장어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1척은 허가받은 어구 통수(1~2통) 사용량을 초과한 어구 규모 제한 위반 혐의다. 시 수산과와 옹진군에서도 실뱀장어를 제외한 무허가 통발과 잠수기 어업, 어구실명제 위반 등 불법 어업 행위 6건을 적발해 특사경에게 고발했다. 특사경은 이들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거나 관련 행정당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매년 불법 어업 지도단속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질적 불법 어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수산물 원산지수사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KBS인천방송국을 설립해 인천시민들의 방송주권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한 인천시민단체 22곳은 ‘인천 방송주권 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을 선언하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범시민 운동본부는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집행위원회로 구성·운영된다 .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대도시지만 서울·경기와 수도권에 포함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상파TV 방송국이 없다. 이에 인천지역뉴스 송출이 미비하여 생활에 꼭 필요한 민생정책 홍보나 시민의 권익과 관련된 대변기회 부족이라는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아울러 지상파TV 방송사들은 가뜩이나 적게 보도되는 인천에 대한 뉴스마저 사건‧사고 위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다 보니 도시 이미지의 왜곡과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하는 공영방송 KBS의 지역화 정책이 인천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KBS 수신료 납부액(595억 원, 8.7%)은 경기도(1452억 원, 21.2%)와 서울시(1161억 원, 21.2%)에 이어 전국에서 3위지만 유일하게 지역방송국이 없다. 또한 KBS 지역화 정책으로 2018년부터 지역 총국‧지국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백령공항을 운영하고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사업에 참여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 의원(민주,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법은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범위를 인천공항의 관리‧운영, 공항업무 관련 전기통신사업, 공항 건설‧운영 관련 컨설팅사업, 해외공항 건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으로 규정됐다. 인천공항공사가 항공MRO 조성과 국내 공항 개발‧운영을 비롯해 인천공항 접근 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같은 국가 정책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에 허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KDI의 2023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에 따르면 2029년 개항 예정인 백령공항은 연간 51억 3000만 원의 운영비(운영관리비 21억 9000만 원, 유지관리비 1억 6000만 원, 공항업무 협력기관 인건비 27억 5300만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공항 15개 중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김포‧제주‧김해공항을 제
인천 옹진군은 오는 10~11일까지 이틀간 연평함상공원 일원에서 ‘제1회 연평 꽃게체험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평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연평도의 숨은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연평도 봉사단체인 연가지기가 주최하고 옹진군이 후원한다. 군은 축제를 통해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꽃게의 고장 연평도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꽃게장을 담그는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먹거리장터, 특산물장터를 마련했다. 특히 가래칠기해변, 조기역사관, 평화공원 등 연평도 둘레길을 걸어보는 걷기 행사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 제일 품질을 자랑하는 연평도 꽃게도 알리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와 이상연 문인화가가 지난달 31일 이웃사랑 성금을 공동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실에서 정 대표와 이 화가가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기부한 성금 1000만 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술인 소성주 서체 사용료다. 지난 1일 인천탁주는 이 화가의 휘호로 상표를 디자인한 새로운 소성주를 출시했다. 성금은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인천 아나소사이어티 50호 회원이다. 인천탁주는 나눔명문기업 8호에 가입돼있고, 희망2023나눔캠페인 기간에 소성주 라벨을 통해 이를 홍보하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화가는 인천교육사랑회 대표로도 활동하며, 문화예술과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이 화가의 서체로 인해 소성주가 새로운 변신을 하고 제 이름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 기쁘다”며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화가는 “인천탁주의 사회공헌활동에 동감해 뜻을 같이 하게 됐다”며 “인천에 사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오는 9일 굴포먹거리타운 중앙광장에서 ‘굴포의 달밤 금요극장’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23년 굴포먹거리타운 문화콘서트 사업의 첫 번째 행사로, 문화 행사를 통해 부평도시재생뉴딜사업을 홍보하고 굴포먹거리타운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굴포먹거리타운 중앙광장 엘리베이터 타워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애니메이션 ‘코코’를 상영한다. 즉석에서 튀긴 팝콘을 무료로 제공하며 개인 돗자리나 의자 등은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영화 상영은 8시부터, 관람객 입장은 7시부터 가능하다. 부평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오는 9월까지 장애인편의시설 3342곳의 설치 현황을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한다. 지난 1998년 법 시행 이후 신축‧증축‧개축‧재축‧이전 등의 건축과 대수선‧용도 변경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는 16명의 조사원을 선발해 지난 2일 조사 방법 및 유의사항 등을 교육했다. 조사원은 대상시설에 직접 방문해 주 출입구 접근로, 주 출입구 높이 차이 제거 등의 매개 시설과 출입구‧계단‧승강기 등의 내부 시설, 화장실‧욕실 등의 위생시설, 점자블록‧유도 및 안내 설비 등의 안내시설, 기타 시설 등이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조사인 만큼 조사 기간 중 시설주와 건물관리자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는 2018년 6월 11일 인공지능(AI)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변환기)를 출시했다. 이후 수많은 정보를 축적하며 발전한 챗GPT는 지난해 11월 3세대가 공개되면서 대중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는 올해 3월 4세대가 공개됐다. 미국의 의사‧변호사 시험과 일본의 변호사시험을 통과했고, 사진과 그림을 이해할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 5세대는 영상을 해석하고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출 것으로 보인다. 4세대는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Bing) 등을 통해 곧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미래교육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천의 교사 626명과 학부모 224명 등 모두 850명을 대상으로 챗GPT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챗GPT의 학교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07명(94.9%)이 도입에 찬성했다. 적극 활용이 233명(27.4%), 연령 수준에 따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574명(67.5%)이었다.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43명(5.1%)이었다. 챗GP
인천을 주제로 한 문학이 시각 예술로 재해석된다. 인천문화재단은 한국근대문학관에서 2023년 상반기 기획전시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인천을 다룬 근대시와 미술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회화와 사진, 설치 미술 작가 14명이 김기림 ‘길에서-제물포 풍경’, 정지용 ‘슬픈 인상화’, 김소월 ‘밤’ 등 인천을 다룬 14편의 근대시를 시각 예술로 풀어냈다. 전시는 오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시 속에 인천이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이를 시각 예술로 어떻게 재해석했는지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