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코로나19 극복 위한 ‘예술로 다가서기’ 추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와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예술로 다가서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마중 ‘베란다 1열 콘서트’ 아파트 단지내 오케스트라 공연 시범운영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 진행 관내 예술인·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 지원 오페라 ‘라 보엠’ 등 10작품 명장면 영상화 공공서도서관 도서예약대출 서비스 운영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예술로 다가서기’는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 거리는 좁히고 일상 속 긴장을 완화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마련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일상 속 자유로운 소통 및 상호 대면을 자제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자와 향유자가 만드는 문화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예술로…
정부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족 기준)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이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전 국민 지급을 청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6일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방침은 힘든 상황에 처한 많은 국민을 돕기 위한 훌륭한 결단이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 마음으로 나눠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청원인은 70%의 기준을 결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더 크고 중요한 문제는 국민의 감정이 나누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합리적으로 70%를 구분해도, 받는 사람은 미안해하고 못 받는 사람은 억울해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맞다. 70% 발표 이후 국민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웃으면서 지원을 받고 기분 좋게 쓸 때, 경제 회복의 꽃은 피어날 것이란 청원인의 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다른 청원인도 현재 사회복지공무원들은 코로나19로 늘어난 업무에다 선별적 지원으로
지난 여행에 이어 대구의 도동서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수월루 2층에서 강당 방향을 바라보면 기둥과 기둥사이로 환주문과 중정당이 일렬로 눈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거인재와 거의재가 마주하고 있다. 중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주문을 통해야 한다. 환주문은 수월루 바로 뒤에 위치한다. 수월루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환주문에 다다른다. 수월루가 있기 전에는 이 환주문이 도동서원의 정문이었다. 환주문은 매우 인상적인 문이다. 너비가 약 1m 남짓이고 높이가 170㎝가 안되는 문이다. 따라서 환주문을 통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성인들은 몸을 반드시 숙여야만 가능하다. ‘내 마음의 주인을 부른다’라는 환주문의 뜻을 생각해보면 ‘주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환주문을 통과하듯, 자신을 한껏 낮춰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서 ‘주인’은 도동서원에 모셔진 ‘김굉필’ 선생일 수 도 있고, 아니면 학문의 목표에 도달한 ‘나’일 수도 있다. 혹은 김굉필 선생을 통해 학문의 목표에 도달한 나 일수도 있겠다. 환주문을 오르다보면 환주문 편액과 함께 중정당에 걸린 편액들이 모두 일렬로 눈에 들어온다. 중정당 외부에 걸린 ‘도동서원’ 편액과 함께, 중정당 내부에 걸린 ‘도동서
전국책은(戰國策)은 전국(戰國)시대(BC.403~BC.221) 즉, 진(晉)나라가 삼국(三國)으로 나눠진 시점부터 진(秦)에 의해 전국(全國)이 통일될 때까지 약 180년간의 기록이다. 일반 역사서와는 달리 왕이나 세가들의 역사가 아니라 종횡가(縱橫家)들의 언설(言說)과 책략들을 국가별로 기록한 책이다. 이 시기는 각국이 서로 패권을 다투던 때였으므로 위나라와 같은 소국(小國)은 물론 진(秦), 초(礎)와 같은 대국(大國)에서도 부국강병책으로 천하의 패자(覇者)를 꿈꾸거나 생존의 수단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것을 우선하던 때이다. 그러므로 수많은 종횡가들이 나타나 천하를 누비며 각국의 군주에게 자신의 외교술과 책략을 받아들여야 부국강병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변설과 권모술수가 난무하였다. 이 책은 전한(前漢) 시대에 유향(劉向)이 각 나라별로 33편의 술책들을 모아 정리하였는데 후대에 많은 주석가들이 차례로 주석을 달아 오늘날 전해져 오고 있다. 어떤 사람이 말을 팔고자 마(馬)시장에 내놓았으나 며칠이 지나도 팔리지 않았다. 누구도 그 말이 준마(駿馬)라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백락(伯樂)을 찾아가 이렇게 부탁하였다. “제가 준마를 팔려고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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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천원택시 운행 1주년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4월1일부터 운영한 ‘파주시 천원택시’ 운행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파주는 도농복합도시로 면적이 넓고 농촌의 경우 인구가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역에 상관없이 파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으로 ‘천원택시’를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파주 천원택시’는 지난해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파주시 상황에 맞는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주시 천원택시’ 운행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추진과정과 성과를 살펴봤다. 국토부 수요응답형 공공형 택시 지역 자원 ‘브랜드 콜’ 연계로 천원택시 운영 프로그램 개발 작년 지속 가능 교통평가 ‘대상’ 365일 연중무휴 日 2회 이용가능 택시 이용자들 95% 만족도 높아 지역민 복지 등 삶의 질 개선 기여 이달 중 희망마을 1차 평가 실시 파주 실정에 적합 천원택시…
코로나 19로 인해 ‘깜깜이 선거’라는 말 그대로 21대 총선 분위기가 시들하다. 때문에 후보들은 자신을 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목을 끌려는 로고송도 여전히 확성기를 타고 있지만 유권자 관심은 ‘아니올시다’다. 물론 떠들썩한 트로트·율동 유세가 없는 탓도 한몫하고, 예전과 비교해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 덕분(?)이긴 하지만. 로고송은 육성 연설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또 유세차 홍보 때 중요한 수단중 하나다. 그리고 흥겨운 리듬과 후보자의 특징을 잘 표현한 가사가 맞아 떨어져야 유권자에게 더 어필 한다. 오죽하면 “잘 만든 로고송 하나가 열 정책 부럽지 않다”고 할까. 로고송을 ‘선거 운동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수 많은 로고송이 등장 하고 사라졌다. 그중 인기 톱은 단연 박현빈의 ‘무조건’이다.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불러 재미를 본후 그 이듬해 18대 총선에서 184명의 후보자가 쓰는 진기록을 남길 정도 였다. 이정현의 ‘바꿔’가 다음을 잇는다. 그 여파는 지금도 있다. 대부분의 로고송이 여전히 트로트가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사실 선거 로고송은 60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트로트에 가사를 붙였는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소중한 행복이고 축복이었다는 점이다. 일상적인 만남, 비즈니스, 학교수업, 미사나 예배 참가, 여행 등이 당연한 누림이 아니고,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감상에 젖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너무도 치열하고 처절한 전쟁이 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동금지령을 내렸고, 소비와 관련 된 많은 활동이 중단되었고,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있다. 코로나 충격으로 소비, 생산, 투자가 멈춰 서면서 전 세계가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과 같은 경제 마비 및 실업 공포에 빠져 들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여행·호텔업계는 90% 이상 매출이 줄었을 뿐 아니라, 많은 대기업들도 직원들로부터 희망 퇴직을 받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들도 현재 같은 사태가 계속 될 경우 42%는 앞으로 3개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한다. 서비스업과 자영업자는 사정이 더 급박하다. 저임금 근로자와 취약계층에도 큰 타격이다. 정부는 소득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시장에도 지원 규모를 100조원 까지…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일이지만 필자는 여전히 그 날을 기억한다. 1997년 11월 21일 저녁,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국민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이하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IMF는 회원국 나라들이 낸 돈을 모아 두었다가 경제가 어려운 나라에게 빌려줌으로써, 가입국들이 외화자금을 원활히 마련할 수 있게 돕고, 세계경제 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에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 모델이 가진 모든 문제를 순식간에 보여준 1997년의 외환위기, 이른바 IMF 사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라 빚은 총 1,500억 달러가 넘고, 이 가운데 당장이라도 갚아야 할 돈이 많은데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은 4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외환 보유액은 한마디로 나라가 급할 때 쓰려고 달러로 챙겨 놓은 비상금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다른 나라에 진 빚을 갚거나 글로벌 경제상황이 나빠질 때를 대비해 일정 기준의 외환보유액을 유지한다.…
아내 /고원 아내가 이제 나를 안내한다 안아서 나를 안내한다 아내가 앞에서 나를 안내한다 아내가 나를 알아가며 아내가 인내한다 아 나의 서글픈 아내여 아나서, 그곳까지 아 내가 나를 인도할 때까지 ■ 고원 1951년 전주 출생. 1988년 시집 <한글나라>으로 등단해 199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 인문대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