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코로나19 극복기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휴업과 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가 하면, 인적 끊긴 거리에 매출마저 함께 끊기며 침묵과 적막의 도시로 순식간에 전락하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전면전을 진행 중인 백군기 용인시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 속에 통큰 마스크 지원으로 108만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지역 상권의 붕괴를 막고, ‘시민안심’ 속에 지역의 명소로 재차 발돋움시키는 데도 열심이다. 백 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나라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의 이웃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의 취약계층 지원시책에 생계비 지원 추진은 물론 일자리 매칭에 전 산업 활성화까지, 어렵겠지만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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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은 술의 주성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곡물이나 과일을 효모를 이용, 발효시켜 만든다. 이 과정에서 공기를 잘 막아야 한다. 밀봉이 제대로 안되면 에탄올이 아닌 에탄산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발효가 잘 안 된다. 흔히 ‘술이 쉬었다’고 하는 것도 이 상태를 말한다. 막걸리나 맥주, 포도주 등은 이 발효 과정을 이용해 빚는다. 그 결과물을 가열 증류하면 증류주가 된다. 이렇게 뽑아낸 식용 에탄올을 물에 적당히 희석하고 향료 등을 넣어서 희석식 소주를 만든다. 이런 술을 먹고 사람들이 집단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가끔 접한다. 물론 정상적인 에탄올성분의 술을 마시지 않은 탓이지만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술을 만드는 물질인 알코올의 종류 즉 ‘에탄올’과 공업용 ‘메탄올’를 구별하지 못하고 밀주를 만들어 먹은 결과다. 실제 실제로 2005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메탄올로 만든 밀주를 마신 4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명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1년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2015년에도 메탄올이 들어간 밀주를 마시고 90여 명이 사망했다. 메탄올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특성이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물론 음용을 하거나 신체 특
새 학기!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으로 마음들이 급하다. 특히 새내기 학생이 있는 가정의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마음이 들뜨게 된다.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어느 곳이 우리아이 잘 가르칠까? 어떻게 교육을 해야 좋은 대학을 갈까? 정답이 답이 있을까!! 희망으로 여기 저기 방황하고, 실수하고 한탄하고 잠깐 잠깐 즐겁다가, 결국에는 누구나 걸어간 똑같은 교육을 따라 하고,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것 같은 교육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결국 비슷한 사람으로 키우고 만다. 교육에 특별함이 없다는 것과, 교육보다 내 자녀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재산과 시간을 허비한 뒤에, 비로소 세상을 이해하게 될 때쯤 아이는 성인이 된다. 자식을 기르면서 부모는 자신이 철들어 간다. 자녀 교육보다 더 중요한 일은 부모 자신의 마음공부다. 모든 가정에서 부모, 특히 주부 생각이 크고 마음이 넓어야 집안이 화목하고 자녀가 큰 꿈이 생긴다. 학부형의 생각보다 크고 넓은 생각으로 자라는 학생은 별로 없다. 부모보다 자식이 나아져야 하는데, 부모는 자신의 경험만을 고집한다. 내 자식은 너무 사랑스럽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특별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녀는 부모의 생각 틀에 갇히고 만다.…
추운 날씨가 되니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생각난다. 털이 가시로 되어있으니 겨울이면 얼마나 추울까싶다. 그래서 온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의 바늘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자니 추위를 혼자 견디어야 하는 입장이다. 딜레마 (Dilemma)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되어있다. 한자어로는 진퇴양난 (進退兩難) 이 되겠다. 요즘 아이들 용어로는 ‘빼박캔트 (Can’t)’라고도 한다. 딜레마는 생활 곳곳에 진 (陣) 을 치고 나를 기다린다. 사업이나 장래가 달린 큰 일부터 시시콜콜 사소한 일까지 자주는 아니지만 딜레마에 부딪칠 때가 있다. 연말 휴가중에 버디 코칭을 하면서 정한 나의 이슈는 안방에 일 년 동안 잔뜩 쌓아 놓은 책에 대한 것이었다. 방안에 발 디딜 공간도 없을 만큼 잔뜩 쌓아 놓은 책을 그대로 놔 둘 것인지 서가로 옮겨놓을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동안 읽고 쌓아 놓은 책을 보며 느꼈던 뿌듯한 마음과 여유로운 공간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 간의 딜레마가 있었다. 그냥 놔두자니 비좁고 서가로 옮겨 놓자니 급할 때 찾으러 올라가기가 귀찮은 것이다. 결국 타협이 이루어졌다. 당장 강의자료 만
눈 온 날 아침 /김근당 누구나 살면서 하나도 흠잡을 데 없는 순수한 사랑을 갈망할 때가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첫사랑의 까만 눈동자 삶의 골목에서, 문득 그리움의 창문을 열면 생목(生木)의 계절에 굳은 가지 휘도록 쌓이는 감성의 숲을 헤치며 걸어오는 사람 일상의 틀을 부수고 꿈의 벽을 부수며 나를 신비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는 영혼의 날개가 있다 ■ 근당 김영호 1944년 충남당진 출생으로 1996년 시대문학, 문학의식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집 『달빛 이야기』, 『우자의 노래』, 『물방울 공화국』, 『그대소식이 궁금합니다』, 단편소설 「불꽃놀이」, 「아리랑 랩소디」, 「매미와 바퀴벌레」, 「그림 그리는 여자」, 「뱀이 사는 집」 등을 발표했다.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와 범행에 동조한 공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SNS 텔레그램의 단체 채팅방에서 다수의 미성년자·여성 등을 협박해 음란 영상물을 촬영하게 했다.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리면서 성범죄 영상물을 유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많다. 수법 또한 악랄해 조금의 동정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조 씨는 고소득 일거리를 준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미끼로 성범죄 영상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 영상은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됐다. 뿐 만 아니라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이용,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 이 정보를 통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고 한다. 범인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청법)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청법상 아동음란물제작을 비롯해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이 예상되는 혐의다. 현행 아청법은 아동·청소년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한 자는 5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외 역유입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우려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는 이와 함께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물론 급등세는 아니지만 최근 열흘째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또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전날 7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또한 지난 8일 1명으로 시작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에만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입국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의 입국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지녁의 대규모 2차 확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9개국에만 적용했던 지난 17일만 해도 이 절차를 통해 입국한 1천989명 중 19.3%인 367명이 유증상자였다. 하지만 점점 더 늘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기 단계처럼 보건당국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체계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2차 방어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조기 차단은 실패한 꼴이 됐다. 한때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경보가 결국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로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에 명백하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기 종식이나 대유행을 차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전파로 인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여서 피해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단계냐, 아니냐는 논쟁이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정부, 전문가, 민간의료기관, 지자체, 시민들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정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사격선수 매슈 에먼스는 이미 금메달 하나를 획득한 상황에서 2관왕을 노리며 남자 소총 50m 3자세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탄환은 과녁을 빗나가지 않았고, 경기 초반부터 2위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마지막 남은 한 발을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무난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매슈 에먼스의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확신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에먼스는 완벽한 자세로 방아쇠를 당겼으며 탄환은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과녁을 맞혔다는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다. 더구나 전광판에 표시된 에먼스의 이번 점수는 0점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기계가 잘못된 건가? 에먼스 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심판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후 관객은 물론 에먼스 선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에먼스 선수가 마지막으로 쏜 탄환은 자신의 과녁이 아니라 옆 선수의 과녁을 뚫고 지나간 것이었다. 결국 에먼스 선수는 마지막 탄환의 점수가 0점으로 처리돼 올림픽 2관왕을 놓치고 말았다. 에먼스 선수의 사격 자세는 호흡법도,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과녁이 아닌 엉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