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하는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ACKIS·아키스)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아키스 서포터즈 기자단’ 제10기를 모집한다. 아키스 서포터즈 기자단은 국내외 문화예술 관련 이슈를 직접 취재하고, 이를 SNS 콘텐츠로 제작·홍보하는 국민 참여형 기자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돼 온 이 기자단은 전시와 공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문화예술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10기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총 10명을 선발한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고 현재 SNS를 운영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 제작 능력 보유자는 우대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활용에 능숙한 신중년 세대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세대 간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예술을 조명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 중에는 ▲문화예술계 명사와의 만남 ▲전시·공연 관람 ▲좋은 글쓰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성실히 활동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명의의 활동 증명서가 수여되며, 우수 활동자에겐 시상도 이뤄진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서포터즈 기자단이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을 직
18세기 프랑스는 특권층의 경박함이 특징이었던 군주제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목이었다. 이 새로운 물결은 더 큰 평등을 추구하는 철학자, 작가, 예술가들의 자극에 힘입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결국 이는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고 프랑스에 민주주의를 앞당겼다. 문학 살롱은 이러한 사상을 꽃피우는 중요한 장소였다. 파리의 품격 있는 여성들은 훌륭한 작가, 예술가, 학자들을 자신의 살롱에 초대해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비평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지적 활력소인 '계몽주의’를 불러왔다. 파리의 살롱은 빠르게 지방과 해외에서 모방되었고 전체 생활 예술, 심지어 연설 예술이 승리한 대화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국가의 중심이자 의견의 원천이던 베르사유 궁정은 일몰을 맞았고 공격의 대상으로 기조가 변해갔다. 이 시기의 살롱은 랑부이예 부인의 '파란 방'처럼 문학적 게임이나 심리적 게임의 장소가 아니라 정보의 교환, 사상의 비교, 비평, 철학적 프로젝트 개발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또 이러한 교류의 장은 문학적 명성을 쌓거나 깨트리고 작가들에게 추종자와 인맥, 때로는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1970~80년대 레전드 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 '낭만 한 잔, 추억 한 모금'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그 시절의 감성과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민해경, 감미로운 발라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은 장은아, 가수·배우·작곡가·MC 등 전방위로 활약한 원조 청춘스타 전영록, 시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최성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보고 싶은 얼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종이학', '풀잎사랑'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한 콜라보 무대도 마련돼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모두 손 모아!'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 제목처럼, 가족이 손을 '번쩍' 들어 공연을 즐기고, 손을 '가득' 채우는 체험을 하며, 마음을 '모아'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동두천소방서, 동두천 지역 공방, 동두천알뜰맘카페,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등과 협력해 다채롭게 운영된다. '손을 번쩍' 테마의 공연은 날마다 다른 장르로 선보인다. 5월 3일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음악극 '동물의 숲'으로 막을 열고, 4일에는 앵무새와 함께하는 박현우 마술사의 '매직서커스', 5일은 금관악기 연주단 벤투스 브라스 퀸텟의 '브라스 팡팡! 어린이날 음악 대잔치', 마지막 날인 6일엔 창작 국악 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가 무대에 오른다. 체험 프로그램 '손을 가득'에서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사쉐&모스큐브 공예, 인생네컷 사진 찍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또 전시 연계 '모두 손을 모아'는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탱탱볼'에 참여한…
"한지는 단순히 오래 가는 종이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의 감성과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재료입니다." 한지 조형예술가 박동삼 작가는 전통 한지의 깊은 역사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화랑미술제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한지로 구현한 세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지에 담긴 철학과 현대적 해석을 풀어냈다. 이번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 중 첫 번째는 실루엣 작업 '07:58 am', '07:59 am'이다. 현대인이 출근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는 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과연 그 안에 인간다움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모습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열어두고 싶었다"며 "그래서 눈, 코, 입을 생략하고 실루엣만 남겼다. 보는 이가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루엣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박 작가는 평소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그는 "원래 18세기 프랑스의 재무장관 이름에서 유래된 말인데, 복잡한 것을 덜어내고 핵심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출발했다"며 "저는 그 절제와 간결함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죽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글로벌 마이스 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2025 미팅쇼 아시아퍼시픽(2025 The Meetings Show Asia Pacific)’에 참가해 ‘해외 고부가 마이스(MICE) 유치’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이 박람회는 전 세계 150개 기관, 1만여 명의 마이스 산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B2B 행사로 사전 예약을 통한 1:1 상담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도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경기도와 공사는 도내 마이스 민관 협력체인 ‘경기관광마이스얼라이언스’ 소속 고양컨벤션뷰로, 수원컨벤션센터 등 총 8개 기관과 함께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립부스 형태로 참가했다. 이를 통해 ‘메디컬 컨퍼런스 파트너스’, ‘센터포인트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국제 학술, 다국적 기업회의 관계자들과 총 168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도내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또 경기도 마이스 정보안내소 운영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 경기도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이스 장소인 ‘경기 유니크베뉴’, 지속가능한 마이스 지원제도 등
경기국악원이 4월부터 어린이 관객을 위한 국악 콘텐츠로 무대를 꾸민다. 어린이 국악극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와 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움직이는 이야기'는 경기국악원의 대표 어린이 공연 시리즈로, 올해는 세 번째 이야기 '나무의 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나무의 아이'는 나무를 아버지로 둔 외톨이 소년 나무 도령이 대홍수를 계기로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홀로서기'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4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총 6회), 5월 31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과 11시(2회)까지 총 8회 국악당에서 상연된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아빠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토요일 공연도 새롭게 편성됐다. 또 관람객에게는 '너의 꿈을 심어 DREAM!'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씨앗카드가 제공된다.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성장하듯 어린이들의 작은 꿈도 자라나길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 '움직이는 이야기'는…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5월 1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웨스턴심포니)의 콘서트 '열정'을 개최한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웨스턴심포니가 재해석한 비발디 '사계'를 시작으로,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이 연주하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들려주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다. 드라마 ‘밀회’를 비롯한 방송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그는 웨스턴심포니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지휘자 방성호는 2011년부터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외 투어를 전담하며 이름을 알렸다. CNN에 소개되며 주목받았고, 아티스트의 해석을 존중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내 공연 상세 페이지 또는 C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도자재단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는 '2025 경기공예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2월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 목공, 유리, 금속, 디지털 등 공예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으로, 도민 누구나 쉽게 공예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집 분야는 ▲일반인 대상 입문 교육 ▲공예인 대상 심화 교육 ▲단체 대상 체험 교육 등 3개 과정이며, 전 과정은 실습 중심의 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인 입문 교육은 참가자의 일정과 관심사에 따라 ▲원데이 클래스(1회) ▲투데이 클래스(2회) ▲공예루키 클래스(4회) ▲공예의 정석(8회)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강의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하며, 참가자는 소정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공예인 대상 심화 교육은 ▲전수 교육 ▲전공 교육 ▲주문식 교육으로 구성된다. 전통 기법 전승, 실무 중심 창작기술, 융합형 교육 등 창작 역량 강화부터 마케팅, 사진, 전시 연출 등 부가 역량 교육까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강의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 참가자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단체 체험 교육은 기관 연수, 기업 워크숍, 학교 등 단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5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2025년 상반기 기획전시 '예술이랑 숨바꼭질'을 오는 5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를 '숨바꼭질'을 테마로 구성해 공간 속 숨어 있는 예술의 단서를 직접 찾고, 놀며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필, 지우개, 냉장고 소리, 자연풍경, 음식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요소들이 작품이 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익숙한 일상 속 사물들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즐거움도 함께 전한다. 전시는 '나를 찾아봐!', '소리를 맞춰봐!', '지우개로 그려봐!', '푸드아일랜드' 등 총 4개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에는 숨겨진 단서를 따라 '예술이'를 찾아가는 미션이 마련돼 작가의 시선과 상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예술이'를 찾고, 작품 속 이야기를 퍼즐처럼 풀어가는 탐험자가 된다. 탐험을 마친 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호기심의 눈'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루페' 또는 '재미 있는 지우개'가 선물로 제공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