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경기뮤직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이머지 페스트 2026'에 공식 참가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와 '유령서점(Ghost Bookstore)'이 현지 음악 팬들과 호흡하며 한국 인디 음악의 차세대 주자로서 저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타이중에서 열리는 '이머지 페스트(Emerge Fest)'는 대만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열린 '경기뮤직비즈니스' 쇼케이스에서 두 팀의 음악성과 무대 경쟁력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사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 오른 두 팀은 모두 경콘진의 대표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Indiestance)'를 통해 배출된 실력파 밴드다. '2024 인디스땅스' 준우승팀인 캔트비블루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등 글로벌 스트리밍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해외 팬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캔트비블루는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유망주다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유령서점은 '2025 인디스땅스 TOP 10'…
고색뉴지엄이 올해 첫 기획초대전으로 '고요의 지형: Inner Universe Dreamer’s Forest'를 29일까지 고색뉴지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보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멈춤과 사유'를 통해 내면의 감각을 탐색하는 송은지, 이소윤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된다. 수원대학교 조소과 동문인 두 작가는 그동안 여러 차례 협업 전시를 통해 작업적 호흡을 맞춰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연필 드로잉과 조형 설치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고요의 지형'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먼저 송 작가는 연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섬세한 도구를 활용해 인물의 내면을 포착한 드로잉 1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내면 우주, 기억의 지표' 연작은 흑연 선을 겹겹이 쌓아 올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인물의 얼굴이 특징이다. 작가에게 얼굴의 굴곡은 단순한 신체 부위를 넘어, 먼 행성의 거친 표면이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하나의 '지형'으로 읽힌다. 무수한 연필 선이 쌓여 형성된 이 지형은 얼굴 형상 이면에 고여 있는 정적과 존재의 순수한 상태를 마주하는 수행적 과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송 작가는 "종종 우주의 먼 행성에 존재
경기창작캠퍼스가 '갯벌놀이터' 체험 활동을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환경교육 사업에 등록해 연계 운영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가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는 참여형 정책 사업으로, 도민들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후행동 실천 활동을 인증할 경우 연간 최대 1만 원 내에서 지역화폐 리워드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에 경기창작캠퍼스는 경기 서해 바다의 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조성된 체험형 교육 공간인 '갯벌놀이터'를 기후행동 실천 활동 환경교육으로 승인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갯벌놀이터'는 서해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과 생태적 가치를 소개하고, 갯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와 생물에 대한 안내 게시판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연계 체험 프로그램과 활동을 연결해 참여 도민들이 체험 과정 속에서 갯벌 생태계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경기창작캠퍼스 관계자는 "갯벌놀이터 체험 교육 활동이 도 환경 정책과 연계돼 도민 참여형 기후행동으로 확장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교육 콘텐츠를 통해 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역화폐 리워드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예술교육 확산을 위해 '2026 경기문화예술교육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영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문화다양성 공모 '다이아 프로젝트'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판로지원 공모 '노는 예술'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올해 공모는 변화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환경에 발맞춰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해 사업 내용과 추진 방향이 일부 조정됐다. '영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은 36개월 미만 영아와 보호자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올해는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더해 신규 개발 콘텐츠의 초연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도내 어린이 문화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총 4건을 선정해 시설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급한다. '다이아 프로젝트'는 도내 문화예술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기반 활동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문화다양성 실천 프로젝트인 A유형과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자발적 모임과 실험 등 학습모임 운영인 B유형으로 구성된다. 이에 A유형은 건별 최대 1000만 원까지, B유형은 건별 500만 원을 정액 지급한다. '노는 예술'은
경기도박물관이 12일부터 '2026 경기도박물관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매년 역사·문화와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도민에게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파선예性坡禪藝: 성파스님의 예술세계'와 연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파스님의 수행과 예술–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를 주제로 성파스님의 예술세계를 수행과 창작, 미술 재료의 탐구, 참선과 다도, 전시 공간과 작품 등으로 나눠 살펴본다. 총 5강으로 구성된 강좌는 전시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다. 또 이번달과 다음달에 걸쳐 각각 2회씩 열리는 특강에는 김한수 조선일보 종교전문기자, 정종민 한국화가 및 재료학자, 노성환 울산대 명예교수,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네랄레 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5월 7일에는 금강스님의 진행으로 전시 작가인 성파스님과 대화도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일부터 5월 7일까지 매달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접수는 온라인(지지멤버스)과 오프라인(전화·방문·현장)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 혹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
낭만과 온기가 어우러진 봄의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수원 음악인들의 밤이 화려하게 저물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6일 SK아트리움에서 열린 기획연주회 '수원음악인의 밤'을 성료했다. 이날 무대에는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아름다운 선율과 카리스마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오프닝은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로 시작됐다. 익숙한 멜로디로 경쾌하고 웅장하게 시작한 이 작품은 무도회용 왈츠와 달리 연주회 무대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이다. 부드럽게 연결되는 박자 속 관악기가 새소리처럼 지저귀고 관악기와 타악기가 합세하며 봄기운과 함께 공연의 서막을 알렸다. 신 부지휘자 역시 한마리 나비와 같은 살랑이면서도 파워풀한 지휘로 곡의 입체감을 더했으며, 리듬감이 느껴지는 선율 위로 하프가 더해져 공연장 전체에 봄내음이 울려퍼졌다. 이어 연주된 로드리고의 '두 대의 기타를 위한 마드리곡' 협주곡에서는 이국적이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이 곡은 두 대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클래식 기타 듀오 '에르마노'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앞선 오프닝과 달리 타악기와 하프가 빠진 무대는 기타의…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6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 2층에서 열린 2026년 경기여성가족미래포럼 인공지능(AI)과 젠더 1차 포럼 '젠더편향' 포럼을 성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윤정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 조교수,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기존 성별 역할 구조와 사회적 차별을 재생산하거나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 대응을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 발전이 노동시장, 사회정책, 돌봄체계, 보건의료 등 사회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야기하는 상황을 들여다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포럼은 젠더편향(1차), 사회정책(2차), 돌봄(3차), 젠더폭력·건강(4차), 노동·일자리(5차)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1차 포럼은 '젠더편향'을 주제로 인공지능에서의 젠더편향과 성평등을 위한 방향을 공유했다. 김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젠더와 AI에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분야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각 분야의 연구자들과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자 포럼을 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연극 '비기닝'을 통해 다시 한번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은 다음 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막하며,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 시너지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극 '비기닝'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극작가 David Eldridge의 'Love Trilogy'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국내 초연됐으며, 현대인의 고독과 관계의 시작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며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 관객들로부터 '인생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활약 때문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에서 유쾌한 매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종혁은 이번 작품에서 '대니'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혼 이후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며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던 인물이 예기치 못한 설렘을 마주하며 겪는 복잡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상대역 '로라' 역은 배우 유선이 맡는다. 그는…
◆ 국경 없는 미술실 / 아이보리얀 신경아 / 출판사 차츰 / 272쪽 "우리 학교가 어떤 곳인지는 알고 오셨죠?" 교감 선생님의 첫마디였다. "예? 아... 잘 모르고 왔습니다." 질문의 의미를 몰라 나는 머뭇거렸다. "우리는 다문화 학교예요. 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90퍼센트 가까이 돼요." "네?" ('국경 없는 미술실' 전문) 전교생의 90% 가까이가 이주 배경 청소년인 학교에서 모두가 환영하는 수업이 열리는 교실이 있다. 신경아 미술 교사는 전국에서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국경 없는 마을' 안산의 한 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입학식 첫날부터 보기 좋게 빗나간 교실의 모습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다문화'의 범주가 협소함을 체감하게 했다. 외국어 이름에 다른 국적을 가진 아이들은 '모국의 얼굴'로 그를 바라봤고, 영어가 유창할 것 같던 아이는 한국어가 유창했다. 아이들이 다함께 말을 시작하자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로 교실은 가득 찼고, 생김새와 언어만으로 나라를 짐작하는 일은 무의미했다. 이번 신간 '국경 없는 미술실'은 국공립 교사이자 화가, 그림책 작가인 신경아 교사가 다문화 중학교에 부임하며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룬다. 아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할리퀸크리에이션즈㈜와 공동 기획한 연극 '뼈의 기록'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천 개의 파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로봇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다.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죽음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존엄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조명한다.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초연이지만, 원작의 깊이 있는 메시지를 감성적인 무대 언어로 전달해 웰메이드 창작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류의 행성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래를 배경으로, 지하 영안실에서 시신을 염하는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번 작품은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죽음을 기록하고, 감정을 배제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객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 역에는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강기둥, 장석환, 이현우가 트리플 캐스팅 됐다. 로비스에게 인간 삶의 온기를 전하는 '모미'와 그 외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