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의 도로 위에서 땅꺼짐(씽크홀)이 발생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22분 서구 석남동 도로에서 폭 5m, 길이 2.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5톤 청소차량 뒷바퀴가 지반이 침하된 도로에 빠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안전 조치를 한 다음,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에 상황을 인계했다. 구는 도로 지반 아래 온수 배관을 확인한 뒤, 금일 중으로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관로 내부 파열이나 갈라짐, 균열 등은 확인되지 않아 하수 관로끼리 만나는 접합부에서 하수 유출이 일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도로 복구 작업을 하면서 하수 관로에 대한 보강 작업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문학경기장의 리모델링 조건인 국제대회 유치가 불투명해지자 인천시가 공모로 방향을 돌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 경기장 2차 개보수 공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사업’에 올해로 3번째 도전 중이다. 문학경기장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야구장, 풋살장, 인공암벽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2002년 월드컵을 위해 건립된 주경기장은 5만 5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했고, 지난 2014년 이후 성인이 출전하는 경기는 열리지 않은 실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 ‘국제대회 유치 대비 문학경기장 노후시설 개보수 공사 시행계획’을 세웠다. 이로부터 2년 반 가량 뒤인 올해 4월 77억 원이 들어가는 1차 개보수 공사가 시작됐다. 관람석 콘크리트 2만㎡를 재도장하고 주출입구와 선수 대기실 등을 손 보는 것으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나머지 72억 원 규모의 2차 개보수다. 국제 경기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어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2차까지 개보수 공사가 완료돼야 유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차 공사에는 잔디와 전광판, 관람석 교체 등 내용이 포함된다.…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인근 부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부평구는 뒷짐만 지고 있다. 현재 철거 단계로 공사는 앞으로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돼 학생들의 피해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부개4구역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들이 많다. 특히 부광여고의 경우 공사 현장과 이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붙어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 부광여고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재개발 조합측에 공사 중지 협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이날 학생들은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공사 소음으로 시험에 지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월 10일 인천시교육청 7월 모의고사 날에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부광여고는 당시 철거 공사가 막바지였기 때문에 협조 요청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1교시에 모델하우스 공사 소음으로 피해를 봤다는 설명이다. 부광여고 관계자는 “철거로 인한 소음, 비산 먼지, 해충 등이 발생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히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중요한 시험인 6·7월 모의고사 때도 소음 피해를 받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부광여고에서 협조 요청이…
인천시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본격화한다. 18일 시는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중간보고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열린 주민숙의공론회에서 지속가능발전 전략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속가능발전 비전 및 목표 ▲추진과제 ▲지표체계 등 연구용역의 핵심 내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논의를 토대로 오는 11월까지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정책 실행에 따라 지속가능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포함하는 조례 및 행정계획에 대해 사전 검토를 추진하고, 지표를 활용해 성과 평가를 실시한다. 유 시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시민의 지혜와 참여가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해 인천이 지속가능발전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
인천시의 인천종합에너지㈜ 투자금이 오는 2031년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2016년 말부터 흑자 전환된 인천종합에너지의 당기 순이익이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인천종합에너지에 출자한 현물·현금은 모두 318억 원에 달한다. 2005년 시는 227억 원에 달하는 인천종합에너지 터 3만 5906㎡를 현물 출자했고, 지난 2023년 인천종합에너지의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수를 위해 90억 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지난 2023년 당시 지분 70%를 보유한 GS에너지는 인천종합에너지 증자를 통해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수 대금 210억 원을 조달했고, 시는 경영권 관여에 필요한 지분 30%를 유지하기 위해 90억 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지분이 25% 미만으로 떨어지면 현재 시가 인천종합에너지에 임명하고 있는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 비상임감사 1명의 지명 권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의 당기 순이익은 338억 원이다. 지난 2023년 250억 원 보다 88억 원 더 많다. 지난 2021년 211억 원에 비하면 5년 새 1.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당기 순이익 증가에 따라 시의 배당금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다음 달부터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바라다’는 내용을 주제로 인권 특강을 진행한다. 센터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시민들이 인권과 보다 더 가깝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명사를 초청해 인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월 1회 모두 3강으로 11월까지 진행한다. 첫 강의는 다음 달 16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지구 우주선에서 어떻게 살아갈까?’는 주제로 이송희일 영화감독이 연출한다. 두 번째 강의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참여’라는 주제로 김만권 정치철학자(교수)가 강의한다. 세 번째 강의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이번에 제대로~성인지 감수성’을 주제로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가 진행한다. QR코드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으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민주주의의 소중함이 일깨워지고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 절실하다”며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이번 특강은 ‘나부터’라는 중심을 정해 사회로 관계를 확장하는 민주시민의 역할을 말한다. 나로부터 모두라는 전 지구적 연
부평구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훔쳐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40대 여성 A씨에게 절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1일 낮 12시 25분쯤 부평구 한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약 1년 지난 젤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5학년생 6명에게 훔친 젤리를 나눠줬고 이 중 4명이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학생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젤리를 먹어봤는데 괜찮아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초 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으나 피해자 보호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불송치하고 절도 혐의만 적용했다. A씨는 해당 초등학교와 관계가 없고 설교 목적으로 젤리를 나눠준 것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젤리 구입 경로를 조사하다가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성분 감정 결과 젤리에 별다른 이상 없이 유통기한만 지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26년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방과 후와 야간 시간대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동·청소년에게 안전한 보호 환경과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인천 지역 내 야간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일정 수 이상 보호하는 사회복지 단체 및 시설이다. 기관별 최대 지원 금액은 3700만 원이다. 신청은 오는 9월 5일까지 온라인 배분신청시스템(proposal.chest.or.kr)을 통해 가능하다. 조상범 회장은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계양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지역 내 음식점, 편의점, 노래방 등 모두 88개 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를 위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구청을 비롯해 인천시청, 계양경찰서,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시민명예감시원 등 모두 27명이 참여했다. 점검단은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법 위반 여부를 집중 단속했다. 특히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 판매 행위와 청소년 출입 제한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된 업소와 술 판매업소에는 관련 규정을 명확히 알리고 이를 표시할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청소년 보호 의식 강화에 노력했다. 이와 함께 업주와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년 보호에 참여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병행해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 보호에 힘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썼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 동안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점검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부평구가 최근 구청에서 ‘부평구 지방하천 관리개선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굴포천 등 지방 하천의 악취 및 수질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설계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보고회에는 구 관계부서를 비롯해 구의원, 인천환경공단, 용역 수행업체 등 25명 가량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하천의 발생원인과 주요 문제 구간을 공유하며 단기·장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악취 발생 지점 및 원인분석 ▲오염원 차단 ▲악취저감시설 설치 검토 ▲하천 유지관리 개선방안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악취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내용에 포함돼 구는 이를 향후 정비공사 및 유지관리 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굴포천은 부평의 대표적인 생활하천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의 핵심과제”라며 “이번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과학적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구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하천으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