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I-패스’를 출시한다. 지하철 요금이 오를 경우 국‧시비가 투입되는 환급형 제도인 I-패스에 대한 시의 재정 부담은 커질 예정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경기도‧코레일과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이다. 150원이 인상되면 1550원으로 변경된다. 당초 인상 시기는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에 들어가는 오는 7월로 검토됐는데, 최근 정부가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동 분쟁과 환율 상승 등으로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기가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대두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자체 등에서 요금 인상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보이고 있는 만큼 동결 가능성은 적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추진해온 I-패스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의 대중교통 할인 정책인 K-패스를 기반으로 환급률‧연령층 등의 지원 범위를 확대‧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문제는 I-패스가 시의 예산을 들여 시행된다는 점이다. I-패스는 환급형 제도이기 때문에 지하철 요금이 오르면 그만큼 시가 투입해야
인하대병원이 최근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추진단 및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키고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25일 이택 병원장을 추진 단장으로 하고 산하에 의료질지표 관리팀, 성과지표 관리팀, 의료협력체계 강화팀, 사업운영팀 등 4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추진단에는 약 60명의 진료과 및 행정팀 인원이 참여하고,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또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고난도 진료 기능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착수했다. 현재 이 시범사업에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형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추진단 출범으로 중증질환, 취약분야 진료 강화 및 연구 활성화와 협력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 회송·의뢰 환자 관리 계획, 진료정보 공유체계 구축 및 확대, 의료 질 관리 및 향상 방안 등을 수립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속하고 원활한 이송…
올해 초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27)는 기필코 운전대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면허를 딴 지 8년 차지만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집 근처에 유명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있어 연락했지만 주말에 도로연수를 받으려면 몇 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하자 수많은 ‘방문 도로연수’ 후기가 나왔다. 연수 비용도 20만 원 후반~30만 원 초반으로 앞서 알아본 학원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었다. 하지만 A씨는 앞서 알아본 학원에 등록했다. 불법이라서 저렴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상 경찰청에 등록하지 않고 운전 교육을 하면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도로연수 적발 건수는 ▲2020년 1건 ▲2021년 4건 ▲2022년 0건 ▲2023년 7건 ▲2024년(현재) 6건으로 모두 18건이다. 도로연수는 자동차운전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도로 주행 교육의 한 종류로 운전면허를 이미 취득했지만, 운전 능력을 보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육이다. 현재 인천에 등록된 운전학원은 모두 13곳으로 작년 대비 2곳 줄었다. 지난해부터
지난 24일 오후 1시 38분쯤 미추홀구 연남로 한 은행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환대출 보이스피싱범의 연락을 받고 현금 1300만 원을 인출한 50대 여성 A씨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 A씨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받은 대환대출 문자에 답하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설치된 원격조종 악성 앱(APP)을 보여주며 경찰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설득하기 위해 기존 대출은행에 전화를 걸어 A씨와 직접 통화하게 하는 등 A씨가 보이스피싱범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30여 분 동안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마침내 경찰은 A씨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시티즌 코난’ 어플을 활용해 삭제하고 악성앱을 통해 이미 보이스피싱범에게로 빠져나갔을 A씨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계좌 정지와 신분증 재발급 절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 또는 안내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교묘하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범에게 홀려 경찰이 출동해도 경찰의 말을 믿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출동한 경찰에게 거짓으로 ‘알았다’고 말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사건도 있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재
늘봄교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교사노조는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 운영상황이 방과후교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 일선학교 내 운영방식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및 확대 지원과 돌봄 유형 다양화를 통한 공백 없는 안정적 돌봄 지원을 목표로 특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과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수익자 부담인데 반해 늘봄학교는 무료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하교 후 2시간 정도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방과후학교나 학원 등으로 지출될 사교육비가 줄어들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일선학교 현장 교사들은 현행 늘봄학교 운영 방식으로는 정부의 취지대로 정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인 남동구 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올해 1년만이라면 어떻게 견뎌 보겠지만, 내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인내심이 바닥나고 말 것"이라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딱 잘라 말했다. 현재 초2 담임을 맡고 있는 A교사에 따르면 늘봄교실전담사가 있고 수업도 전문강사가 하지만 그 뒤치다꺼리는 여전히 저
해양경찰 역사 최초 3000톤급 대형함정 3001함이 30여 년 우리 해역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에콰도르 국방부 간 양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5일 해경청에서 방한 중인 히안카를로 로프레도(Giancarlo Loffredo) 에콰도르 국방부장관이 3001함 양여에 관한 약정서 서명을 하고, 전남 목포에 있는 3001함을 찾아 인수 절차를 꼼꼼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도하는 3001함은 해양경찰 역사 최초의 3000톤급 함정으로서 길이 105m, 폭 15m, 높이 38m에 달하는 대형 경비함정으로 1994년 부산해양경찰서에 배치돼 올해 3월 11일까지 우리 해역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에콰도르 국방부는 3001함을 한국 내 조선소에서 6개월간 정비하고, 운용요원들에 대해 함정운용술 등 인수교육을 마친 후에 에콰도르까지 자력 항해로 이동할 계획이다. 3001함은 향후 에콰도르 해군의 기함으로서 영해 주권 수호, 마약 및 해상범죄 단속, 불법 조업 차단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에콰도르 국방부 장관은 “3001함이 에콰도르 해군에 배치되면 해양에서의 국방·치안·안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고 평가하며…
인천시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해 인천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17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위원회는 인천시의회·위원추천위원회가 각 2명, 인천시교육청·국가경찰위원회가 각 1명을 추천하고, 인천시장이 1명을 지명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제2기 위원장에는 시장이 지명한 한진호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내정됐다. 위원은 ▲시의회가 추천한 김수진 인천대 법학부 교수, 김진택 전 시 자치행정국장 ▲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박준길 전 경찰청 정보국 정보2분실장, 조정필 전 인천중부경찰서장 ▲시교육청이 추천한 김문종 변호사 ▲국가경찰위원회가 추천한 정승용 전 인천경찰청 1·2·3부장으로 구성됐다. 정무직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시의회 인사간담회 운영지침’에 따라 이달 중 시의회에 인사간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정자의 가치관·공직관·업무수행능력 등을 임용 전에 검증한다. 제1기 위원회 임기가 다음달 16일에 종료되면 제2기 위원회는 17일부터 3년의 임기를 개시한다. 제2기 위원회 출범식은 임기 개시일인 17일에 인천시청 대회의실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유승형 차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4회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시 양재동 L타워에서 열렸다. 공사는 출범 당시부터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뒀다.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4%보다 1.01% 높은 4.41%의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도 장애인 직원 고용에 애쓰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산업포장을 수상한 유승형 차장은 중증 장애인이다. 2005년 인천도시공사로 입사해 2015년 인천관광공사 재출범 당시 인천관광공사로 지원해 현재까지 19년 동안 근무하고 있다. 전산·사회공헌·총무·해외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이사회의 일원인 노동이사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유승형 차장의 산업포장 수상을 축하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에 힘쓰고 장애인이 힘들지 않게 회사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장애인 고용에 모범이 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형 차장은 “백현 사장님 이하 모든 임직원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 수
인천시가 오는 29일부터 63만여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정보를 지도로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군수·구청장이 조사한 23개 토지 특성을 국가에서 결정한 표준지와 비교해 산정한다.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공시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공시지가 정보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텍스트 형식으로만 공개돼 지가를 결정하는 토지특성과 주변 토지의 가격을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 시는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광역시 최초로 시 지도포털을 통해 지번과 ㎡당 가격을 시각화했다. 이번에 공개될 정보는 1㎡당 가격을 포함해 용도 지역, 토지 이용 상황, 형상, 도로접면 등 주요 토지 특성 등이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앞으로도 조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쓰이는 개별공시지가의 균형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지역 공공 장애인 단기 자립생활주택이 다음달 문을 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연수구 선학동 6곳, 동구 송림동 1곳 등 모두 7곳의 장애인 단기 자립생활주택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단기주택은 일정 기간 거주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장소다. 자립을 희망하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장기간 시설에 거주한 경우, 장애 특성 등 다양한 이유로 자립 준비가 필요한 장애인이 대상이다. 거주 기간은 1~3개월이다. 1회 연장도 가능하다. 거주 방식은 단독세대가 기본이지만, 송림동은 공동거주 희망자를 별도로 모집해 2명 생활도 가능하다. 전담 사회복지사를 두고 개인 역량에 맞는 자립체험 계획을 세운다. 일상생활, 주거 관리, 금전 관리 등 자립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이곳은 실전을 준비하는 곳이다. 지역사회 자립 전 단계로 이곳을 거쳐 주거전환센터가 운영 중인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입주할 수 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LH 인천본부, 인천도시공사가 주택을 공급하며 시세보다 낮은 수준의 개인 부담금을 내면 영구 거주가 가능하다. 현재 28곳을 운영 중이다. 최다빈 씨(27)는 단기주택을 거쳐 지원주택에 입주할 예정이다. 원하는 지역에 지원주택이 들어서려면 시간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