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난임과 유산·사산을 겪은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성남시의회 정연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난임 및 유산·사산 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일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난임과 유산·사산을 경험한 부부에게 심리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례안에는 ▲의료 상담 및 심리 치료 ▲건강기능식품 및 홍보물 지원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일부 지원 ▲실태조사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난임과 유산·사산을 경험한 부부들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조례 제정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유니크 베뉴 4곳을 선정했다. 시는 마이스 전문가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회의와 행사 개최가 가능한 독특한 공간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유니크 베뉴는 ▲대광사(구미동) ▲모아니(금곡동) ▲새소리 물소리(오야동) ▲성음아트센터(백현동) 등 4곳이다. 이들 공간은 전통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마이스 행사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았다. 대광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인 미륵 보전(661㎡, 높이 33m)과 국내 최고 높이(17m)의 미륵 대불 좌상을 보유한 사찰이다. 사찰 내 명상 대학 강의실에서 150명 규모의 회의를 개최할 수 있으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모아니는 자연 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실내 대관 공간(486㎡)과 3층 옥상정원, 별관 회의실 등을 갖췄다. 진재산과 쇳골천 인근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도심 속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새소리 물소리는 10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한 전통찻집으로, 총 1050㎡ 규모다.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20명 규모의 소규모 회의가 가능하다. 성음아트센터는 공연장(200석)과…
성남시가 내년 1월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앞두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이달 19일까지 진행, 시 홈페이지 이용자들 만족도를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추진된다. 이번 개편은 기존 홈페이지 불편함을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고령층 접근성 강화 ▲메뉴 간소화 ▲디자인 개선 ▲AI 기반 검색 도입 ▲정보 가독성 향상 ▲빠른 응답 속도 구현 등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설문 참여 방법은 성남시 홈페이지 상단의 팝업 안내창을 통해 접속하면 된다. 설문 내용은 홈페이지 방문 목적, 이용 만족도, 개선 희망 사항, 디자인 선호도 등을 포함하며,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커피 모바일 상품권(5000원 상당)을 제공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산업진흥원이 기업 지원사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며 행정 부담 완화에 나섰다. 제출 서류 감축, 보증보험 의무 완화 등 27건의 개선안을 반영한 ‘2025년 정책사업 운영 및 사업관리 지침 개정안’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즉시 시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과제유사도검색결과서(NTIS) 등 복잡한 서류를 사전 제출해야 했고, 보증보험 가입이 필수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출 서류가 20% 이상 줄어들며, 지원금 지급 방식에 따라 보증보험증권 발행 의무도 면제된다. 평가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모든 기업이 현장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사업 진행이 부진한 기업만 현장평가 대상으로 선정된다.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도 기업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지정 회계법인을 통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운영 지침 역시 기업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편됐다. 어려운 전문 용어와 모호한 규정을 쉽게 풀어쓰고,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내 기업, 규제개혁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성남시가 추진하던 ‘황새울체육공원 리틀야구장’ 조성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준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환경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에 리틀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대체 부지로 분당구 수내동 42번지 황새울체육공원이 제안됐다. 하지만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안건은 8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1차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심의됐다. 백현마이스 사업 추진으로 기존 리틀야구장이 철거되면서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심의 과정에서 이준배 의원은 “해당 부지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진행됐는가”라고 질의했고, 시 집행부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주민 녹지공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소수가 이용하는 리틀야구장을 설치하는 것은 분당구 주민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상진 시장의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표결 결과 찬성 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예전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야탑동…
성남시청 빙상팀이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하얼빈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빙상팀 선수들과 가족들을 만나 격려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청 빙상팀 선수들은 성남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 선수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최민정 선수는 2000m 혼성 계주, 여자 500m, 1000m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여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빙상여제’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길리 선수는 2000m 혼성 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신 시장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8일과 9일 하얼빈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을 펼쳤다. 한편, 신 시장은 10일 중국 선양시로 이동해 11일까지 국제자매도시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선양시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성남소방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화재 예방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당월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이 기간 동안 전통시장과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성남 남·녀 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7개 조를 편성해 성남시 내 13개 전통시장에서 야간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행사장 화재 위험 요소 사전 점검 및 순찰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대응태세 확립 ▲지휘관 중심의 현장 대응 및 초기 대응력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장에서 소방력을 집중 배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중국 하얼빈을 방문해 경제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최근 신 시장이 중국 흑룡강성 상무청과 한중국제창업혁신센터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흑룡강성 상무청은 중국의 대외무역, 외자 유치, 국제 경제 협력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산업 구조 최적화와 개방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이날 회담에는 신상진 시장과 싱잉나 흑룡강성 상무청 부청장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하얼빈시는 50개 이상의 대학과 500개 이상의 연구기관, 국가급 첨단기술산업단지를 갖춘 과학기술 혁신도시”라며 “성남과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신 시장은 한중국제창업혁신센터를 방문해 김학봉 대표이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센터는 한국의 기술 혁신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매칭, 인허가 절차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 연구시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을 조성
성남시가 전세 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성남시는 오는 10일부터 보증료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전세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보험(SGI) 등에서 제공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의 보증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에는 청년층에 한정해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연령 제한을 완전히 철폐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한 무주택자로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이며 ▲연소득이 청년(19~39세)은 5천만원 ▲일반인은 6000만 원 ▲신혼부부는 75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는 보증료 전액을, 일반 무주택자는 보증료의 90%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정부 보조금 통합포털 ‘보조금24'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정책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이하 협의회)가 7일 수원지방법원에 '이덕수 의장의 의결처분효력정지 및 의장선임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부정선거로 선출된 의장의 정당성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6명이 부정선거에 연루돼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불구속 기소됐으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4명과 전 국민의힘 소속 무소속 시의원 1명은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협의회는 이후 이덕수 의장을 부정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규정하고 사퇴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자, 의장 선출 과정의 법적 무효를 입증하기 위한 소송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번 소송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의 정당성을 회복하고, 부정선거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