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은 28일부터 ‘푸른 산속 의리주인, 심환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정조 시기의 인물인 만포(晩圃) 심환지(沈煥之·1730~1802)는 노론 벽파의 영수였으며,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대부였다. 도박물관은 2004년 청송 심씨 안효공파 온양공손 응교공파의 후손인 심천보님으로부터 ‘심환지 초상화’를 포함한 500여점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았고 기증된 유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실들을 연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조선시대는 학파가 정파가 되고 붕당을 이루어 정책을 논쟁하는 사회였다. 노론 벽파도 그런 정파 중 하나였으며 반(反) 사도세자의 세력이자 지금으로 말하면 야당에 속했다. 그들은 빈한한 삶 속에서도 왕에게 자신의 의견을 올곧게 피력하는 성향을 가진 이들이었다. 또한 정조도 이들의 정신을 높이 사 벽파와 시파를 모두 아우르는 자신만의 탕평 정책을 추진하였다. 전시는 크게 1부 ‘생애와 정치역정’, 2부 ‘노론청류 심환지, 교유와 문학’, 3부 ‘정조의 심복, 어찰을 받다’, 4부 ‘서화수장가로서 심환지…
송라산, 천마산, 철마산, 주금산, 축령산, 은두산 등 산에 의해 에워싸인 전형적인 산지 밀집형 지역인 남양주시 수동면은 2018년 10월 기준 4천708세대 9천618명이 거주하고 있다.서울 인근이지만 광범위하게 펼쳐진 산림 골짜기마다 마을이 분산돼 들어서 전통적으로 지역 커뮤니티간 유기적 소통이 어렵고,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및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의 규제속에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도 떨어지는 반면 풍부한 산림자원과 맑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웰빙, 힐링 등의 최근 트렌드 속에 1일 산행이나 단기휴양 등의 최적지로 꼽힌다.바로 지역사회 안팎을 잇는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과 생활기술 교육, 적정기술 공생 도구의 기술 지원·보급을 내건 ‘공도창공 수동’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정길수 대표는 지난 2001년 ‘공도창공 수동’의 문을 연 이후 사회·경제·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적정기술에 기반을 둔 삶의 방식을 실천해 왔다. ‘공도창공’은 공생 도구창작공간의 줄임말이고, ‘수동’은 지역 명칭이자 핸드메이드 혹은 자…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성과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작은 도시에서 광대한 네트워킹 구축을 지향하며 예비창업자들과 스타트업들의 ‘플랫폼’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국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벤처기업부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을 받았다. 설립 4년여만에 이같은 쾌거를 달성한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지원 방향과 성과를 소개한다. 관·학 협력 운영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관·학 협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이다. 이 곳은 국내 디자인전문대학교인 계원예술대학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예비창업자는 물론 1인창조기업들에게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디자인지원과 멘토의 역할을 담당한다. 동시에 철저한 수요조사에 따른 맞춤형 교육, 각 분야 실무전문가들의 자문 지원과 함께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비롯한 인증비용 지원과 전시회비용, 각종 홍보마케…
‘환경’이란 단어에는 생명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과거 지구의 모든 자원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며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결과로 지구는 각종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게 됐다. 인간마저 기후변화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현대사회에서 환경파괴의 가장 큰 주범으로 자동차를 꼽는다. 이동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문명의 이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수원 호매실동에 위치한 ‘칠보산마을 꿈꾸는 자전거’(칠보산 자전거)는 2012년 아이들에게 안전한 자전거 운행여건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점차 환경을 생각하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올해 경기문화재단 ‘창생공간’ 리서치 단체로 선정된 꿈꾸는 자전거의 박미정 대표를 만났다. 박미정 대표는 내년 ‘소통 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안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는 다양한 회원, 시민들과 논의중이란다. 박 대표가 창생공간을 준비하면서 제시한 계획은 친환경제품과 태양과 패널제품을 만들고, 자전거 리사이클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녹색공간,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
아이들 밥을 차리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원시키기. 또 남편 출근 도와주기. 대부분의 경력단절여성 주부들의 아침 풍경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이어지는 일은 집안 청소 등이다. 집안일까지 모두 마친 경력단절여성들은 주로 점심때쯤 같은 처지의 동네 주부들을 만나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 모여앉아 커피를 마시며 남편과 자식 교육 얘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루거나 마땅히 해야할 일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 2동 호반마을에는 이런 주부들이 모여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경력단절여성 주부들이 주축이된 ‘수피아’. 수피아는 수다가 피어나는 아파트의 줄임말로 이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공간을 마련해 활동하고 있다. 주종임 수피아 대표는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루한 엄마들이 모였다”며 수피아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주 대표가 처음부터 마을만들기, 공동체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 대표는 아들을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선 부모가 봉사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 봉사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첫 봉사활동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대와 지자체 간 혁신 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합니다” 김헌영 국립대 육성방안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위원장(강원대 총장)은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도 소멸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립대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열악한 교육·연구환경에다 지방공동화, 기초학문 고사, 계층이동 사다리 붕괴,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국립대의 역할과 기능이 그 기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인근 대학과의 ‘연합대학’ 결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대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 통합 이후 공동화 현상이 야기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역에서 국립대의 뚜렷한 정체성이 요구된다. 사립대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특성화, 소규모로 가야 하며 국립대는 사립대가 맡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최근 수도권 사립대학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막고 국립대학들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한 ‘국립대 육성방안 공동연구 TF’가 구성, 발족했다.그 수장을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이 맡았다. ‘…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교육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원 일월초등학교. 일월초는 1999년 1월 5일에 설립 인가를 받고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서수원 옥토에 세워져, 지난 2017년까지 제18회 졸업식을 거쳐 지금까지 총 2천973명의 학생이 졸업을 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총 712명(1학년 100명, 2학년 118명, 3학년 104명, 4학년 135명, 5학년 123명, 6학년 132명)이 재학 중이며, 38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밝고 맑고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교표인 해와 달은 ‘해(日)처럼 밝고 달(月)처럼 맑은 어린이가 되자’라는 의미를, 교목인 소나무는 ‘굳건하고 사철 동안 변함이 없는 푸른 꿈을 가꾸는 어린이가 되자’의 뜻을, 교화인 장미는 ‘장미처럼 아름답고 청순하게 자라는 어린이가 되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수원시로부터 ‘소프트웨어교육 시범학교 및 SW 교과특성화학…
김포시 노인 일자리 정책 지난 여름 혹독했던 폭염에 이어 올 겨울도 예년보다 춥다는 기상예보다. 상대적으로 추위를 더 느낄지도 모를 노인들을 위한 따스한 정책은 없을까.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령화에 대한 체계적인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김포시가 노인 일자리 마련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 노인들의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이끌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수행 성과가 지역경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말 전체 인구대비 노인의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16년 고령자통계조사에 61%가 일하기를 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33%가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고용(취업)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다시 말해 갈수록 인구절벽과 고령화 사회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김포시의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무엇인지 짚어봤다. 김포시는 올해 6월말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노후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 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워밍업을 마치고 ‘윈터 페스티벌’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 릴레이를 펼친다. 12월 내내 이어지는 ‘윈터페스티벌’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핫한 공연들과 풍성한 라인업으로 도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말 공연장의 인기 장르인 콘서트부터 연극, 뮤지컬, 발레, 클래식, 어린이 공연 등 어느 해 보다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공연들이 마련돼 오랜 휴관으로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워 줄 예정이다. 2018 윈터페스티벌은 가족, 친구, 연인, 모임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공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여년간 대한민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퍼포먼스 ‘이은결의 트레이스’가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시각효과를 즐거워할 어린이,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또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공연으로 동화 속 나라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발레 ‘호두까지 인형’은 12일과 13일 무대에 오른다. 서울발레시어터가 ‘로이 토비…
지하철이나 버스에 마련된 장애인과 노약자석, 주차장에 설치된 장애인주차구역, 턱을 낮춘 건널목이나 저상버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애인 배려 사례다. 하지만 이런 배려는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소소함일 뿐이다. 특히 장애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취업 등의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배려도 크지 않은 편이다. 일반인들도 뚫기 어려운 취업문, 장애인들에게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경제적으로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양주시에는 이처럼 경제적으로 홀로서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단체가 있다. 바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양주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 양주내일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복리증진과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양주시 평화로에 위치한 이들은 2015년 3월 설립된 후 같은 해 11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됐다. 설립 3년 만인 지난 9월에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아 내일사회적협동조합원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적응능력향상, 직무기능향상훈련, 보호적 조건에서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