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부터 6월이 되면 인천 앞바다에서 자연산 미역 채취가 한창이다. 특히 소청·대청·백령도 서해 3도에서 자라는 자연산 미역은 맛이 좋아 그 소문이 자자하다. 미역을 포함한 해조류는 서식처 환경, 같은 장소에서도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군집구조를 나타낸다. 수온, 염분, 광도, 조석, 파도, 영양염 등 다양한 환경적, 물리·화학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용이 외, 서해 백령도 연안의 해조상 및 군집구조, 한국해양바이오학회, Vol. 14, No. 2, 2022). 미역은 바다 수온과 관계가 많다. 미역 포자는 17∼20℃에서 성장이 좋고 25℃ 이상에서는 미역이 자라지 않는다.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의하면 소청도 5월 평균 수온은 13.4℃, 6월은 18.5℃다. 미역이 자라기에 적절한 수온으로 소청·대청·백령도에서는 5월 중순부터 6월 20일 전후까지 자연산 미역을 수확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를 낳고 해산한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다. 미역에는 칼슘의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서 칼슘이 많이 요구되는 산모에게 좋고, 갑상샘 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드의 함량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시장에서 판매되는 미역
인천시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14일 신영희(국힘·옹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백령도와 대청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질관광과 교육프로그램,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는 ▲지질명소 보전 및 관리 ▲지질관광·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탐방객 안내시설 설치·운영 ▲지질공원 명칭·로고 사용 등 홍보 ▲지역주민 협력사업 추진 등이 담겼다. 신영희 의원은 “이번 개정 조례안 통과는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며, 인천시의 자연유산 보전 및 지역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8일 열릴 ‘제29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요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평화·안보 관광상품 공모전’에 선정된 9개 관광상품을 이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와 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고유의 평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인천상륙작전·강화권·옹진권 3대 테마 여행상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여행사 5곳을 선정하고 9개의 테마상품을 개발했다. 인천상륙작전 테마로 5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맥아더 3도(島) 투어’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격전지인 월미도-팔미도(유람선)-송도를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상품이다. 인천상륙작전 3개 지점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투어인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은 종군 기자였던 할아버지의 인천상륙작전 이야기를 따라가는 월미도-개항장 일대 평화안보교육 미션 상품이다. 6시간 25분 이내 인천상륙작전 연계 관광지를 돌며 5개의 미션을 완수하는 ‘작전명 : 인천상륙작전 미션 트립’과 ‘인천상륙작전 팔미도유람선 및 차이나타운 상품’, ‘잊지 말자! 인천상륙작전 평화의 시작 팔미도 평화관광’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강화권 대표 상품으로는 실버층 대상인 ‘평화의 섬 교동도의 신규 관광지 화개정원과 평화전망대’를 마련
셀트리온이 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사주 취득 수량은 총 41만 734주로, 오는 17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지난 3월과 4월에도 약 750억 원 규모로 각각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27만 2676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225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하고 지난 1월 자사주 약 230만 9813주(약 4955억 원), 지난 4월 약 111만 9,924주(약 2000억 원) 등 총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 바 있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셀트리온의 이런 노력은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지속적인 성과에도 불구하
인천시가 청소년 많이 찾는 고카페인 제품 안전성 조사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고카페인 제품의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청소년층 다소비 각성효과 제품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청소년들은 피로 해소·각성효과·집중력 강화를 위해 음료뿐 아니라 젤리·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 이런 제품의 주원료는 과라나 추출물로, 과라나 씨에는 커피콩보다 약 2배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군·구와 협업해 카페인 함량 및 제품의 기준·규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탄산음료·혼합음료·캔디류·기타가공품·액상차·음료베이스 유형의 에너지 제품 32개가 대상이었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제품은 고카페인 함유 표시를 준수하고 있었다. 다만 ‘고카페인 함유’ 표시는 액체식품만 적용 대상으로 그 외 제품은 의무 적용이 아니다. 고체식품의 경우, 자칫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해 소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특히 청소년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젤리 제품의 낱개 스틱에서 74~111㎎의 카페인이…
인천시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신한은행과 함께 힘을 모은다. 시는 14일 신한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Ⅱ’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기관이 출연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직접 출연하는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최초 사례다. 신한은행은 지역기업을 보호하고자 인천테크노파크에 10억 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앞서 김대중 인천시의원은 지역기업과 금융기관 등 상생협력을 위해 민간 기업 등에서 인천테크노파크로 출연할 수 있도록 ‘인천테크노파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개정안을 발의, 지난 10일 공포됐다. 신한은행은 10억 원을 출연해 2000억 원 규모의 신한은행 협조 융자를 시행하고, 시가 0.7%, 신한은행이 0.5%, 총 1.2%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지역 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업 관련업)을 영위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지원대상과 지원한도 등은 기존 공고 내용과 동일하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신한은행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후
14일 오전 2시 14분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여성 A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 2개동과 집기류가 모두 타 55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화재 당시 남편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76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를 투입해 1시간 4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비닐하우스 안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13일 오후 8시 2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캠핑카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빈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1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대원 등 160명과 장비 54대를 동원해 인근 건물로 연소확대 저지 등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캠핑카 제조업체 B동과 자동차 용품업체 C동 등 2개동이 불에 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미술문화 활성화는 여전히 먼 얘기다. 인천문화재단이 매년 인천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이고 있지만, 정작 대여실적은 20년 가까이 저조하다. 인천미술은행은 인천 예술인과 시민들을 잇는 중간다리다. 2005년 인천미술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인천 연고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여 창작 의욕을 높이고, 그 미술품을 대여·전시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문제는 작품은 늘어나는데, 시민들과 만날 기회는 적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미술은행 소장품은 모두 398점이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9점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평균 매입가는 약 530만 원이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소장품 50여 점이 상시 외부 전시 중이며, 단기 대여한 20여 점이 최근 반납됐다. 올해 재단의 인천미술은행 관련 예산은 1억 5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1억 원이 작품 매입비로 잡혀있다. 7월 중 공고를 내고 매입할 예정이다. 반면 대여 수입은 ‘0원’이다. 연평균 대여 건수도 고작 100여 건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부 무료 대여뿐이기 때문이다. 사업에 재투자할 수익을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라 시에서 내려주는 예산에 기댈 수밖에 없다. 대여료는 작
인천시교육청이 예산을 전용해 선심성 행사를 열면서(경기신문 6월 13일자 1면 보도) 도성훈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일 영화 상영관을 통으로 빌려 시민 276명에게 무료로 다큐시사회를 열고 1인당 1만 1000원에 해당하는 식·음료를 제공했다. 13일 제295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교육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시사회를 위한 상영관 대관료와 인쇄물 제작비, 관람객에 무료 제공한 식·음료비용 모두 타 사업 예산에서 빼 썼기 때문이다. 신충식(국힘·서구4) 교육위원장은 “다큐시사회에 사용한 예산은 타 사업 예산이었다. 시교육청의 예산 전용으로 볼 수 있는데 감사관실은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며 “자체 예산 전용 사실에 대해 전부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다큐시사회 예산 사용 관련 조사에 들어가며, 올해 예산 전용 실태를 파악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무료 식·음료 제공 행위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판단에 앞서 이미 행위가 행해진 데에 대한 처분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