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명(민·화성) 의원은 경기도의회 8대의회의 가장 ‘핫(hot)’한 의원 중 한 명이다. 재향군인회의 예산을 삭감해 그야말로 등 뒤가 서늘한 날들을 보내기도 했고, 의장의 호화 관용차량 구입계획을 철회시키기도 했다. 그 무엇보다 조 의원이 유명세를 탄 계기는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발의다. 유급보좌관제 요구와 의정비 인상 등으로 ‘제 밥그릇 챙기기’ 비난이 이어져오던 경기도의회에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 의원의 의원행동강령 발의는 ‘신의 한 수’였던 셈이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조례안에는 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걸까. 조항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의원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본분(?)들을 명문화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 의원은 동료의원들의 강한 반대와 공격에 시달려왔다. 안건 발의 후 지금까지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데 대해 조 의원은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 “혼자 깨끗한 척 하려던 것이 아닙니다” 안건을 발의하고 조 의원이 가장…
‘경제정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제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재벌에 집중된 경제력, 부와 소득의 불공평한 분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갑을 관계의 불공정한 노사관계 등이 경제정의 실현 대상들이다. 이를 극복해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익부빈익빈 현상 해소로 서민생활이 안정되고, 박근혜 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로 이어져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제도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수원경실련(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수원경실련 이윤규(57·경기대 교수) 공동대표를 만나 이 단체가 추구하는 경제적 공익에 대한 가치관과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의존하는 활동보다 자율성과 자주성을 갖는 활동 전개 수원경실련이 결성된 지 올해로 꼭 20주년이다.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수원경실련은 경제정의 실현이라는 큰 틀 아래 지방자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지난 2월 15일, 경기도 배구 발전을 위한 긴 항해의 선장에 오른 이상철(56) 경기도배구협회장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임기 동안 배구의 저변 확대와 탄탄한 기초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부터 다졌다. “우리나라 배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역 협회인 경기도배구협회가 앞장서서 초·중·고교 배구부 창단으로 대한민국 배구 발전에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철 회장이 말하는 ‘탄탄한 기초’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배구부의 창단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그는 “10년, 20년 뒤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월드리그 배구대회에서 이름을 날릴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유소년 배구선수의 육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도내 초·중·고교에서 배구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배구부 창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그는 도내 초·중·고교의 배구부 창단을 위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하루 종일 차량과 교통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교통안전공단 김완섭(57) 경인지역본부장은 올 1월 7일 취임한 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부지런히 교통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해로 32년째 교통안전공단에 몸을 담고 있는 김 본부장은 당시 25세의 젊은 나이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 입사해 13년간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행정직에 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김 본부장은 “입사 당시부터 오직 자동차와 교통안전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한 길을 걸어왔다”며 “나의 마지막 임무라는 각오로 경인지역본부장이라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섭 본부장이 지휘에 나서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전국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실제 경기도와 인천시에 등록된 차량은 540만여대로, 전국 3분의 1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김 본부장은 “현재 경인지역은 교통수요량도 많지만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교통안전공단도 이에 맞춰 시설과 인원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다소 있다”
김희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술력은 있지만 실적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과감하게 지원하고, 지원금리도 관계 금융권과 협의해서 1%p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유도해서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경제부지사는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기존 대규모 위주의 전략적 접근 방식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 형식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운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희겸 경제부지사를 만나 경기도 경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도의 경제분야 최대 현안이라면. “경제가 무척 어렵다.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엔저 현상이 발생한 데다 국내의 경우 기업 수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모멘텀의 계기도 전혀 없다. 도의 경우 세수 부족이 심각하다. 절반 이상이 취득세, 등록면허세 중심으로 돼 있는데 부동산시장 침체로 세
안성시는 최근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종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안성시는 ㈜락앤락,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 유치는 물론 내년 2월 세계 3대 유통기업인 영국 테스코(TESCO)사의 물류시설 설치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맛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안성시의회를 이끌며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 온 주인공이 있다.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하는 그는 바로 제5대 안성시의회 이동재(새누리당·52) 의장. 안성시의회 안팎의 두터운 신뢰 속에 상·하반기 의장직 연임에 성공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의장은 제3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제4대 산업건설위원장과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3선 시의원으로, 안성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중견 정치인이다. 대통합의 원칙으로 성숙한 의회상 구현 이 의장은 “처음부터 ‘정치인’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청년 통합에 뜻을 두고 소신을 펼치던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문을 통해 밝힌 추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경기도가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정말 일할 맛 나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원(53)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지난해 2월 제11대 의장으로 당선된 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경기지역 제일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 회원 수만 16만명에 달하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리더로서 “현장 중심의 민주적인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노동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허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허원 의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한국노총 산하 지역본부 중 가장 큰 규모의 경기지역본부 의장을 맡다 보니 노사관계는 물론 경기도, 경기경영자총협회와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꾸준히 고민하게 됐다”며 “3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있을 땐 실무적인 부분을 집중해서 다루다 보니 보는 시각이 좁았던 것을 새삼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
48년째 수원시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이 있다. 수원 인계동에 있는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이 바로 그곳이다. 2010년, 연 1조5천억원이 넘는 수원시 예산을 4년간 운영할 수원시 금고은행으로 재선정되면서 지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2011년 동수원지점을 맡게 된 노선욱(53) 지점장도 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33년을 기업은행맨으로 살아온 그를 만나 금융인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봉사자로서의 인생과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기업은행맨으로 살아 온 33년의 세월 전남 무안 출신인 노 지점장은 1977년 목포상고에 입학해 졸업하기 전인 1979년 11월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당시 학교에 추천제도가 있던 터라 상고를 다니면서 학도호국단의 연대장(현재 학생회장)을 맡았던 그는 특채로 기업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추천제를 통해 들어온 최초 기수가 바로 접니다. 같이 입사한 150명의 동기 대부분이 현재 지점장을 맡고 있죠.” 1992년에는 기업은행 노동조합 상임간부인 정책실장으로 3년간 일하기도 했다. 당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 구석구석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장기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단지 규모가 큰 사업이 아니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USKR(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 등 후방효과가 큰 사업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수 감소로 악화되고 있는 도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등 외부자본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부지사는 특히 “대기업이 정부의 정책 흐름을 따라 발전을 이룬 만큼, 도 역시 새 정부 기조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선제적 도정 공조’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수영 행정1부지사를 만나 향후 경기도정의 방향과 설계구상을 들어봤다. - 재정 여건 등 도 살림이 안 좋다. 중앙정부에 기대고만 있을 수도 없는데 돌파구는 있나. “현재 도정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안 좋아 살기 어렵다. 일자리도 없다. 도의 재정이 고갈난 상황이다. 지난해 결산을 해보니 1천400억원 마이너스, 올해 현재 3천여억원이 예년보다 덜 걷혔다. 연말까지 7천억원의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지난 1970년 설립된 김포농협은 김포쌀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있다. 또 초창기 지대미 포장사업을 실시하는 등 쌀판매의 획기적인 방법과 상품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농협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천925명(여성 1천22명)의 조합원과 2만522명(여성 1만3천146명)의 준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내부조직으로 37개의 영농회와 7개 작목반, 70개 부녀회, 1개 고향주부모임·원로청년회·새농민회 등 모두 117개 조직 4천897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포 북변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김포농협은 지역 내 운양동지점, 사우동지점, 감정동중앙지점, 풍무동지점, 장기동지점, 신도시지점 등 6곳 지점과 하나로마트(북변동),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 문화센터, 로컬푸드 직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7년 문을 연 영농자재백화점은 1천516㎡ 대지에 1천212㎡(367평)의 2층 건물 규모로 넓은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구색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취급 품목이 700여개에 불과했지만, 농사용 자재부터 예취기 등 소형 농기계뿐 아니라 드라이버, 전구 등 생활용 자재도 취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