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장직 포기 서약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범시민연합 등 40개 시민단체는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전반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아무렇지 않게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들을 정한다. 다수당인 국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으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이후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거를 통해 의장을 뽑는 구조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김대중(미추홀2)·정해권(연수1)·유승분(연수3)·한민수(남동5)·이인교(남동6) 의원 등이다. 문제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 직책을 맡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회에서 상반기에 관련 직책을 맡았던 의원들이 후반기에 다시 도전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다. 김인희 인천범시민연합 사무국장은 “현명한 판단을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월미바다열차가 탈바꿈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한 이후 연간 60억 원의 운영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열차 이용객은 주말과 평일 각각 1362명, 60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종합대책안에는 4대 전략과제와 25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4대 전략은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 및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 통한 경영개선 등이다. 주말 대비 적은 평일 이용객을 늘리고자 무제한 탑승권을 도입한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바꾼다. 현재 성인기준 8000원이면 탔는데, 오는 8월 1일부터 평일 1만 1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은 현재 요금인 8000원을 유지한다. 길었던 탑승시간도 4~7분 정도 단축시킨다. 기존 운행시간인 42분을 35~38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충분한 시험운행 및 전문가 검증을 거쳐 안
인천 환경단체가 백령도 사곶해변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옹진군 백령도 생태모니터링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일 백령도 사곶해변의 사구를 굴착기로 뒤엎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곶해변 입구로부터 130m 남동쪽으로 떨어진 지점부터 용기포구항으로 연결되는 약 700m의 구간에서다.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으로,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이라는 명칭으로 보호받는 지역이다. 이를 훼손한 사구지역 또한 천연기념물에 포함된다. 단체는 현장에서 공사의 목적과 기간을 알리는 어떠한 표지물도 발견할 수 없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훼손이 우려되는 행위를 할 때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구 생태계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완충구역이자 그 자체로 생태학적 가치를 지녔다. 이곳에는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달뿌리풀, 방석나물, 갯능쟁이, 수송나물, 호모초, 갯메꽃, 왕바랭이, 사철쑥, 청명아주 등 사구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백령도의 사곶해안에서만 자생하는 시베리아여뀌가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됐다. 모래해변인 사빈과 육지 사이에 쌓이는 모래언덕인 사구는 연속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전 안전펜스 설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부평구에 따르면 산곡6구역에는 산곡동 10번지 일원에 12만 3549㎡에 지하 3층~지상 33층, 22개 동 2706세대 대단지가 건립된다. 산곡6구역 주변인 산곡동과 청천동 인근으로 1만 5000여 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들에 입주한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교통혼란이 가중됐다. 이들은 산곡6구역에 속해있는 도로를 통해 원적산터널 쪽이나 부평구청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전펜스가 주위에 설치되면서 나갈 수 있는 길이 제한됐다. 이곳 주민들은 세월천 사거리로 나가거나 산곡북초등학교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산곡북초등학교 앞 도로다. 지난달 29일부터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주변에 살고 있는 A씨는 “아침에 차가 막혀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불편하다”며 “등교하는 아이들이 길이 좁아 도로로 다니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안전을 위해 경비원과 교사들, 교통도우미가 나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는 현재 날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년 인천국제해양포럼(Incheon International Ocean Forum 2024)’ 2일차 세션별 주제와 발표자를 공개했다. 정규 세션은 ▲해운물류 ▲스마트 항만 ▲항만 에너지 ▲해양관광 ▲해양환경과 기후 ▲(특별세션) 2024 수출 중고자동차산업과 인천항 물동량 발전방안 세미나로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포럼 자문위원이 세션별 좌장으로 참여해 각자의 세션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2일차 행사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 오전 9시 30분 메인 홀에서는 '해양관광' 세션이 진행된다. 좌장은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이 맡고 '동북아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도약 : 혁신과 협력-다모항체인크루징(Multi-turnaround Chain Cruising)'에 대해 논의한다. 발표자로는 일본 크루즈 연구소(Japan Cruise Research Institute WAVE)의 다나카 사부로(Tanaka Saburo) 부이사장이 ‘일본 국제크루즈산업의 현황’을, 국립 가오슝 대학교(National Kaohsiung University of Hospitality an
강화군은 무주택 신혼부부 가구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올해부터는 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부의 주민등록 및 임차 주택 주소지가 강화군 동일 소재인 경우 ▲혼인신고일 기준 5년 이내 또는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자 ▲부부 합산 연 소득 1억 원 이하인 경우 ▲세대 구성원(부부 및 자녀) 전원 무주택자 ▲강화군 소재 전용면적 84㎡(34평) 이하 주택 ▲주택 전·월세 자금 대출 금액이 2억 원 이하인 자 등이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공공임대 거주자, 유사 사업 수혜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자격 심사를 거쳐 전·월세 자금 대출이자를 연간 최대 100만 원씩 3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지원 한도를 1인당 10만 원 가산해 지원할 예정이다. 그 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강화군 건축허가과 주택팀(☎032-930-351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구민을 위해 세무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구는 평소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구민을 대상으로 마을 세무사와 함께하는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은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3~5시에 진행된다. 장소는 남동구청 종합민원실이다. 주요 내용은 국세 및 지방세 세무 상담, 청구액 300만 원 미만인 지방세 관련 불복 청구 관련 상담 등이다. 현재 남동구에 위촉된 마을 세무사는 모두 10명이다. 이번 상담은 김현택 세무사와 올해 신규 위촉된 이재환 세무사가 참여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해결해야 하는 세금 고민이 있거나 상담 비용 등에 대해 부담을 갖는 구민들에게 이 제도가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마을 세무사 제도를 잘 활용하면 우리 삶 속에서 세금 문제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경우, 남동구청 세무1과(032-453-2365)로 상담 예약 후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도시공사(iH)는 11일 집중 호우 및 태풍 등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 및 하계휴가 중 건설현장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총괄안전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택지조성공사, 터널, 광역도로 등 기반시설공사 건설현장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검단신도시 조성공사 2-1공구 등 총 10개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및 건설사업관리단 등 공사관계자들이 모였다. 검단·계양 신도시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돼 건설공사 현장이 다수 착공 및 추진됨에 따라 iH는 이번 총괄안전회의를 통해 4차산업 최신기술을 적용한 효율적 안전관리 기법을 공유하고 사고사례를 발표했다. iH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핵심요소, 재해유형별 대책 등 안전관리 특강 실시로 현장관계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도모해 하계 휴가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사 준공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iH 관계자는 “하절기는 집중호우에 따른 풍수해가 발생하기 쉽고, 혹서기 온열질환 및 휴가철 관리 공백으로 건설근로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점”이라며 “철저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으로 근로자분들이 공사 준공까지 안전하게 현장 작업을 끝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파악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24년 인천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조사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상태를 종합적·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가구원 중에서 표본 추출로 선정된 9000가구다. ▲인구 ▲건강 ▲가구와 가족 ▲사회통합 ▲안전 ▲환경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교육 ▲소득과 소비 ▲노동 등 11개 분야 172개 행정지표와 사회지표를 조사한다. 행정지표는 통계와 행정자료를 수집해 조사하는 방식이다. 사회지표는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면조사(6월 17일~7월 31일)와 비대면 온라인 조사(6월 17일~7월 24일까지)를 병행한다. 조사결과는 각 소관 부서에 전달돼 분야별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12월 말 인천데이터포털(data.incheon.go.kr)과 내년 상반기 중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된다. 전유도 시 정책기획관은 “사회조사는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교회에서 함께 지내던 여학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50대 신도에게 검찰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정희선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A씨(55)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A씨는 미성년자 여학생을 장기간 교회에 감금한 뒤 결박하는 방법 등으로 학대했다"며 "학대로 생명이 위독해진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하는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학생 B양(17)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대에 가담한 공범인 교회 여성 합창단장(52)과 단원(41)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B양이 평소 자해해서 막으려 했다”면서도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구속 송치된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씨와 공범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수사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교회에서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