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주변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26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조치로 경기 성남·수원 등 군 공항 인접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직격탄처럼 규제를 풀어내며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건축물 고도제한 산정 기준을 ‘대지 중 가장 낮은 지표면’에서 ‘자연 상태의 지표면’으로 바꾼 것이다. 예컨대 경사지에서 자연 지반을 5m 절토한 경우 기존에는 절토면을 기준으로 45m(약 15층)까지만 건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원지반 기준으로 적용돼 사실상 50m까지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법률상 고도 제한 자체는 유지하되, 불합리한 기준을 손질한 것”이라며 “비행 안전에는 영향이 없으면서도 국민 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과 함께 성남 분당구 야탑·이매동 일대의 비행안전구역 조정도 확정됐다. 2013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건설로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가 변경된 데 따른 후속 조치가 이제야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야탑·이매 일대는 기존 고도제한 45m(15층)에서 최대 154m(40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수혜 단지는 ▲탑마을 1·2단지 ▲장미마을 동부코오롱
삼성전자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개인 맞춤형 절약모드부터 빌딩 단위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술로 미래 기후 대응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공간에 AI 절약모드, 통합 모니터링, 개인화,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존을 마련했다. 입구에는 대형 LED 파사드를 설치해 기후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바로 옆 ‘에너지 세이빙’ 존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건조기, TV 등 주요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과 월간 예측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를 통해 최대 60%까지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AI 절약모드’ 존에서는 에어컨, TV, 의류관리기 등을 동시에 연동해 취침·기상 등 생활 루틴에 맞춘 자동화 제어 과정을 보여준다. ‘통합 모니터링’ 존에서는 모바일 기기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2만 5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으로 채워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53개 단지, 총 3만 8979가구(임대 포함)다. 이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만 1852가구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지난해 10월(1만 2581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은 총 28개 단지, 2만 5276가구가 분양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중 경기 지역이 1만 6735가구로 가장 많다. 광명 철산동 ‘철산역자이’, 안양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구리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아파트 3채 중 2채가 경기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인천은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내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 ‘엘리프검단포레듀’ 등 5387가구가 청약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는 송파 신천동 ‘잠실르엘’이 9월 첫 주부터 1순위 접수를 시작하며,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센트럴아르떼해모로’ 등이 분양을 예고했
KT강남광역본부가 지난 2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와 공동으로 ‘제25회 경기도장애인 IT Festival’을 열었다. 27일 KT강남광역본부에 따르면 2001년 시작된 이 대회는 장애인의 정보화 능력 향상과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경기도 내 만 7세 이상 등록장애인 400여 명이 참가해 IT, e스포츠, AI코딩 등 3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IT종목(eLife Map, eTool PPT, eTool Spreadsheet)은 국제대회인 ‘글로벌장애청소년 IT챌린지(GITC)’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수상자는 향후 GITC 국가대표 선발전에 경기도 대표로 나설 수 있다. e스포츠 종목에는 닌텐도 볼링,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브롤스타즈, 스마트타자 챌린지가 포함됐다. AI코딩 종목은 KT의 AI교육 플랫폼 ‘AI코디니’를 활용해 자율주행 미션과 IoT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참가자 요청을 반영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종목이 신설됐다. 또 VR 체험관, 로봇 풋볼, 드론 축구 등 체험형 콘텐츠 부스도 운영됐다. KT는 사전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전시했고, KT그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가 생태계 활성화와 홀더들의 APR(연간 이자율) 향상을 위해 ‘밸리데이터 정산 프로그램’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거버넌스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과반수 찬성 시 시행이 확정된다. 27일 XPLA는 “이번 제안은 밸리데이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홀더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통과될 경우 향후 1년간 총 3천만 개의 XPLA 코인을 기여금으로 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분배 방식은 제안 통과 확정 후 1개월 이내 공지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XPLA 생태계의 실용성과 트랜잭션 증가가 기대되며, 다양한 디앱(DApp)들의 메인넷 온보딩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는 밸리데이터와 토큰을 위임한 개인 홀더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는 XPLA Explorer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한편 XPLA는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애니모카 브랜즈,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글로벌 웹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추진한 김포마송초등학교 후관동 리모델링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LH는 26일 김포마송초등학교에서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마송초 후관동 리모델링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김포마송지구 3·6단지(1586가구) 공공주택사업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사용 상태로 방치돼 있던 노후 교실을 리모델링해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사업은 지난 2022년 LH와 김포교육지원청 간 협약을 통해 본격화됐다.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간은 돌봄교실 2곳, 늘봄교실 2곳, 방과후교실 2곳 등 총 6개소다. 김포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제안과 LH의 열린 협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포마송초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만 LH 고양사업본부장은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
LH주거복지정보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해 예비부모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정보와 주거복지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활동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사업 가운데 특히 신혼부부 특화형 주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상담사들은 소득 수준과 자산, 거주 희망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든든전세 ▲매입임대주택 등 개인 상황에 맞는 주거 유형을 안내하고 신청 절차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와 신혼부부의 편의를 위해 QR코드를 통한 비대면 컨설팅 예약 서비스도 함께 홍보했다. 현장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전화나 화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현장 참여가 어려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075명의 예비부모와 신혼부부가 상담에 참여했으며, 특히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현장 상담에 나선 한 신혼부부는 “집값이 막막했는데 우리 소득 수준에 맞는 공공주택 유형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제 구체적인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H주거복지정보
KCC건설이 전국 모든 현장에서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한 안전 일터 조성 캠페인을 선포했다. 26일 열린 선포식에는 본사 임직원과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산업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음달부터는 본사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안전조회와 TBM(작업 전 안전점검) 활동에 동참하고, 순찰 및 안전교육 체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 작업 현장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정기 점검을 실시해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KCC건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사와 현장이 협력해 '중대재해 ZERO'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KB증권이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26일 KB증권은 지난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가족돌봄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뚝딱 깨비증권 바자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자회에 앞서 사내방송을 통해 가족돌봄아동의 어려운 현실을 임직원들에게 알렸으며, 이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500여 점의 기부 물품이 모였다. 행사는 ▲기부 물품 경매 이벤트 ▲임직원을 위한 Free Market ▲소상공인의 팝업스토어 ▲구매자를 위한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아울러 가족돌봄아동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액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임직원에게 안내했다. KB증권은 이번 바자회를 통한 물품 판매 수익금과 별도의 기부금을 더해 가족돌봄아동 50명에게 주거비, 의료비, 생계비 등 각자 상황에 맞춰 경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B증권 김성현, 이홍구 대표이사는 “이번 바자회를 시작으로 가족돌봄아동이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KB증권이 앞장서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국내외 아동들의 교육 및 놀이환경 개선 사업과 더불어 위기임산부 상담기관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돌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한 활동을…
육아·결혼·반려동물 등 생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은 박람회장에서 예정에 없던 보험 가입을 권유받아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 판매 관행에 대한 암행 점검 결과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크다고 판단, 보험상품 판매에 대해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박람회 현장에서 보험 상품을 불완전판매했다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금감원 직원이 직접 나서 ‘암행 기동점검’을 벌인 결과, 보험사·대리점들이 현장 부스를 통해 사은품 제공이나 재테크 상담을 미끼로 관람객들을 유인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방문객들은 보험 관련 사전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충분한 상품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가입 여부를 즉석에서 결정해야 했다. 여러 부스를 오가느라 약관과 특약을 꼼꼼히 확인할 시간조차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민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육아 박람회에 참여한 A씨는 “조산 위험이 높아 대비 차원에서 특약을 많이 넣어 달라고 했는데, 정작 기본적인 저체중아 입원일당 보장은 빠져 있었다”며 불완전설계를 호소했다. 또 일부 설계사는 계약 전 고지의무 사항인 직업, 운전 여부, 질병 이력 등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