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업무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 전직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박신영 판사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인천의 한 지구대 소속 전직 경찰관 A(5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이 일하던 지구대의 경찰청 업무망에 조회 목적을 허위로 입력하고 개인정보를 100여차례 무단 조회·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조회한 업무망은 범죄·수사 경력, 차적, 운전면서, 수배 차량 여부 등을 관리·조회할 수 있다. A씨는 같이 활동하는 향우회 회원으로부터 지인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업무망에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료 경찰관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이 경찰관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 조회하기도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신원 조회 목적에 ‘112 신고 관련’일고 쓰는 등 80차례 넘게 허위 입력을 한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사적인 이유로 경찰청 업무망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반복적으로 조회하고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강화군의 한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해 행정 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하점면 목숙천과 송해면 다송천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하천은 서로 연결돼 있는 곳으로 당시 현장에는 10~30㎝ 길이의 붕어와 잉어 등 각종 물고기 100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도 하천 일대 3㎞ 구간에서 물고기 300여마리가 죽어 물 위에 떠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송천 일대는 지난 7월에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집단 폐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군은 최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검사기관 등 2곳에 수질 성분 분석과 어류 사체 검사를 각각 의뢰했다. 군은 목숙천과 다송천 일대 2.3㎞ 구간에 걸쳐 퇴적된 오염 토사를 걷어내고 황토를 다시 깔아 자정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은 맞지만 아직 어떤 문제가 원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대 미술을 탐구하는 서로 다른 13명 작가의 회화 세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6일 금보성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초대 단체전 ‘결과 겹’을 연다. 결과 겹은 서로 다른 결을 가진 회화가 한 공간에 겹쳐진다는 뜻이다. 전시는 개별 작가의 작업 의도나 상징을 설명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물질적 ‘결’의 표현이 상대를 지우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리듬을 늦췄다가 빠르게 만들어 비트는 독특한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겹’은 단순한 층위의 상태뿐만 아니라, 작업을 이루는 물질 및 매체의 규직과 틈의 시간들, 그리고 전시장으로서의 조건이 만나 생겨나는 잠정적인 공존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영빈, 김영은, 김지원, 김현정, 김현진 박은화, 송현정, 유아영, 이은영, 임우, 정소희, 정재은, 황민희 등 13명의 작가가 3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금보성아트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111-16번지에 위치해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과 비인간, 감각과 물질, 표면과 환경이 함께 배열되는 동시대적 시각성의 양상을 보여준다”며 “결이 겹쳐질 때 작품은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통로가 아니라 여전히 변형 가능하고 예상하
인천메세나협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제1회 인천메세나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지역 대학과 단체, 기업, 시민·청년대표,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문화를 매개로 한 메세나(나눔) 활동의 확산과 민·관·학 협력 기반의 지역형 문화후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이 기조강연을 맡고, 박민서 인천메세나협회 자문위원장이 포럼 취지를 소개한다. 또 경제인단체 대표로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과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세용 (사)인천대 총동문회 이사장이 청년 예술인 지원 및 기업-예술인 매칭 사례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인천메세나협회와 MOU 협약단체인 고경남 (사)인천청년청 이사장은 청년예술가를 대변해 발언할 예정이다. 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봄날 대표는 “이번 인천메세나포럼은 인천에서 시작해 지속 가능한 문화 나눔 구조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포럼을 통해 기업과 예술가, 시민이 자연스럽게 만나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 예술가에게는 실질적인 기회를, 기업에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는 연결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팼다. 한편 인천메세나협회는 인천형메세나 네
계양경기장 인근에 조성한 연못에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썪으면서 인근 지역이 악취로 시름하고 있다. 특히 관로를 타고 흐르는 물에는 기름기까지 엿보여 인근 주민들은 심각한 수질 오염을 걱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계양구 서운동 계양경기장 내부에 조성한 연못에는 사람들이 먹다 남긴 과자 봉지와 비닐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컵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이 같은 쓰레기들은 연못 주위의 마른 풀들로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체돼 썩으면서 각종 악취까지 풍겨져 나왔다. 이에 계양체육관과 계양경기장 아시아드양궁장, 국제벨로드롬경기장 등이 건립되면서 함께 조성된 보행로를 지나는 주민들은 연못 주위를 지나칠 때마다 코를 막고 있었다. 심각한 악취로 계단 아래에 조성된 연못을 구경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건강 삼아 이곳을 찾는다는 70대 남성 A씨는 “겨울이라 그나마 악취가 덜한 편이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참기 심한 악취가 난다"며 "볼거리를 위해 연못을 조성했을텐데 쓰레기를 왜 방치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B씨도 “지난번에 한번 내려가봤는데 물에서 기름기가 둥둥 떠있는 것이 보였다”며 “수질이 좋아 보이지 않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도 한국 피트니스 산업을 빛낸 글로벌 피트니스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였다. 지난 14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피트니스 어워즈(KFW)’. 이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피트니스 산업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과 발군의 기량을 보인 인물을 선별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웰니버스 조직위원회, 대한스포츠시설관리협회, 경기신문 등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 을지대 최고위과정이 후원했다.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격려사에서 “피트니스와 웰니스 사업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많은 활동과 열정을 담아 건강이 넘치는 지역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동성 한국대학보디빌딩연맹 회장도 축사를 통해 “웰니스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신 모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산업이 지역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박주형 비엠코퍼레이션 대표와 윤제원 을지대 최고위 총동문 수석부회장 등도 잇달아 축사를 통해 지역에서 펼쳐지는 피트니스 산업을 응원했다. 이어진 시상식은 ▲쿠프연맹(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를 실시해 오래된 계획도시를 미래도시로 재창조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연수·선학지구, 구월지구, 계산지구, 갈산·부평·부개지구, 만수1·2·3지구를 대상으로 한다. 선도지구로 선정될 구역들은 특별정비예정구역 내에서 연수·선학지구 6300호, 구월지구 2700호, 계산지구 2550호, 갈산·부평·부개지구 2400호, 만수1·2·3지구 1650호 등 총 1만 5000호 규모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을 우선 수립해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주민참여도, 정비 시급성, 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의 기준을 두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으며, 같은해 8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 공모 신청 방법, 평가 기준 등 세부 사항과 기본계획(안)은 시 누리집(www.incheon.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의 이번 노후계획도시 정비 사업은 인천 미래 주거 환경과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인천마리나협회가 공식 출범과 함께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한 ‘K-도심형 마리나’ 구상을 인천시에 공식 제안하며, 인천을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천마리나협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해안의 해양 환경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인프라를 결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도심형 마리나 중심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협회가 제시한 K-도심형 마리나는 기존 교외형 마리나의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마리나 대부분이 도심과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구상이다. 협회는 마리나를 단순한 계류 공간이 아닌 수변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의하고, 도심과 연계된 마리나에 F&B, 숙박, 컨벤션, 판매, 정비(MRO),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약한 복합 구조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과 산업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한국형 도심 마리나’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도 사업지로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 남측수로가 제시됐다. 이곳에는 약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호텔,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복
한국GM이 국내 시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최근 한국GM 직영 정비점 폐쇄를 저지하기 위해 노조가 대책위 등을 꾸린 가운데(경기신문 2025년 12월 10일자 1면 보도), 이로 인해 재점화된 철수석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를 해석된다. 15일 한국GM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GM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구을) 등 지역 의원과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 등도 참석했다. 한국GM은 우선 국내 생산 설비 최대 가동 및 투자 등을 통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이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연간 최대 50만 대 규모의 차량 생산 역량을 확보했고, 한국 내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3억 달러(약 4429억 원)를 투자하는 등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
미추홀경찰서가 올해 내부 직무만족도 평가에서 지역 1위를 달성했다. 15일 미추홀서에 따르면 올해 내부 직무만족도는 지난해 74.2점에서 10.9점 오른 85.1점을 기록했다. 2위는 강화군으로 미추홀서보다 4점 낮은 81.1점으로 집계됐다. 미추홀서는 앞서 조직 구성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체력단련장을 신설해 직원들의 체력 관리 및 해소 기반을 마련했고, 인원당 면적 계산을 통한 사무실 면적 조정으로 근무 환경 쾌적화 등을 도모했다. 또 주차환경 정비를 통한 실질적 생활 편의 향상과 우수 부서 선발 및 포상하는 명품 팀 제도로 긍정적인 조직 문화 조성에도 힘썼다. 김한철 미추홀경찰서장은 “직원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 복지 향상 및 조직문화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