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개원 6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직원들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전날 열린 개원 67주년 기념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및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우수 모범직원, 장기근속자, 직원이 투표로 뽑은 우수 교사, 공로상, 우수협력사상, 협력사 우수사원상, 자원봉사상, 손위생 수행 우수부서 및 직원상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모범직원으로 선정된 18명 중 최우수상인 박애·봉사·애국상은 고의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홍미경 수술실 간호사, 김진철 방사선사에게 돌아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원 기념 선물로 직원 4000여 명에게 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혁신을 길병원의 DNA로 새기고, 함께 밤을 새우며 땀과 열정을 기울여 오늘의 가천대 길병원을 만들었다”며 “인공지능 문명의 진화 속에서 엄혹한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위기에 강한 ‘길’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 경기
인천시가 지역 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지원은 인천테크노파크와 유타대가 협력해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참가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선정된 7개 기업은 초기 진단을 통해 경쟁력과 시장성을 분석 받는다. 최종 선발된 3개 기업은 미국 현지 전문가들의 밀착 컨설팅과 네트워킹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인증, 투자자 연결, 유통 바이어 매칭 등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설명회에는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등 바이오기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해외 진출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의 올해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또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안성민 책임연구원이 ‘해외인증 및 규제의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이 대한민국 제1의 바이오…
올해 인천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2차 인천광역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5~2028)’을 수립했으며, 비전을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도시 인천’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3대 목표와 5대 추진 전략, 7개 정책 영역, 30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3대 목표는 ▲모든 아동의 놀 권리와 참여를 존중하는 인권도시 ▲모든 아동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심도시 ▲모든 아동의 꿈과 행복이 자라나는 미래희망도시다. 시는 올해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18세 미만 아동) 신규 위원 9명을 추가 위촉해 총 30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들은 오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활동한다. 어린이날 행사 기획, 캠페인 운영, 옴부즈퍼슨과의 아동권리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아동권리 교육이 더욱 확대되며,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새롭게 마련된다. 법적·제도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옴부즈퍼슨은 법률 및 아동 분야 전문가 5명 이내로 구성되
도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노인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인천 강화군에 있는 도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던 중 도로를 건너던 B씨(76)를 친 뒤 도주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상해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 판사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심하다”며 “피고인이 피해 복구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올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 다시 도전한다. 관건은 보건복지부의 추가 지정 여부인데, 올해도 실패할 경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 정책 연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제5차 종합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정책 연구와 종합계획은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착수했다.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정책 연구와 종합계획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단지의 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하고 추가 지정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의 도전도 올해 안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이다.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 의료기술의 연구개발(R&D), 임상시험 등을 한곳에서 연계·지원하는 거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 오송·대구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시는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영종과 남동산단을…
“공사의 준공이 늦어진다는데 언제까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야 하는지 답답해요.” 25일 오전 9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4구역에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현장 바로 옆에 지난 1월 2일 개원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붙어있다. 부모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1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등원시키고 있다. 어린이집 입구 앞에는 3m 높이의 가설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가설 울타리는 입구 앞 한쪽 면만 설치돼 건설자재가 쌓인 공사현장이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바람이 불면 크게 기울어져 위태위태해 보인다. 또 어린이집 앞에서 소형 굴삭기가 움직이면서 많은 날림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공사현장에서는 특정공사 사전신고를 해 방진·방음을 위한 가설 울타리를 설치한다고 한 바 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16일까지도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아 모두 120만 원의 과태료와 경고 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을 받고 달랑 어린이집 입구 한쪽 면에만 가설 울타리를 설치한 것이다. 조합측과 공사현장 간의 갈등으로 준공마저 늦어져 아이들이 장기간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부모들은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
인천 강화군 및 서북도서 지역의 군사 제한 구역에 군 헬기가 뜨면서 골든타임이 확보될 예정이다. 25일 인천소방본부는 국군의무사령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섬 및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약으로 소방헬기 출동이 불가능한 군사 제한 구역에서는 군 의무후송헬기가 대신해 응급환자를 이송한다. 특히 ‘골든타임’을 확보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두 기관은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군 헬기의 인계점 착륙 시 안전 확 및 119구급차 연계 이송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직무 수행 역량도 강화한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국군의무사령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서 및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며 “헬기 이송을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도 “도서지역 주민과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메세나협회는 25일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에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교육·문화·예술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교육·문화·예술 분야의 체험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고, 이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캠퍼스 시설에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행사 시 예술 관련 부스를 운영하는 등 캠퍼스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김재훈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파주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 문화,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양 기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도민에게 더욱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봄날이상연 인천메세나협회 대표는 “인천시와 경기도를 문화예술로 잇는 마중물이 되는 협약이 성사되어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문화메세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가슴이 뛰는 협약”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지역 예술가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 지역 문화예술 진흥 비영리단체다. 파주헤이리예술마을, (사)인천청년청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
미공개 도시개발계획 정보를 이용해 수십 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전직 인천시의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인천시의원 A씨(65)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판사는 법정에서 그를 구속하지 않았지만 그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들인 토지를 몰수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5∼8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여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부동산은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로 그는 19억 6000만 원에 이 땅을 사들였다. 그로부터 2주 후 이 땅은 한들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A씨는 개발 지역에 포함된 자신의 땅에 대해 ‘환지 방식’으로 보상받았다. 환지는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돈 대신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A씨가 환지로 받은 땅은 당시 시가 49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조사 결과 그는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인천시 개발계획과 담당자로부터 사업개요, 인허가 진
인천아트플랫폼 6·7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유정 작가가 홍콩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25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작가가 소버린 아시아 아트 프라이즈의 특별상에 해당하는 ‘보그 홍콩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버린 아시아 아트 프라이즈는 지난 2004년부터 홍콩 소버린 아트파운데이션이 매년 아시아 15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미술상이다. 대상(Grand Prize), 특별상(Vogue Hong Kong Women’s Prize), 인기상(Public Vote Prize)부문으로 구성된다. 보그 여성상은 대상을 제외한 최고 점수의 여성 작가에게 주어지며,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된다. 그동안 한국은 대상에서 2명(2009년 데비한, 2011년 윤정미)과 대중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에서 1명(2013년 우종일)을 배출했다. 이번 수상은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197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2015년과 2016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프레스코 회화를 중심으로 매체를 확장해 왔다. 틸란드시아를 활용한 식물 설치 작업을 통해 고유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수상은 저에게 큰 격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