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368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우범지역 전락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인천의 빈집 3687곳 가운데 미추홀구가 85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 712곳, 부평구 652곳, 동구 559곳, 서구 411곳 순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정비사업 및 빈집 매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빈집 1088곳을 정비했다. 이 가운데 71곳은 주차장과 소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무허가 빈집도 철거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중구 송월동3가 10번지 일원 외 2곳은 시가 직접 매입해 원도심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빈집들이 소유주와 합의지연 등의 문제로 정비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 사고와 범죄 발생 위험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31일 시정혁신단 주최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빈집 정비사업 효율화 방안 마련 과제 추진상황 점검
인천에서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오물 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7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는 쓰레기 더미가 달린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2분쯤 계양구 계산동 길가에는 풍선이 터진 채 쓰레기 잔해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 등에서도 오물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풍선 30여 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출동대는 현장에 도착해 풍선 및 쓰레기 주변에 경찰과 함께 합동 통제선 설치를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육군 폭발물처리반(EOD)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인천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차공간을 잃은 화물차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인 카마존 주식회사는 지난 16일 사업 대상지에 대한 밀린 토지 임대료 21억 원을 IPA에 납부했다.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인천항만공사가 민간투자로 인천 남항에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IPA는 사업자가 임대료를 납부한 만큼 기존 사업 계획대로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 가량을 처리하는 인천항 물동량이 평택 등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사업 지연을 최대한 막고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다. IPA는 이달 안으로 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 등을 마무리하고 실시계획 승인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8월 안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던 화물차노동자는 최근 IPA로부터 이동조치 명령을 받았다. 인천에서 화물차노동자로 살고 있는 50대 안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석탄부두 들어가는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왔는데, 당장 3일까지 이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며 “주차장이 없어서 그나마 이
LH 인천지역본부와 건설기술교육원이 남동구 임대주택 거주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감사 잔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로 잔치는 지난달 LH 인천본부와 건설기술교육원이 체결한 ‘공적역할 확대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펼쳐진 첫 번째 사회공헌 활동으로 가정의 달을 보내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교육원 인근 만수동 일대 공공임대주택 거주 홀몸 노인 및 만수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노인 등 100여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식후에는 전통 악기, 전통 가요, 마술 등 공연행사가 진행돼 노인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만수주공 아파트 공실상가를 활용한 지하 상가 자활 버섯농장에서 LH 직원들이 수확봉사 후 구입한 표고버섯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서환식 LH 인천본부장은 “어르신들께서 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다함께 즐겁게 웃고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철 건설기술교육원장도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행사를 통
인천 영종도 해안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이 군 당국의 추가 수색을 통해 15발이 더 발견됐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3분쯤 중구 영종도 삼목항 일대에서 낚시객의 신고로 처음 발견된 실탄 27발에 이어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한 추가 수색을 통해 15발이 더 발견됐다. 따라서 실탄은 38구경 권총탄 34발과 구경 5.56mm 소총탄 8발 등 모두 42발로 확인됐다. 군은 "해당 실탄을 조사한 결과 권총탄 34발에서 국내 방산업체 수출용 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총탄 8발은 방산업체 일련번호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권총탄과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출처가 동일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주둔 군부대 대상 탄약 반·출입 현황 등을 확인했으나 외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군의 탄약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31일 인천해양경찰서로 발견된 실탄 모두를 인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검색해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5부 부장판사 류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중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1㎏가량으로 시가 1억 원에 이른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알게 된 공범으로부터 ‘지게꾼’ 역할을 제안받았다. ‘지게꾼’은 마약 운반책을 뜻하는 은어다. 해외에서 마약을 몸이나 옷 속에 숨겨 국내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와 지정된 장소에 하나씩 묻으면 1000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정된 장소는 모두 10곳이었다. 그는 범행 하루 전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에서 공범으로부터 필로폰을 넘겨받았다. 이후 필로폰 1㎏을 100g씩 10개로 나눠 진공 포장했다. 진공포장한 필포폰을 복대에 담아 배에 착용한 뒤 국내로 밀반입했다. A씨에게 마약 운반을 제안한 공범의 검거 여부나 처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온라인학교가 지난 30일 개교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21일 첫 수업을 시작한 인천온라인학교는 올해 4월 신설동 교사가 준공되면서 부평구 갈산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인천온라인학교란 지역 및 학교 여건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보장하기 위해 소인수 선택과목, 농업·신소재·신산업 분야 과목 등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해 일과 중 정규수업 시간에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학점인정 위탁과정 운영학교다. 시교육청은 특히 내년도 전면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및 학생개별맞춤형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방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섬지역 인터넷 끊김 문제 등 한계를 극복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학점인증형 각종학교인 인천온라인학교 이번 학기는 89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 22개 고등학교에서 1455명의 학생이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주요 교육과정은 ▲스마트농업의 이해 ▲신재생에너지일반 ▲바이오기초기술 ▲항공기 일반 ▲블록체인 기초 ▲인지과학 입문 ▲여행 중국어 ▲관광 일본어 등이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도성훈 교육감은 “소인수과목이라도 폐강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온라인학교를 시작했다”며 “스마트농업에…
인천시는 소래습지를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국가도시공원과 인천의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가 맡았다. 안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을 위한 법제도적 해법’을 주제로 소래염전 가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주제로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필릭 시티’를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지난 2011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생명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릭 시티 저자 티모시 교수는 “바이오필릭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인천은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지구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과 특강에서 발제 및 논의된 사항을 통해 소래습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소래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선을 가진 유일한 하구 구조로 저어새 등 16종의 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글로벌 투자사인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펀드매니지먼트 기업인 이엠피 벨스타는 이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배후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엠피 벨스타가 투자중인 사업은 LNG냉열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초저온복합물류센터 개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윤 회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확대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원석 청장은 “이엠피 벨스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사업지구의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함으로써 향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 추가적인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계속적인 관심과 투자 의향을 밝힌 것에 대해 감사하며 실질적인 투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에 매설된 노후상수관을 전면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교체 작업은 지난 1일 오후 10시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부분 통제한 뒤 이뤄졌다. 이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다. 이곳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상수관 노후화로 잦은 누수와 흐린 물이 발생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해졌다. 이에 본부는 노후수도관 50m를 교체해 누수와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제거했다. 본부는 지난달부터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상수관 1015m를 전면 교체하고 있다. 전면 교체는 7월까지 진행하며, 사업비 6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께 깨끗한 인천의 수돗물인 하늘수를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