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해안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실탄이 군 당국의 추가 수색을 통해 15발이 더 발견됐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3분쯤 중구 영종도 삼목항 일대에서 낚시객의 신고로 처음 발견된 실탄 27발에 이어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한 추가 수색을 통해 15발이 더 발견됐다. 따라서 실탄은 38구경 권총탄 34발과 구경 5.56mm 소총탄 8발 등 모두 42발로 확인됐다. 군은 "해당 실탄을 조사한 결과 권총탄 34발에서 국내 방산업체 수출용 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총탄 8발은 방산업체 일련번호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권총탄과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출처가 동일한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주둔 군부대 대상 탄약 반·출입 현황 등을 확인했으나 외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군의 탄약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31일 인천해양경찰서로 발견된 실탄 모두를 인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검색해 알게 된 공범의 제안을 받고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5부 부장판사 류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중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밀반입된 필로폰은 1㎏가량으로 시가 1억 원에 이른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알게 된 공범으로부터 ‘지게꾼’ 역할을 제안받았다. ‘지게꾼’은 마약 운반책을 뜻하는 은어다. 해외에서 마약을 몸이나 옷 속에 숨겨 국내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와 지정된 장소에 하나씩 묻으면 1000만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정된 장소는 모두 10곳이었다. 그는 범행 하루 전 캄보디아에 있는 호텔에서 공범으로부터 필로폰을 넘겨받았다. 이후 필로폰 1㎏을 100g씩 10개로 나눠 진공 포장했다. 진공포장한 필포폰을 복대에 담아 배에 착용한 뒤 국내로 밀반입했다. A씨에게 마약 운반을 제안한 공범의 검거 여부나 처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온라인학교가 지난 30일 개교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21일 첫 수업을 시작한 인천온라인학교는 올해 4월 신설동 교사가 준공되면서 부평구 갈산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인천온라인학교란 지역 및 학교 여건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보장하기 위해 소인수 선택과목, 농업·신소재·신산업 분야 과목 등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해 일과 중 정규수업 시간에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학점인정 위탁과정 운영학교다. 시교육청은 특히 내년도 전면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및 학생개별맞춤형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방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섬지역 인터넷 끊김 문제 등 한계를 극복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학점인증형 각종학교인 인천온라인학교 이번 학기는 89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 22개 고등학교에서 1455명의 학생이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주요 교육과정은 ▲스마트농업의 이해 ▲신재생에너지일반 ▲바이오기초기술 ▲항공기 일반 ▲블록체인 기초 ▲인지과학 입문 ▲여행 중국어 ▲관광 일본어 등이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도성훈 교육감은 “소인수과목이라도 폐강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온라인학교를 시작했다”며 “스마트농업에…
인천시는 소래습지를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국가도시공원과 인천의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가 맡았다. 안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을 위한 법제도적 해법’을 주제로 소래염전 가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주제로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필릭 시티’를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지난 2011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생명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릭 시티 저자 티모시 교수는 “바이오필릭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인천은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지구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과 특강에서 발제 및 논의된 사항을 통해 소래습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소래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선을 가진 유일한 하구 구조로 저어새 등 16종의 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글로벌 투자사인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펀드매니지먼트 기업인 이엠피 벨스타는 이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배후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엠피 벨스타가 투자중인 사업은 LNG냉열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초저온복합물류센터 개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윤 회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확대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원석 청장은 “이엠피 벨스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주요 사업지구의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함으로써 향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 추가적인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계속적인 관심과 투자 의향을 밝힌 것에 대해 감사하며 실질적인 투자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에 매설된 노후상수관을 전면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교체 작업은 지난 1일 오후 10시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부분 통제한 뒤 이뤄졌다. 이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다. 이곳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상수관 노후화로 잦은 누수와 흐린 물이 발생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해졌다. 이에 본부는 노후수도관 50m를 교체해 누수와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제거했다. 본부는 지난달부터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상수관 1015m를 전면 교체하고 있다. 전면 교체는 7월까지 진행하며, 사업비 6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께 깨끗한 인천의 수돗물인 하늘수를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4월~6월, 9월~11월에 잡힌 연평도 꽃게는 전국 최고 상품으로 판매된다. 연평도에서 꽃게잡이가 본격화 된 것은 1975년 전후다. 꽃게는 1969년 일본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1970년대 대일 수출의 중요한 품목이었다. 어로저지선 남하에 따라 조기를 잡을 수 없자 연평도 일부 어선이 꽃게 어업에 종사해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연평도 꽃게는 1990년 188톤의 어획고를 시작으로 2000년 전국 꽃게 어획량의 21.5%, 2003년에는 19.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부터 연평도는 꽃게의 주산지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다. 조기가 사라진 지 불과 20~30년 만에 꽃게가 연평도의 대표 어종으로 등장한 것이다. 연평도의 꽃게 어획은 4월~6월, 9월~11월에 가능하고, 금어기는 12월~3월, 7월~8월이다. 봄에 어획되는 꽃게 중에서 4월에 잡히는 암꽃게를 최고로 치고, 6월까지 잡히는 꽃게도 맛이 좋다. 가을에 어획되는 꽃게는 9월~10월 잡히는 것보다는 11월에 어획되는 수꽃게가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도 주민들에 따르면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여름에 산란하고 자라나기 시작하는 꽃게라서 살이 연하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인천 부평구가 6월부터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부평구는 어린이보호구역 101곳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 적정 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한 바 있다. 그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3곳과 교통안전시설 9곳을 개선·정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에는 올해 총 4억 원을 들여 각종 시설 안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구는 갈산초, 굴포초, 부원초 3개교에 학교 앞 미끄럼방지포장·보행자 방호울타리·엘로카펫·슬로우존 등을 설치,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환경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을 정비하거나 미흡한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은 ▲미끄럼방지포장(4곳) ▲슬로우존 설치(3곳) ▲활주로형 횡단보도와 투광기 설치 ▲엘로카펫 설치 등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시설 설치는 여름방학 기간 완료될 예정이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공약한 차준택 구청장은 “지속적인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및 정비를 통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지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개 학교 개선사업과 30곳에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난 20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윤환 계양구청장을 포함한 10명의 대표단이 중국 충칭시를 방문했다. 30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구의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충칭시 사핑바구의 초청으로 ‘충칭 국제우호도시협력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칭 국제우호도시협력대회’는 다양한 국가의 도시 간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을 주제로 49개 국제도시의 대표와 4개 국제기구 등 2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윤환 구청장 일행은 이번 일정에서 충칭시 사핑바구와의 접견, 충칭 국제우호도시협력대회 참석,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 등을 추진했다. 대표단은 사핑바구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두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환 구청장은 2025년 구가 국제대회로 추진하는 계양구청장배 양궁대회에 충칭시를 초청했다. 또 대표단은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헌화한 후, 충칭시에 조성된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둘러보며 구의 정책에 접목할 방안들을 모색했다. 윤 구청장은 “이번 충칭 방문은 계양구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좋은 계기
신도의 학대로 여학생(1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인천 한 교회의 합창단장·단원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합창단장 여성 A씨(52)와 단원 B씨(41)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송종선은 당일 오후 2시쯤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여섯 시간쯤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인천 한 교회에서 숨진 여학생 C양(17)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 등은 다음 달 3일 아동학대치사로 검찰에 송치된다. A씨와 B씨 모두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관계자는 “피의자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양과 함께 지내던 여성 신도 D씨(55)의 학대로 C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그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D씨는 올해 지난 3월부터 15일까지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C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