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현초등학교가 아이들의 오감을 깨우고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26일 매현초는 지난 24일 '학교로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4일 3~4학년 체험학습은 '오감으로 배우는 신나는 창의문화체험'을 주제로 붐웨이커 연주 체험, 버나놀이로 전통놀이 체험, 화분케이크 요리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1~2학년 대상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교에서 창의성을 키우는 친환경 문화체험'을 주제로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허브 방향제 만들기, 샌드아트 드로잉 체험하기를 실시했다. 다음 달 5일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땀방울 톡! 달콤함 콕! 즐거운 오감 체험 DAY'를 주제로 미니올림픽 협동체육활동, 과자 케이크 만들기 창의요리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학생들은 다채로운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개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창의력을 발휘했고, 문화체험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매현초는 설명했다. 김유경 매현초 교장은 "외부 체험학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대안이 '찾아오는 체험학습'이었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진로도 탐색하고…
경찰이 유명 정신과 의사인 양재웅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양 씨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인 양 씨와 의료진 등 총 12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7일 해당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것과 관련, 사망 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졌다. 유족은 입원 중 부당한 격리와 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A씨가 숨졌다며 양 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3월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내지 방조 행위에 대해 병원장인 양 씨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양 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의료분쟁조정원의 감정을 받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막판 증거·진술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법무부가 가석방을 통한 여유 수용공간 확보를 검토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박 전 장관이 계엄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내란 행위에 가담한 근거로 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가석방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분류심사과는 계엄 당시 구치소 수용과 관련한 문건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법무부가 박 전 장관 지시로 단순한 수용 여력 점검 차원을 넘어 기존 수용자 가석방을 통해 포고령 위반자 등의 수용 공간을 확보하려 했다면 내란 가담 혐의가 한층 분명해질 수 있다고 본다. 법무장관으로서 전쟁 등 비상 상황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었음에도 가석방 검토까지 했다면 구속영장 재청구 시 법원에서 지시의 위법성을 더 중대하게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특검팀이 박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 존부나 정
채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명로비 의혹 등 핵심 피의자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됐다. 다만 법원이 의혹의 사실관계는 인정한 만큼 특검팀은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만간 구속 상태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4일 업무상 과실치사,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특검팀이 영장을 청구한 피의자 7명 가운데 법원이 유일하게 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부대 지휘관으로서 안전 의무를 저버렸다는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배우 박성웅 씨 등 다수의 참고인을 통해 2022년 7∼9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술자리에서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상병 순직 1여 년 전부터 이들이 친분을 가졌다고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히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순직사건의 혐의자에서 제외되는 과정에 이 전 대표가 힘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8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일원인 김규현 변호사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운영을 조례로 제도화하기로 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학생 교육격차와 교권 붕괴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홍보 대책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는 이채영 도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홍보대사의 역할과 위촉, 운영, 예우 등의 사항을 규정해 제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교육청은 김용명 개그맨, 랩 교사 '달지' 등 10명(팀)을 이미 홍보대사로 운영해 왔지만, 관련 규정이 미비해 조례로 명문화한다는 것이 도의회의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선 반발이 거세다. 학생 기초학력 저하, 교권 침해, 학교 안전 등 현안이 쌓여 있는데 홍보에만 집중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도교육청 홍보비는 2022년 55억 원, 2023년 57억 원, 2024년에는 58억 73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교육활동 지원 예산은 2023년 2269억 원에서 2025년 46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교육정책은 광고가 아니라 학교 변화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
장애인의 자살 사망률이 전체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장애인과 노년층에서 자살 위험이 집중되면서 구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2025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장애인의 자살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6.7명으로 전년(53.1명) 대비 3.6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해 전체 인구 자살률 27.3명의 약 2.1배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3.2명으로 여성(33.9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 조사망률은 80세 이상이 71.3명으로 최상위였으며, 40대(62.3명), 30대(37.9명), 20대(25.3명)가 뒤를 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정신장애(144.2명)와 뇌전증 장애(142.3명), 호흡기 장애(136.2명)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울산(74.1명)과 충남(73.8명)은 조사망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자살 위험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음에도 국가의 자살 정책이 여전히 노인·청소년 중심으로 설계된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권혜영 목원대 교수 연구팀은 보건사회연구 최신 호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정신질환자 입원 책임을 가족이 아닌 국가가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환영 분위기와 함께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입원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만 강화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예지(국힘, 비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최근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 결정을 지방자치단체장 등 행정기관이 맡도록 해, 기존 가족 동의 중심의 입원 체계를 국가 책임 형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현실적인 준비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신과 전문의는 2048명에서 1865명으로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내 폐쇄 병상도 2015년 955개에서 2024년 914개로 줄었다. 국립정신병원 5곳의 정신과 전문의 충원율은 41.2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정신과 의사 수 역시 0.08명으로 OECD 평균 0.18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현장 부담은 이미 한계치에 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도내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정신과 병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새 특검보가 충원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에 새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한 후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로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관 생활을 했다. 특검팀은 최근 주요 수사가 속속 마무리되고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 증원을 증원키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특검팀은 특검보 후보 4명을 추려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2명을 낙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 파견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
수원특례시의회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탁구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26일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5일 수원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회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배 장애인 탁구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7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행사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해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채명기 환경안전위원장, 김경례 의원, 김동은 의원, 이대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의장은 대회사에서 장애 체육의 가치와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대회는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시장애인탁구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여가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종목별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루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가 제1회 수원천 축제 개막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기념했다. 26일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5일 수원천 버들교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수원천 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작은축제 공모에 선정돼 처음 개최됐다. 축제는 수원천의 생태적 가치와 역사, 문화를 시민과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재식 의장은 축사에서 수원천의 상징성과 자연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주민자치센터와 지역 동아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가족 단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현장은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