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25 인천 아트북페어(IABF)’ 행사가 시민 2500여 명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5 인천 아트북페어’가 지난 24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BOOK WAVE, BOOK SOAR(책의 물결, 책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독립출판사와 독립서점 130곳이 참여해 독립출판물의 전시·판매와 낭독 공연, 시민 참여형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인천 출신 진주·가희 작가를 비롯해 최진영·이석원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작가들은 시민들과 함께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통해 공감·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양장 노트 만들기 체험, 책 구매 및 설문 참여 시 음료와 기념엽서·에코백 등 굿즈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아트북페어가 독립출판·독립서점을 응원하는 셀러들과 현장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들의 관심·애정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일원 버스정류장 4곳에 ‘스마트쉘터(Smart Shelter)’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은 ‘IFEZ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와 혹서·혹한 등 기후위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쉘터 내부에는 공기정화기, 냉·난방기, 휴대기기 충전, CCTV, 비상벨 등이 설치돼 있다. 단순한 버스정류장을 넘어 사계절 내내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에는 스마트 열의자, 미세먼지 안내판, 승객대기알림 표시기가 있어 시민 편의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쉼터에는 인천시 최초로 ‘스마트 히어링 루프(Smart Hearing Loop)’ 기술이 도입됐다. 스마트 히어링 루프는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도 보청기를 통해 버스 도착 정보를 명확히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경제청은 이 기술이 포용적인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쉘터 위치는 승하차 및 환승 수요가 많은 정류장, 자가통신망 회선이 제공되는 지역, 보행 유효폭 2m 이상 확보된 장소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보행 동선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8월…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요.” 인천청년미래센터가 지원하는 고립은둔청년 동아리 활동이 높은 호응 속에 순항하고 있다. 26일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센터에서는 고립은둔청년 1인 1동아리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공예를 비롯해 우리 동네 소개, 보드게임 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강의까지 전 단계를 책임진다. 이 가운데 공예동아리는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데, 7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두 번째 모임에서는 비즈공예를 다뤘다. 모임장을 맡은 A씨(26)는 회원들이 순서를 놓치지 않도록 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했다. 비즈공예를 어려워하는 청년들에겐 1대 1로 설명하는 한편 잘하는 청년들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혼자 손으로 만드는 일을 좋아해 공예동아리를 계획했다”며 “강의는 처음이라 회원들에게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려고 고민 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공예동아리에 참여하는 회원 B씨(36)는 배드민턴 동아리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 이달까지 회원 6명을 모집해 다음 달에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B씨는 “다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 과정에서 ‘구린 내’가 진동한다. 대행 위탁을 맡은 인천스마트시티㈜의 제안요청서 상세 요구사항에 특정 업체의 제품 소개서 내용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특정 업체가 내정됐다는 얘기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해마다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약 27억 원을 투입, 전통시장 23곳에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보조금을 받으며 진행하는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전통시장 51곳 1만 847개 점포에 도입할 계획이다. 시장 내 각 점포 분전반마다 전기화재예방 IoT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센서를 통해 과부하나 누전 등의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점포 주인과 지자체 재난상황실, 인근 소방서에 문자로 통보돼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화재 시 피해규모가 큰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재난 예방·관리시스템 구축이 뼈대인 셈이다. 하지만 인천스마트시티㈜의 제안요청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난 예방·관리시스템은 뒷전인 채 ‘특정 업체…
더불어민주당 진짜대한민국 선대위 민생살리기본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줄기에 뜨문뜨문 물 주고 마는 것이 아닌 뿌리에 물 주는 경제 정책을 예고했다. 25일 민주당 민생본부는 인천 부평구 깡시장에서 ‘인천 상인단체 민생간담회’를 열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및 12.3 내란 등으로 고통을 겪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태연 본부장과 윤후덕(민주·파주)·노종면(민주·부평갑)·박선원(민주·부평을) 의원, 인천지역 상인 약 20명이 참석했다. 먼저 윤 의원은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경제 활성화다”며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해 내수침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 본부장은 “뿌리는 내버려두고 줄기에만 뜨문뜨문 물을 주면서 자영업자들한테 생색만 내는 정치권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뿌리에 물을 주는 것을 정치권에 요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노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대기업이 아낀 세금 혜택이 20조 원이 넘는다는 소식이 있다”며 “그런데 지난해 지역화폐 예산은 1년 내내 싸우고 겨우 추경해서 4000억 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 모두 내수 경기를
5월, 인천 섬은 수온이 상승하고 푸른빛을 더해간다. 섬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산으로 향한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알려진 고사리를 만나기 위해서다. 고사리는 인천 섬 어디든지 자라고 있지만 특히 이작도와 소야도의 고사리는 남다른 맛과 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고사리는 다년생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양지를 좋아한다. 우리나라에는 32과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은 고사리(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와 고비(Osmunda japonica) 두 종류다. 고사리라는 이름은 ‘고래 사리’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봄철 새싹이 돋아날 때 그 모양이 고래수염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외에서는 고사리에 독성 물질과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 먹지 않는 편이다. 고사리 중에서 식용으로 하는 고사리는 땅에서 막 돋아나는 새순으로, 손가락 끝 정도 크기에서 세 갈래로 나뉘며 주먹처럼 둥글게 말린 연한 부분을 따서 나물로 만든다. 예로부터 고사리는 명절이나 제사 때 빠지지 않는 나물 중 하나였다. 비빔밥이나 육개장, 각종 나물 반찬 등 우리 전통 요리에 널리 쓰이는 식재료다.
남동구가 고(故) 배영풍 씨의 유족에게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문화공간 뜨락에서 열린 전수식 행사에는 배 씨의 후손인 김노형 씨가 가족과 함께 참석해 대표로 표창을 받았다. 김 씨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되찾게 도와주신 모둔 분들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 1921년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독립 군단 후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19도구 농민회'의 총무로 활동했다. 그해 11월에는 군비총단 장백지단 19도구 관방장으로서 독립운동의 일선에서 활약했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하지만 유족을 찾지 못해 표창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15년이 지난 올해 김 씨가 배 씨의 유족으로 확인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보훈 시책과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7일 오후 11시 53분쯤 인천 서구 왕복 6차로 도로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무단횡단하는 B씨(52)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57.6㎞로 주행하던 중 B씨를 제대로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이튿날 오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차량의 속도와 제한속도는 큰 차이가 없고 도로 위 B씨 인지 시점부터 충격 위치까지의 거리는 21.5m”라며 “제한속도대로 운전했더라도 두 지점 사이 거리가 26.19m로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고 장소는 왕복 6차로의 3차로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장소”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반대 차로 차들의 불빛으로 시야가 방해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는 어두운 색 상의를 입고 있어 식별하기는 어려웠을 것
옹진군이 백령면 농작물 공정육묘장에서 생산된 벼 모판을 농가에 공급한다. 농촌 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종묘생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품질의 벼 생산을 위해 실시한다. 벼 모판은 ▲재배면적 2ha 이하의 소규모 농업인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여성농업인 ▲영세농업인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공급되는 벼는 키다리병, 모잘록병, 뜸모 등 육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온탕소득을 실시하는 한편 모판 생육에 적합한 온습도 설정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건강한 벼 모판 공급으로 벼농사의 안정적 영농 기반 조성 및 농촌 노동력 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철도안전 우수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전국 24개 철도운영기관 및 철도시설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 평가는 철도운영자 및 시설관리자가 자발적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경영진부터 현장조직의 철도 종사자까지 철도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 공사는 무사고 달성 및 안전 예산의 확대와 적극적인 집행으로 사고 지표와 철도 안전 투자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특히 안전성숙도·정기검사 등 안전관리 전 분야에서 전국 운영기관 평균 87.11점을 상회하는 92.6점을 받아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정규 공사 사장은 “이번 성과는 공사 임직원이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유지하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