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년 ‘공연예술 유통’과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사업에 5건이 선정돼 총 2억 9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4년 공연예술 유통 사업’과‘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은 문예회관·공연단체·예술인들과 협력을 통해 공연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문화 취약지역에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재단은 각각 2억 3000만 원과 6500만 원을 확보했다. 재단은 올해 부족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공연 사업의 저비용 고효율 강화를 목표로 공모사업에 적극 지원해 뮤지컬, 판소리극, 연극, 음악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6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29일 창작뮤지컬‘청춘연가’를시작으로, 판소리극 ‘종이꽃밭:두할망본풀이’를 7월12일~13일, 연극‘선녀씨 이야기’를 7월26일~27일, 음악극‘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를 8월31일, 발레‘세비야의 이발사’를 10월25일~26일 일정으로 공연한다. 특히 ‘청춘연가’는 제작유통 공모 지원사업의 첫 작품으로, 트로트 기반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7인조 라이브 밴드의 생생한 음악을 배경으로 각
수원시립공연단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제23회 정기공연 ‘아빠의 청춘’을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아빠의 청춘’은 김정숙 작, 권호성 연출의 트로트 뮤지컬이다. 흥겨운 주크박스 형태로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적인 곡들을 신나고 세련된 뮤지컬 넘버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작년 12월 초연한 ‘아빠의 청춘’은 정조테마공연장 개관 이래 초유의 객석 점유율 기록을 세우며 ‘10대부터 70대까지 모두가 보기 안성맞춤인 공연’, ‘착한 입장료로 즐기는 수준 높은 뮤지컬’, ‘나만 보기 아까운 작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총 8회로 공연 횟수를 늘려 창단 10년을 향해가는 수원시립공연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공연에 이어 ‘박영감’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강신일은 모든 영화와 드라마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작품에 참여했고, 이술아 음악감독, 오수윤 안무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신나는 감동’과 ‘눈물 나는 재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욕 있게 매진하고 있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국·공립예술단체에서 레퍼토리 작품을 운영한다는 것은 공연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도 인정받은 것”
국립정동극장은 2024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참가작품 공모 접수를 2024년 1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청춘만발’은 올해 ‘전통음악’ 중심에서 ‘전통공연예술’ 전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해 음악, 무용, 연희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 청년 예술인의 창작 과정을 들여다본다. 8년 차를 맞이하는 2024년 ‘청춘만발’은 ‘창작지원금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최고의 아티스트 500만 원, 우수 아티스트 300만 원을 지원한 데에서 올해 최고의 아티스트에 1000만 원, 우수 아티스트에 500만 원, 인기 아티스트에게 1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체계적 창작 인큐베이팅을 위해 공모 시기를 개편하고 여유 있는 기간을 확보해 완성도 높은 최고의 개인 무대가 가능하도록 한다. ‘청춘만발’ 참가는 열린 공모로 진행되며, 50분 이내 공연이 가능한 19세~34세 이하 청년 전통공연예술인(개인 또는 팀)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전통예술 장르의 순수 창작, 재구성, 장르 간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1차 선정팀을 선발하며, 2024년 8월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1시간가량의 개인 공연을 무대에
수원시립공연단은 제22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12월 1일, 2일, 3일 사흘간 트롯 뮤지컬 ‘아빠의 청춘’을 선보인다. ‘아빠의 청춘’은 악극 형식의 뮤지컬로, 시민들이 신나게 웃고 즐기며 다가오는 연말을 행복하게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공연이다. 순두부 전문 식당 ‘남수옥’을 운영하는 박영감에게 결혼정보회사에서 연락이 오면서 다양한 해프닝이 시작되는 이야기다. 결혼, 이혼, 황혼이혼, 외국인 노동자, 한탕을 노리는 사기꾼, 치매 노인을 모시는 늙은 아들 등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해 사람냄새를 물씬 풍긴다. 수원시립공연단이 제작하는 트롯 뮤지컬 ‘아빠의 청춘’은 전주만 들어도 알 법한 친숙하고 대중적인 트롯 가요를 뮤지컬 넘버로 편곡해 흥겨운 노래와 화려한 안무로 관객과 함께 추억과 흥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빠의 청춘’의 연출을 맡은 시립공연단 권호성 예술감독은 “이제는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가 예전의 가난 속에서 오로지 자식 뒷바라지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유통하는 실버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대”라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수원시립공연단 제22회 정기공연 트롯 뮤지컬
중년의 남자가 전시장 작품 앞에서 고개를 떨군 채 울고 있었다. 겨우 마음을 가눈 듯 다른 자리로 옮겨 전비담 시인의 ‘공무도하公務渡河’ 시를 읽다가 결국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내어 운다. 그의 여식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별’이 되었단다. 애통하고 분통이 터져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공무원인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유가족협의회 활동을 할 수도 없고, 영정 사진을 분향소에 올릴 수도 없단다. “아침마다 아이의 방문을 열어봅니다. 어떤 때는 평소처럼 이름을 부르기도 하지요. 늘 방을 따뜻하게 해 두지만 휑하기만 한 아이의 방을 보면서 내 아이가 죽었다는 자각이 들 때면 한참을 멍하니 서 있게 됩니다. 아침 마다요.” 다 키운 자식이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 따질 수 없는 나라, 슬픔을 내비칠 수도 없고 가족끼리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 나라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 1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르떼 숲’에서 열린 ‘못다 핀 청춘, 10·29 이태원 참사 넋기림’ 전시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 전시에는 40명의 화가와 시인이 참여해 이태원 참사를 주제로 시와 에세이, 담론과 같은 글과 함께 설치와 영상, 평면
‘인생은 여행이다’를 외치며 여행에 서툰, 여행이 두려운 이들에게 이곳 저곳을 알려주는 여행작가가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맛집을 소개하고, 로마의 기념품점을 안내하던 노트북 속 세상을 벗어나자 고장난 가전제품을 매입한다는 고물상의 확성기 소리와 주취자의 술주정이 들려온다. 그의 현실은 ‘듣고 싶지 않아도 다 들리는 개방성,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극사실주의’의 1995년에 지어진 낡은 빌라 덕용맨션이다. 방음을 기대할 수 없는 이곳에서 꾸역꾸역 여행기를 써내는 여행작가 ‘오영원’은 안 가 보고, 안 먹어보고 그럴듯하게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지만, 실제론 여행 한 번 간적이 없다. 지난 1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청춘소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덕용맨션에는 가 본 적 없는 여행지를 홍보하는 여행작가 오영원을 비롯해 각종 아르바이트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취업준비생 ‘한아름’,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는 공장 노동자 ‘김중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팍팍한 삶을 이어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2년 연속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단체 간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생활문화센터, 문화원 등 생활 밀착형 문화시설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 모두 문화로 청춘이네!’라는 슬로건으로 용인 내 3개구 문화거점 공간을 순회하며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2 문화가 있는 날 ‘심;쉼(Rest of Mind)’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코로나에 지친 일상에서 문화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5월 25일 ‘문화 진입로:심;쉼’ ▲6월 29일 ‘심;쉼타파’ ▲7월 27일 ‘심;쉼한 문화디너’ ▲8월 31일 ‘예술 마라톤’ ▲9월 28일 심;쉼 문화놀이 ▲10월 25~31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축제 심;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던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하며 반가운 마음이 든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유독 들으면 누군가가 생각난다거나 설레는 감정이나 가족·친구들과 보낸 즐거웠던 시간, 이별했던 슬픔 등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있다. 어느 날,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유치원에서 노래를 들으며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났다. 부모님께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는지 묻자 처음 들어보는 가수와 곡부터 익숙히 들어왔던 곡까지 다양했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추억이 담긴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 가족과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예민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아티스트 예민이 1992년 발매한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는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가사가 귀에 맴도는 곡이다. 시냇물 흐르고 새가 지저귀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케 하는 반주로 시작하는 노래는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 예쁜 꽃송이도’라는 소절로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이가 언제쯤 징검다리를 건널까 가슴이 두근거리는 산골소년. 그러나 ‘노을이 분홍빛
한국만화박물관이 24일부터 박물관 소장 만화 유물을 중심으로 한국 만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기획전시 ‘만화, #시대를 담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0년부터 1999년까지 발간됐던 만화 작품에 담긴 삶의 풍경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전시를 위해 ‘각시탈’(허영만 作), ‘아르미안의 네 딸들’(신일숙 作) 등 개관 이래 꾸준히 수집해 온 희귀 작품들의 원화와 단행본 등 다수의 작품을 수장고에서 꺼냈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근현대 만화 작품을 한데 모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만화, #시대를 담다’ 전은 만화 작품이 담고 있는 각 시대 속 삶의 이야기를 ▲폐허 속 희망 ▲히어로 ▲드라마 ▲청춘 ▲투혼 ▲판타지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희망’, ‘히어로’ 섹션으로 꾸며진 제1 기획전시실은 격동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만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삶 속에서 슬픔을 나누고 극복하는 모습을 그린 만화, 아이들의 동심과 학창시절의 즐거움이 가득한 만화 등을 한데 모았다. 당대의 사회상을 작품에 반영해 해학과 풍자, 비판의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만화의 사회적인 기능에 집중한다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은 씨가 사망했다. 향년 52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1994년 SBS 프로그램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에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며, 청춘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드라마 '며느리 삼국지' 'OK목장', 영화 '러브 러브' '파란 대문' 등 다수 작품에서 활동하다, 2004년 KBS2 드라마 '해신'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멈췄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