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때문에…' 도내 수출기업 88.7%, 자금난 '심각'
경기도내 수출기업 10곳 중 약 9곳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부는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8.7%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으로 자금관련 애로사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 소재 수출기업 382곳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8.8%)이 제일 많았으며, 중기업(19.1%), 중견기업(1.8%), 대기업(0.3%) 순이었다. 또 응답 기업 중 76.6%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주문 중단이나 감소를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기수출분에 대한 결제 지연’(18.4%), ‘무역금융 지원 부족’(18.4%), ‘기존 수출계약 이행 불가’(18.0%)도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자금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수출업체들은 정책지원자금(63.1%, 복수응답)과 은행권 신규대출(48.7%)에 가장 많이 의존했다. 그러나 정부 자금지원의 경우 34.3%는 자격조건 미흡으로 지원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은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기업은 28.5%, 신청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기업이 12.3%였다. 수출기업들은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