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는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청 도지사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당선인사 자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도체육회는 이 회장이 당선인사 자리에서 GH(경기도시주택공사)로 이관된 사업을 도체육회로 재 이관해 도체육회를 정상화 시키는 것과 경기도 북부 스포츠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체육회 북부사무소 개소 및 대안학교 운영을 김 지사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주요 국제대회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종목단체 회장, 시군체육회 회장단과 도지사 정담회 개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경기도지사 초청 정담회 개최 등을 요구했으며 경기도는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지난 임기 3년 동안 고생 많으셨으며 경기도민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체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이 이에 대해 "평소 도민의 건강과 체육인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갖고 계신 지사님의 철학을 체육회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지방체육을 대표하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게 도 집행부와 도체육회의 협치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경기도체육의 정상화’를 이구동성 외쳤지만, 평행선을 달리던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체육회가 본보 집중 보도 후 도체육과를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을 결정하는 등 ‘화해모드’로 급물살을 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경기도청 체육과 실무진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3자 협의체 구성과 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회의 마련에 합의하고 사태 해결에 뜻을 모았다. 이원성 회장은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1인 시위에 돌입, 이달 9일까지 정상화를 외쳤다. 이 회장을 응원하고 지지하고자 현장을 찾는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등 체육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러한 반발은 지난해 경기도의회의 도체육회 감사에서 관계자의 일반운영비 부정사용 등이 드러나면서, 도의회가 경기도체육회의 8개 사업을 경기도로 이관하면서부터 예고됐던 부분이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로 이관된 체육회관 등 시설과 관련된 사업을 제외한 7개의 사업을 ‘경기도 체육진흥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는 ‘설’이 퍼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었다. 도의회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보를 통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치 및 운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