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암 수술을 앞둔 환자는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 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박종훈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사전 재활'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 차이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수술 전 운동이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려져 있었지만 '어떤 방식의 운동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 대상 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들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들은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6분 보행 거리' 검사에서 평균 약 26m 더 우수했다. 특히 운동 방식에 따라 회복 효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의료 전문가 감독 아래 병원이나 전문 센터에서 진행된 '시설 기반 운동' 그룹은 평균 14.11m의 유의미한 향상을 보인 반면, 환자가 집에서 혼자 수행한 '가정 기반 운동'은 수치상 향상은 있었지만 통계적 차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공동 연구팀은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감독과 실시간 피드백이 운동의 강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23일 메디힐홀에서 ‘2026 국제 로봇 심포지엄(KUAH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Symposium 2026)’을 개최하고 로봇 수술의 최신 임상 경험과 기술 발전 현황을 공유했다. ‘Shaping the Future of Surgery’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대만, 홍콩 등 국내외 로봇 수술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는 세션으로 시작됐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 도입 배경과 진료과 확장 과정, 축적된 임상 성과를 소개하며 심포지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세션이 이어지며 분야별 로봇 수술 최신 술기와 교육 체계, 국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각 세션에서는 원격수술의 현재와 향후 적용 가능성, 촉각 피드백 기술이 적용된 최신 다빈치 시스템 활용 사례, 갑상선·부신·간·췌장·대장암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의 로봇 수술 경험이 소개됐다. 특히 최소침습 수술 영역이 연부조직과 복합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29일 부국증권으로부터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날 기부식에는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승범 병원장, 이성우 진료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국증권은 사회적 책임과 나눔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2022년에는 사랑의 열매가 주관한 '나눔명문기업'에 선정되며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현철 대표이사는 1억 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기금 2000만 원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발전기금으로 활용해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와 환자 진료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박현철 대표이사는 "고려대 안암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과 의료 혁신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기부가 의학의 발전과 진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부국증권과 박현철 대표이사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8일 '의사 화백' 최창희 교우로부터 유화 5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식에는 최창희 교우를 비롯해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과 한승범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벨기에의 정취', '들꽃들의 향연', '함박웃음', '환한 웃음', '환희' 등 다섯 점으로 유방암센터와 암병동 등 병원 주요 공간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창희 교우는 소아과 전문의로 1999년 화단에 데뷔했다. 이후 외인미전과 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또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사 화백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 기증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최창희 교우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그림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힘을 얻는다"며 "이번 작품들도 힘든 치료 과정 속 환자들에게 따뜻한 쉼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예술이 전하는 정서적 위안은 긍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최창희 교우의 마음이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이
호흡기 질환이 잦아지는 요즘, 아이가 숨이 차 보이거나 호흡이 가쁘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감염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겨울철 기온 저하로 인해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된다. RS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서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 RSV는 대표적인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생후 24개월 이하 아이들의 약 90%가 감염되며 독감보다 영아 사망 위험이 약 1.3~2.5배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RSV는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인다. 4~6일 정도 잠복기가 지난 후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이 빨라지고 천명음이 들릴 수 있다. 성인이 감염된 경우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가지면 영유아는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염증 유발 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생활 속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로 손 씻기, 영유아 장난감·식기 소독하기,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리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만
고려대 안암병원이 급성기 정신질환자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고려대 안암병원은 자·타해 위험이 있거나 응급인원 대상자 등 급성기 정신질환자에게 적기 집중치료를 제공하며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집중치료실 병상의 일부를 응급입원용으로 운영하고 퇴원계획 수립과 방문·전화상담 제공을 통해 퇴원 후에도 치료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신응급 초기 대응부터 집중치료, 퇴원 후 지속치료까지 이어지는 통합 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이번 지정을 게기로 급성기 정신질환 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급성기 정신질환자 집중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료 인프라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급성기 정신질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인력·시설 기준을 높인 병원급 의료기관을 '집중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 관련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제도는 그간 추진해 온 급성기 치료 활성화 시범사업을 본사업으
새해를 앞둔 연말,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신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흡연으로 인한 심혈관 부담이 커져 금연 실천의 중요성이 언급된다. 겨울철에는 쉽게 피로해지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등 몸의 변화 신호가 뚜렷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추운 환경에서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피부의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전신혈관저항이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은 더 높은 압력에 맞서 움직이게 되며 심근의 산소요구량도 함께 증가한다. 여기에 흡연이 더해지면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심근 수축력을 증가시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더욱 높인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흡연으로 관상동맥 수축이 발생하면 이미 증가한 심근 산소 요구량에 비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불균형이 초래된다. 여기에 흡연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까지 저하시킨다면 심근 허혈의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증상은 금연을 시작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금연 20분 후 혈압과 맥박이 안정되며 하루가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