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 119구조대 활동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와 여름철 긴 장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119 출동 건수가 줄었다. 17일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조 출동 건수는 총 83만8194건으로 전반적인 활동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의 출동 건수 가운데 실제 구조 건수는 66만5744건으로 하루 평균 2296건의 출동을 해 1824건을 처리하고 238명을 구조했다. 화재·승강기·교통사고 관련 구조건수는 각각 5200건, 3555건, 2934건으로 전년도 보다 감소했으나 이에 비해 태풍과 집중호우 수난사고 관련 구조는 전년도보다 3616건 증가했다. 경기도 역시 2019년보다 구조·구급 출동건수가 감소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활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건수는 8920건으로 2019년 9421건보다 5.3% 감소했다. 구조건수는 15만3231건으로 2019년 17만5749건보다 12.8% 줄었다. 지난해 화재는 공동주택이 12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1151건, 공장 896건, 단독주택 877건 순서로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구급 이송인원도 줄었다. 2019년 43만2158명보다 14% 감소한 37만1474명으
한파에 폭설까지 덮친 밤에 맨몸으로 조난을 당한 시민을 구조한 경찰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46분쯤 자정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간에 오산서 오산지구대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동생이 술을 먹고 없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기상은 한파경보가 울린 데다, 저녁부터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이준범 경위와 박철원 순경은 날씨로 인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재빨리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대략적 위치를 파악한 후 지구대 동료 경찰 5명과 함께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산 중턱으로 긴급 출동했다. 조명 하나 없는 깊은 산속에서도 두 경찰은 손전등 하나에만 의지한 채 주변 등산로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종자 A(19)씨는 보이지 않자, 두 경찰은 수색장소를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확대했다. 7일 0시 20분쯤 수색장소를 넓힌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숲속에서 몸을 웅크린채 “살려주세요”리고 말하는 A씨를 발견했다. 이준범 경위는 A씨의 상태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위험하다고 판단, 119를 기다리지 않고 A씨를 업은 채 대로변까지 약 100m를 하산했다. 박 순경은 이 경위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A씨를 업고
20일 오전 7시 32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창고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5명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45)씨를 비롯해 50대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2명의 근로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42명과 구급, 소방헬기 1대 등 장비 15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연면적 19만 9795.90㎡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공사현장 6층 높이 램프 구간에서 철근 슬라브 작업 중 바닥이 붕괴되면서 작업자 5명이 5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동시에 사업장의 안전의무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 세류지구대가 신속한 현장 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8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거주하는 친구가 칼로 손목을 긋는 사진을 보낸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세류지구대 이후종 순찰3팀장 등 경찰관 4명은 신고자 친구인 A(41)씨 위치를 파악해 그 주변으로 신속히 출동, 특정조회를 실시해 파악한 위치와 주거지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A씨의 주거지로 출동한 신민기 순경과 김형조 경사는 출입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소방당국과의 공조로 원룸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이후 집 안을 수색하던 중 욕실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로 기절해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동안 신병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적극적인 현장조치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세류지구대 신민기 순경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
17일 오전 5시 45분쯤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저수지에서 한 여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진 안모(34)씨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저수지에서 살려 달라 외치는 안씨를 발견하고 구조대원 2명과 경찰 1명이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입수해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