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민선 2기 첫 발을 내딛으면서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를 신설했지만 위원장만 뽑아놓고 아직까지 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체육회는 지난 4월 12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에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위원장으로 김경성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도 지난해 12월 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가진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당선인사 자리에서 경기도에 주요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종목단체 회장, 시군체육회 회장단과 도지사 정담회 개최,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경기도지사 초청 정담회 개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가 신설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대회 유치가 정치권과 발 맞춰 진행되야 하는 일이지만 현재 국제스포츠교류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대회 유치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와 라이벌 관계인 서울특별시체육회의 경우 2023년 10개의 국제대회를 서울시에 유치했
경기도체육회가 중국 허베이성바둑협회와 국제스포츠 온라인 친선바둑대회를 개최했다. 도체육회는 30일 “오후 3시부터 화성시 소재 YBM연수원에서 국제스포츠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도 자매결연·우호협력 도시인 중국 허베이성바둑협회와 온라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바둑협회와 허베이성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가별 주니어, 동호인, 학생부에서 15명을 선발, 총 30명이 참가해 중국바둑 룰을 적용해 OGS 플랫폼으로 1인 1경기씩을 진행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스포츠 교류가 취소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오늘 대회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해 국제스포츠 분야 교류와 협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진행이 가능한 행사의 경우 적극 검토해 체육 활성화를 위해 능동적 대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향후 중국과의 온라인 바둑대회를 허베이성 외에도 7~8월 중 중국 충칭시와 장쑤성과의 2차례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