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에서 오는 26일 오전 10시 남한산성 행궁(내행전)에서 경기옛길 활용프로그램 ‘인문학, 옛길에서 멘토를 만나다’를 진행한다. ‘인문학, 옛길에서 멘토를 만나다’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옛길센터에서 주관하는 경기옛길 활용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만나볼 수 있는 명사 초청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명사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이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전문위원인 민경찬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500회 이상 공연한 성악가 황주석씨가 ‘경기옛길과 함께하는 역사음악기행’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와 관련된 동요 ‘오빠생각’, ‘고향의봄’, ‘산바람 강바람’ 등의 곡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람하고 남한산성 성곽길을 가볍게 걸어보는 탐방 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참가접수 및 접수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옛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17세기 조선, 병자호란 직후 창작된 ‘박씨전’을 모티프로 한 창작 초연 뮤지컬 ‘여기, 피화당’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씨전’의 작가는 누구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뮤지컬은 병자호란에서 큰 공을 세운 ’박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성영웅 서사를 다루고 있다. 고전 소설 속 ‘박씨’는 이시백과 혼인하지만 자신의 흉측한 외모로 구박을 받자 뒤뜰에 ‘화를 피하는 곳’이라는 ‘피화당’을 짓고 홀로 살아간다. 3년 뒤 흉측한 허물을 벗을 때가 됐다는 아버지의 말에 ‘박씨’는 미인으로 변하고, 외모에만 마음을 쏟은 이시백을 크게 꾸짖는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피화당’에 쳐들어온 청나라 장수 용율대를 죽이고 그의 형 용골대를 무릎 꿇리며 청나라에 당한 조선 민심을 달랜다. 남한산성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의식을 한 인조는 ‘박씨’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박씨’를 충렬 부인에 봉하고 상을 내렸다.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이런 박씨전의 내용을 극중극 형식으로 관객에게 전하며 병자호란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실제 병자호란으로 많은 조선의 여인들은 청으로 끌려가게 됐고, 정절을 잃었다며 가족들에게 버림받는다. 뮤지컬의 주인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강길순)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 ‘세계 문화유산 보방의 요새들’을 발간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는 지난 2011년 제1권을 시작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그 학술적 가치 발굴과 연구 내용 및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한 결과물들을 담아 지속적으로 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제11권은 국외 단일 세계유산 성곽을 다루는 첫 번째 결과물로, 2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2008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방의 요새들’은 프랑스의 국경을 둘러싼 12개의 성곽군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성곽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바스티앙 르 프레스트 드 보방(Sébastien Le Prestre de Vauban)은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에 활약한 당대의 가장 위대한 공학자이자, 서양 군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가 설계하고 축성한 성곽들에 기반한 ‘성곽축성원칙’은 거의 100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널리 사용됐으며, 그의 공격 전술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이어졌다. 보방은 단순 군사자문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에도 참여했으며, 전 생애에 걸쳐 48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오는 18일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에서 2022년 세계유산 남한산성 국내학술토론회 ‘기록으로 본 남한산성에 대한 기억(記憶)’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경기문화재연구원 간 지속적인 협력과 연차적 학술토론회 개최 및 연구 사업을 통해 남한산성의 인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구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록으로 본 남한산성에 대한 기억(記憶)’을 주제로 진행되며, 우리시대 남한산성은 어떠한 의미인지 남한산성과 관련된 인물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자료를 소개하고 연구한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향후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 원형 복원 및 학술연구 활동에 많은 성과를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자인 명지대학교 홍순민 교수가 ‘역사기록과 남한산성에 대한 재발견’ 주제로 발표로 시작한다. ▲김경록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봉좌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장경남 숭실대학교 교수 ▲강석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김일환 동국대학교 교수 ▲송혁기 고려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