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초롱초등학교의 영상 콘텐츠 ‘분실’이 2024 평화통일숏츠영화제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을 받았다. 작년에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 영화제 맑은바람상, 사미르나스르상, 통일미래공모전 최우수상 등 8개상을 수상하며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영상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초롱초의 ‘슬기로운 초등생활’ 제작 현장을 취재했다. ‘슬기로운 초등생활’은 2019년 파주 초롱초등학교 박상철 선생님의 기획으로 탄생한 영상 콘텐츠 제작 동아리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초등학생 친구들이 슬기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주일에 두 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연기를 한다. 특히 유익하고 교육적인 목적의 영상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영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주도적으로 제작하게 되며, 자율적인 동아리 운영으로 자기주도능력과 활발한 의사표현,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팀으로 운영되는 만큼 협동심과 존중, 배려의 가치도 습득할 수 있다. 제작 과정엔 학생들의 의견이 주가 된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회의에서 다음에 찍을 영상의 주제와 아이디어, 간단한
초판 발행 5개월 만에 증보판이 발행됐다는 건, 아마도 그 만큼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얘기가 아닐까? 그래서 들여다봤다. 바로 지난 9월 말 세 번째 판으로 다시 출간된, '정치놈, 정치님'이란 제목의 책이다. 우선 제목에 대한 얘기부터 해보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 하다 했더니,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과 유사하다. 그런데 드라마는 2017년 5월 13일 시작됐고, 이 책의 초판은 그보다 앞선 3월 31일 발행됐다고 한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 사족 같지만 드라마 제목이 후발 작명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한 출판사측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어쨌든 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알듯 모를 듯 한 게, 묘하게 흥미를 더하는 까닭이다. 저자는 누구일까? 경기대학교 부총장이자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인 박상철 교수다. 그는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I) 사회과학부 교환교수, UCI 민주주의연구소 초빙교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헌법개정 TF 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위원, 국회혁신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한국정치사 현장을 지켜보며 수많은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14년 10월부터 6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