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학과개편을 앞둔 부천공업고등학교 임원혁 교장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천공고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장을 향한 첫 걸음,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는 예의, 효도, 정직, 책임감, 배려, 질서, 노력 등을 함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과 홍보에 어려움이 컸지만,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임원혁 교장은 "온라인으로 6개 학과를 자세히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인근 중학교별로 배포했다"며 "온라인으로 설문지를 보내 교복변경과 학과개편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내기업인 '부공모터스'는 자동차 정비와 카센터 등 진로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실습하고, 지역사회 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 교장은 "아이들이 기술을 익힐 뿐 아니라 근처 주민들도 차량 정비를 받고 있다"며 "자가정비시스템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1년간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대기명단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의 혁신공감사업
부천공업고등학교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총체적인 인재양성에 나섰다. 부천공고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따라 부천지역 취업률 1위, 부천 유일 공립 공업계 고등학교의 자부심과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양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 진학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벤츠코리아 등 취업하는 두각을 나타냈다. 1950년 개교한 부천공고는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1974년부터 남학생만 입학 가능했지만,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탈바꿈한다. 부천공고는 2021학년도부터 ▲IT전자통신과 ▲뷰티화장품과 ▲IT융합기계과 ▲스마트전기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자동차과 등 6개학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IT전자통신과는 전자회로, 코딩, 로봇, 정보통신, 디지털논리회로 등 교육한다. 전자기기·전자캐드·무선설비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에 용이하다. 통신망분배 기술기능영재반과 학기·학년별 주제중심 프로젝트 수업도 진행된다. IT융합기계과는 컴퓨터 활용생산, 기계요소 설계, 사출 금형 품질관리 및 제작·조립 등 교육을 진행해 배관 및 금형 기능영재반을 운영한다. 금형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용접기능사 등 자격증을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