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미디어센터는 오는 27일 2024년 수원시미디어센터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를 개최한다. 이번 연사로는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출연한다. 수미C의 성덕일지는 ‘성공한 덕후’를 이르는 신조어 ‘성덕’에 착안하여, 자기 분야에서 성덕이 된 창작자를 찾아 그들을 만나봄으로써 수원시민들 역시 성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4월에는 인스타툰 긍씨 작가를 초청해 인스타툰과 웹툰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작가로서의 일상 등을 나눴다. 이번 6월 연사로는 영화·만화·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호연 작가를 초청해 ‘김호연 작가 작업실 방문기’란 부제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호연 작가는 영화 ‘이중간첩’의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했고, ‘실험인간지대’로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망원동 브라더스’로 제9회 세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됐다. 이후 ‘연적’,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등을 출간했으며, 2021년에 펴낸 ‘불편한 편의점’은 큰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최근 ‘나의 돈키호테’를 발표했다. [ 경기신문 =
화성시 소다미술관(관장 장동선)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순환하고 있는 폭력과 그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욕망에 대해 살펴보는 전시 ‘불편한 미술관: 우리는 그들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0인의 예술가가 참여해, 존엄성 훼손, 가치의 상실, 분절된 감정 등으로 드러나는 동시대 폭력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시각(김소정, 박미라, 손승범, 이샛별, 조재, 한광우)과 영상(김수민, 김창수, 박정민) 그리고 문학(김승일)이라는 다양한 예술 언어로 작가들은 자신들의 시선에 머무른 폭력과 그 이면의 진실을 보다 넓은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불편한 문제를 주변부로 밀어내며 ‘그들’의 것으로 타자화하는 ‘우리’의 어두운 민낯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는 ▲불편한 미술관 ▲불편한 인터뷰 ▲불편한 소극장 등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불편한 미술관’에서는 실내에서 야외전시장까지 회화, 조각, 설치 중심의 시각작품과 김승일 시인의 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폭력의 다양한 양상과 그 이면에 가려진 수많은 소외된 존재, 감정을 직면하게 한다. 두 번째 ‘불편한 인터뷰’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 10인의 인터뷰 아카이빙을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가사홈서비스’가 지금까지 3만7289가구의 불편사항을 처리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사회취약계층과 다자녀 가정을 찾아가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YES! 생활민원처리반”을 통해 가사 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 홀몸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과 네 자녀 이상 가구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먼콜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기술자가 가정을 방문해 불편사항을 해결해 준다. 시민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서비스를 이용한 이들의 만족도는 98%에 이른다. 전기·전자·배관·소규모 집수리·도배·보일러 등 각 본야 전문자로 구성된 생활민원처리반은 가정을 방문해 전구, 노후전선 등을 교체해주고, 가전제품을 수리한다. 또 배관설비 수리나 에어컨 점검 등 생활민원도 해결해 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동행정복지센터가 추천한 사회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불편사항을 직접 발굴하는 ‘찾아가는 가사홈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여름철(6~7월)에는 방충망 설치·에어컨 냉매 충전·해충 방제, 겨울철(11~12월)에는 보일러 점검·단열 작업 등 계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YE
“배려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무시하는 것 같아요. 길 건너는 사소한걸로도 속이 상하네요.” 교통흐름을 위해 설치한 지하보도가 교통약자들에겐 높은 문턱으로 자리 잡았다. 약자들을 위한 배려 없는 출입구 턱과 가파른 계단이 길을 건너는데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대안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를 권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12일 찾은 수원시 장안구 수일지하보도. 길을 건너기 위해 들어선 지하보도 입구엔 경사로 대신 계단이 마주하고 있어 장애인들이 지나가기엔 너무 높은 문턱이었다.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 눈앞에 있는 왕복 6차선 도로를 가장 빨리 건너는 방법은 지하도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이동약자들은 120m가량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만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노인은 호기롭게 지하도를 내려갔지만, 건너편의 가파른 계단에서 쉬었다 올라갔다를 반복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를 건너기 위해 120m의 먼 거리를 우회해 횡단해야 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한 주부는 지하보도 앞은 횡단보도가 없어 길을 빙 돌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고 있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게 눈을 치운 겁니까? 교통체증 때문에 미치겠어요.” 전날(6일) 저녁부터 폭설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퇴근시간대에는 교통사고와 교통체증이 급증했다.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도 커졌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출근시간대에도 시민들은 큰 불편을 호소했다. 밤새 10㎝에 달하는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일반 교통사고 포함) 신고 접수 건수는 2416건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341건)와 비교하면 폭설 때문에 사고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가 무색해질 정도로 이날 아침 도로에는 많은 양의 눈이 그대로 있었고, 이 때문에 시내 곳곳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교통사고와 거북운행이 이어졌다. 호매실동과 금곡동을 비롯한 서수원 지역은 차량들이 밤새 밟고 다닌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많은 곳이 빙판길 천지였다. 이 때문에 방향을 틀거나 가속을 하려는 차량들은 여지없이 비틀대다 옆 차선으로 넘어갔다. 제 속력을 이기지 못 하고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평소 출근하는 차량으로 붐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