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대표 명절 기획공연 '2026 축제(祝·祭)'를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24년 관객들 앞에 처음 등장한 '축제' 시리즈는 평균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많은 호평 속에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을 위한 축제(2024)'와 '왕을 위한 축제(2025)'를 잇는 완결판으로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녹인 '백성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부터 동지까지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에 녹여낸다. 강강술래·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 역사와 전통을 잇는 명작 레퍼토리와 새로운 창작 작품들이 어우러져 우리춤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한다. 공연의 오프닝은 '정월대보름'으로 시작해 새해의 첫 달을 밝힌다. 달빛 아래 그려지는 둥근 원은 소망을 빌던 '정월대보름'의 풍속을 '강강술래'에 더한다. 이어 '한식'에서는 조상을 기리며 번뇌를 떨쳐내는 날의 의미를 되살린 '살풀이춤'이 진행된다. 수건 끝에 살린 깊은 호흡과 절제된 감정은 고요한 장담과 함께 상념을 덜어내고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부처의 탄생
경기아트센터는 내달 9일 소극장에서 2023년 전통문화보존사업 ‘다시 천명(天命), 춤의 길’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춤 보존·계승에 힘 쓴 고 이애주 명인의 춤 세계를 재조명한다. 이애주 선생의 춤을 끊임없이 수련하고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결성된 ‘이애주한국전통춤회’와 ‘이애주춤·장단연구회’ 그리고 전통춤의 명맥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경기도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다시 천명(天命), 춤의 길’ 1부 첫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이애주 명인의 완판 ‘승무’ 무대를 재현한다. 그동안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긴 승무(완판 승무)’를 예전 모습 그대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어서 시국 춤의 상징인 ‘바람맞이춤’과 ‘태평춤’도 선보인다. ‘바람맞이춤’은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관련된 민중의 죽음을 진혼했던 춤으로서, 씨춤, 물춤, 불춤, 꽃춤 네 가지 판으로 구성돼 있다. ‘태평춤’은 한성준·한영숙 선생의 태평무를 기반으로, ‘바람맞이춤’의 춤사위를 재구성한 춤이다. 2부는 ‘살풀이춤’으로 문을 연다. 전통춤의 즉흥적 요소와 무용수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춤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완벽히 보여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