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12월 6일과 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도무용단의 ‘세종’을 무대에 올린다. ‘세종’은 조선 최고의 휴머니스트 세종과 그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 과정을 드라마 춤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세종과 세종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최만리, 정인지, 박팽년 그리고 한발 물러서며 세종을 지지해 준 동반자 ‘소헌왕후’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의 서사는 세종의 손자 예종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구성된다. 1인칭 시점인만큼 예종의 시간 여행 장면이 가시화된다. 프롤로그에서 3막과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구성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며 시대적으로 짜임새를 달리했다. 이번 공연은 ‘전환’과 ‘변화’의 묘를 살려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며 이번 기획은 관객들이 넌버벌 장르인 무용을 쉽게 이애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확장했다. 세종대왕의 천장(遷葬, 무대를 다른 곳으로 옮김)을 주관한 예종의 시대와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성군(聖君,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의 도를 다한 세종의 시대, 그리고 인본의 극치로 세종과 그의 사람들이 만든 한글 자모를 글자춤으로 구성한다. ‘한글 자모의 춤’에서는 인체 예술의 조형성과 구성미를 한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에 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재임 시절 아내 명의로 세종시 땅을 매입한 A(66)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장과 관련해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와LH세종특별본부, 세종시청,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 나선 기관은 세종경찰청 등 시·도경찰청이 아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다. A씨가 전직 고위직이라는 점이 고려된 모양새다. A 전 청장은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토지 2필지(20455㎡)를 사들였다. 2017년 1월 당시 ㎡당 10만7000원이었던 공시지가는 3년 만에 15만4천원으로 43%가량 올랐다. 그는 퇴임 후인 2017년 11월 28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대지 622㎡(약 188평)와 건물 246.4㎡(약 74.7평)를 9억8000만원에 샀다. 그로부터 9개월 뒤인 2018년 8월, 세종시 연서면 부동리와 와촌리 일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A 전 청장은 이곳 대지와 건물을 합쳐 평당 373만원 정도에 매입했지만, 지금은 시세가 평당 800만원 수
								
				소방청 자체적인 근무여건이 ‘최악’ 수준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선 소방관서의 근무여건도 극한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 재난 발생 추이를 고려하지 못한 채 인원·장비가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비효율적인 근무여건 탓에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도 기준 도내 구급 출동 건수는 총 67만 5673건이고, 구급대원 수는 1867명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연 4만 864건의 출동을 하고 있는 부천소방서의 구급대원 수는 81명에 불과하지만, 4만 1286건으로 비슷한 출동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용인소방서 구급대원 수가 116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작년에 7712건의 구급 출동을 한 동두천소방서 구급대원 수가 29명인 반면, 4248건의 출동을 한 연천소방서의 구급대원 수는 37명이다. 비슷한 횟수를 출동하고 있는데도 구급대원 수에서 큰 차이가 존재하고 있거나 평균 구급 출동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오히려 구급대원 인원이 더 많이 배치돼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 단위로 봐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작년 한 해 7만 7486건의 구급 출동 건수를 기록한 대전광역시는